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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진되는 당명개정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오는 8월 27일 당대회에서 노동당이라는 현 당명을 개정하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원당협운영위원회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이번 당대회에서의 당명개정에 반대합니다. 

첫째, 현재의 당명개정 논의는 각 지역과 현장 등 당원 전체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고 당대회준비위원회 등 중앙당 일부에 의해 추진되고 있습니다. 당명개정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에, 일부 당원들이 현재의 당명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밀어붙이기 식으로 추진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당명 개정을 추진하기 전에 먼저 당원 전체의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미 당명을 개정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그에 대해 찬성할지 반대할지만 선택하라는 식의 당원여론조사나 대의원대회 결정은 민주적인 절차가 아닙니다.

둘째, 찬성 측에서는 노동당이라는 이름이 정규직 대공장 노동자만을 대변하는 당명이라고 주장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열심히 땀흘리며 노동을 해서 살아갑니다. 노동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것은 바로 사람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사회가 '노동 없는 민주주의'라는 것은 새 정부조차 인정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들은 대부분 노동의 가치 즉 사람값이 지나치게 싸고, 사람보다 돈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이런 한국사회를, 돈이 아닌 사람이 주인인 세상으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바로 우리 노동당이라는 당명에 담겨있습니다. 

셋째, 지금은 내년 지방선거를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시기입니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당명을 개정하겠다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일입니다. 지난 4년간 온갖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지역과 현장에서 노동당을 알려온 당원들의 땀과 노력을 무시한 채, 바뀐 당명을 유권자들에게 처음부터 새로 알려야 합니다. 그나마 지금 있는 인지도조차 없애버리고, 들어보지도 못한 신생정당으로 지방선거에 대응하는 것은 대단히 치명적입니다. 이미 몇 번이나 당명이 바뀌었는데, 또 바뀐 당명 알린다고 선거 내내 그것만 해야 합니까?

지금은 당원 모두가 지방선거에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당원 상당수가 이해하기 힘든 당명개정을 밀어붙임으로써, 당을 오히려 혼란과 분열에 빠뜨리고 당원들의 힘을 빼는 당명개정에 반대합니다. 이상의 이유로, 노동당 경남도당 창원당협 운영위원회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명개정에 반대합니다. 

2017년 7월 18일 

노동당 경남도당 창원당협 운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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