내 패밀리를 건드리지 말라

by 원시 posted Apr 1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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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와 영화의 경계가 없어졌다. 영화가 현실세계보다 더 사실적으로 묘사되었다.

부제: 진보신당의 밥그릇은 어떻게 키울 것인가?
노무현과 리버럴리스트 386의 빠데리 방전이 진보정당에 주는 교훈:

1. 진보신당 밥그릇 크기가 적을 때부터, 형제자매들과 공평하게 나눠 먹는 법을 배워라
2. 밥그릇 같이 나누다가 정전되었을 때는, 내 밥그릇 챙기느라 옆 사람 싸대기를 치지 말라. 그리고 내 양 볼때기에 밥풀 붙이지 말라
3. 남이 해 놓은 거 낼름 낼름 먼저 가져다가 먹는 습관을 고쳐라.

"너는 네 노동의 과실을 따 먹을 것이다. (신의) 은총과 번영이 너의 것이 될 것이다" (성경: 시편 128)
  -아맹


------------노무현과 그의 동지들: 대부 1, 2, 3  시리즈를 한꺼번에 방영하다 ------------


   이름 원시 (2003-12-12 21:36:55)  
 

제목 :[한국 정치 독해2] 안희정/이광재를 욕할 수 없다.


우리가 이광재, 안희정을 욕할 수 있는가? "없다"는 아니다. 정치 우선 괄호치자. 그들은 길이 아닌 길을 갔다. 열린 우리당이 광주 망월묘지의 길에 갈 때도 그 길은 아니 갈 길, 서 있을 곳이 아니었다. 이광재, 안희정 노무현 왼팔, 오른팔이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 아니다. 그들은 오히려 불쌍하게 보인다.

아래도 썼듯이. 그들은 친구가 없다. 그들에게는 안내자가 없었다. 이광재/안희정류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의 숫자는 지극히 제한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그들 주변에 '좋은 친구'만 있었다고 해도 그런 판단은 내리지 않았을 것이다.

안희정/이광재류는 김민석에 비하면 정치단수는 낮고 양호한 편이다. 저격의 필요성도 많이 못느낀다. 그들은 역사의 "썩은 동아줄"을 부여잡고 있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비오고 나면 수수밭으로 똥꾸멍 찔리게 되어 있다.

이광재, 안희정, 젊은 학창시절이 있었을 것이다. 그들이 이런 썩은 동아줄 잡고 싶어서 그랬겠는가? 자기들 먹고 살 길, 밥그릇 챙기는 방식을 찾지 못한 것이다. 대한민국 어느 누가 안희정/이광재 자리에 있었더라면 돈의 유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었겠는가?

이 둘을 보면서, 두가지를 느낀다. 하나는 진보정당이 뒤늦게 탄생해서, 80년대 세대들을 정치의 장으로 공개적으로 흡입하지 못했던 구조적 안타까움. 그리고 2004년 총선을 준비하는 민주노동당 총선 후보들, 그들은 이광재/안희정류와는 달리, 무임승차를 하지 않았다.

그게 인생관의 차이다. 정치를 다시 접는다. 인생에서 빨리 가고자, 고속도로 주행에 안전띠도 안매고 허둥지둥하다가, 사고나서 즉사한 셈이다. 구불구불 비포장도로 달려온 민주노동당 총선 후보들, 그들이 언젠가 하남 인터체인지 돌아 경부/호남/영동/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날을 기대해 보겠다.

안희정/이광재류를 보면서, (*요새 진보신당) 민주노동당에도 이런 '지 멋대로 막무가내로 증식하는 세포 wildly multiplying cells'가 없는지, 혹시 안에서 자라고 있는지 뒤돌아 볼 때이다. 




(좌파가 재미없다고, 꿀꿀하고 구태의연해서 진보정당 안한다던 유시민: 한마디로 진보정당에는 키스가 없다는 것이다. 키스 씬도 없고, 찐한 베드씬도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원시 (2003-11-26 13:52:36, Hit : 44, Vote : 3) 
 

안희정-이인영을 비롯한 열린 우리당 사람들이 광주 망월동 묘지 참배하는 것 보고 무슨 혐오감같은 것은 들지 않는다. 혐오감이라기 보다는, '아 그래야지. 그들의 길과 전략에서 당연히 그렇게 해야지. 그거 보여줘야지. 각본대로 가는구나. 그렇게라도 해야지' 아니러니컬하게도 혁명/변혁이니, 좌파니 운운하면서 망해가는 기본 공식이 있는데, 그것은 ‘전략적 발상’이 빈곤한 육체와 정신을 지배할 때이다. 지난 150년간 서구 좌파와, 아시아 사회주의 국가에서 보여준 역사적 상식이었다.

2003년 10월, 이제는 카메라 렌즈 중앙에 촛점을 받아가며 자랑스럽게 망월동을 가는구나. 양복 빼입고서 말이다. ‘거기를’ 몰래 갔다 오는 곳은 더 이상 아니다. 그들이 그런 '조폭' 흉내내고 어깨 힘 빡 세우고 걸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폭조지몽(조폭새들의 비상한 꿈)을 꾸면서. 열린 우리당 젊은 주자, 그들은 과거 80년대를 살고 있는 것 같다.

아직도 옛날 학생운동 간부들이나 민민운 집회할 때처럼 ".....어디 어디 거시기 거시기 거시기 ....장" 그때 그 모습 그대로이다. 망월동 묘역도 옮겼다던데, 초가집에서 고층 아파트로 말이다. 전두환이나 노태우집권 시절 우리끼리라도 뭉쳐서 서로 위해주고 아껴주고 하던 시절, 그렇게 조직이 있어야 대항할 수 있고 세상을 조금이라도 바꿀 수 있다고 믿었기에, 우리끼리 '지도부'를 만들고자 했다.

겨우 열린 해방구에서 우리들의 손으로 뽑은 지도부는 우리들의 힘의 정치적 결정체였다. 저 위에 있는 열린 우리당은 지금 누구의 지도부인가? 누구를 먹여살리고자 함일까? 무슨 공을 저렇게 들이는 것인가? 그런 생각을 잠시 해본다. 
 

‘빠떼리가 다해간다. 어서, 그래’ 




(깨끗한 정치를 바라는 희망돼지는 숨막혀, 그 돼지 바쳤던 순수한 시민들의 멱은 따졌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렇게 비장하게 걸어가는 그들의 눈초리들을 보면서, ' 아 그래, 그들, 그들의 건전지를 방전시키고 있구나. 얼른얼른 방전시키고 그 배터리 빨리 닳혀라. 느그들은 얼른 얼른 배터리 닳히는 것이 인생 도움 되는 길이고, 우리나라 발달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래 느그들 자전거 타고 세계 일주 하겠다는 것이제? 우리 자동차 엔진 끼우고 있을 때 말이시.'

그리고 마지막으로, 촌스런 '긴장감'이 생긴다. 그래 우리는 촌넘들이다. 우리가 촌놈들이기에, 덜 떨어진 년놈들이기 때문에, 한국이라는 땅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세상을 떠돌아 다녀야 하기에, 아직 때가 아닌데, 때인 것처럼 돌아다니는 '덜 떨어진' 성님들을 보니까, 긴장감이 생긴다 이거다.
 




(영일만 친구야, 패밀리는 건들지 말아야지. 상도, 상득이가 없어서 원~/ 노-꼴레노네 2009 )





(영화 "대부 the Godfather 1" 중에 인상적인 장면이, 배신 조폭 죽이는 장면 뒤로, 뉴욕 자유의 여신상이 보이는 것이다)

오 ! 자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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