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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글이 길어져서 되게 힘드셨을 분들께 먼저 죄송하단 말씀 드려요.


선거를 목전에 두고 제가 이런 글을 쓰는 건 정치적인 목적이든 개인에 대한 평가든

뭐가 되었든 플러스 될 일 아니란 거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는 건 그만큼 갑갑한 심정이란 말이겠죠.


사실 저는 제 개인적인 정치적 목적(에 정치인으로서의 입봉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은

노동당에서 이루리라는 좀 힘든 거 같다고 이미 진즉 마음을 다잡았고,

다른 분들의 여러 좋은 뚯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돕겠다는 생각이라서... 그 누구보다 당에서 잃을 게 없는자 입니다.


제가 바라는 건 당 내 어떤 공포감을 주는 제한적 문화에 대한 것들을 개선하고 싶단 희망 하나에요.


저희는 평등을 강조하고 혐오를 지양하고 차별을 적대시 합니다.

그 와중에 변화하는 한글 사용처럼 인식의 개안도 굉장히 빠르게 일어나고 있고 저 역시 당에 와서 새로 눈 뜨고

밖에선 쌈닭이 되어 그건 성차별이라고 외쳤다가 욕도 먹고 그랬었어요.


저희가 싫어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는 아마도 폭력 교사 같은 이들일거에요.


아무리 가르침을 주어도 그가 폭력적이고 무서운 사람이라면 가르침보다 공포만 남겠죠.


노동당원은 태생이 노동당원으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어떤 계기가 되어 노동당원으로 '성장' 하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그 과정에 있어 좋은 교사란 그가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을 알려 줄 때 존중을 바탕으로 설명 해 주는 사람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당에 와서 굉장히 당황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아직 어떤 것이 차별적 언어인건지 잘 몰랐을 때,

이공계라 스트렙토 코커스는 알아도 칼 맑스는 배운 역사가 없는 인간이라 공산주의 이론이라던가 사회주의 이론이라던가

이런 이론적인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내 생활에서의 어떤 불합리에 대항할 수 있는 이들이 있는 곳 노동당, 으로 흘러 들어온 1인이다 보니까,


'그러고도 노동당원이냐'가 먼저인 지적과 비난의 말들을 볼 때 였어요.


(밖에서 노동당원의 길 과외라도 받고 들어 올 껄...ㅠ.ㅜ.)


평등의 기본은 상대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하고 있지 않나 합니다.


제가 당의 오프에서 하는 행사들에 참여 했을 때 겪은 분들은 대부분 옳으시고 언사에 조심하시고

제가 아무것도 몰라 막 던지는 질문들에 늘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춥던 덥던 현장 연대하는 일에 달려가고

의제 조직을 위해 사방을 열심히 돌아다니시는 분들이었네요. 또 그런 분들이 대표단으로 이번에 나와 주셔서 참으로 다행이다 싶습니다. 다만 건강들 꼭 챙기셨음 싶습니다. 그게 제일 걱정 됩니다.


앞서 글에서도 썼지만 우리 당에서 뭔가 출사표를 던진다는 건 향후의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평당원을 우습게 아는 게 아니라 평당원의 참여가 되게 필요한데 없어서 겸직의 겸직을 하게 되어요.




주변에 미세먼지가 엄청나서 중국과 정부를 욕하는 분들이 참 많아요.

근데 CNN 방송에서 보니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걍 중국 대륙과 붙어 있는 대륙의 일부라

그 대륙의 미세먼지의 피해 받는 땅덩어리 일 뿐이었어요.


제게 좌파에 대한 수많은 정의 중 가장 와 닿았던 정의는 내가 속한 곳에서 국지적으로 이 곳의 실리를 보는 시각이 아니라

멀리서 내가 있는 자리(나라)를 전체 중 하나로 보는 것이라는 말이었어요.


전쟁의 한복판에 있는 거 같은 느낌이지만 외부에서 볼 때 이런 이슈들이 무엇이고 당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주셨으면 해요.


저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이 유효한 동네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노동당이란 당 자체도 생소하고

그렇기에 지역구민에게 다가갈 때 당의 언어로서는 절대 접근 할 수가 없어요.


하다 못해 가장 가까운 가족들에게마저 본인의 정치적 신념을 효율적으로 전파하신 분들이 있다면

저는 정말 배우고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집안에서 정치적인 갈등 많이 겪으시지 않나요?

 

각자의 다른 환경에 존속하는 우리가 서로를 알면 얼마나 알고 이해 하면 얼마나 이해 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적어도 이토록 잘 모른다면 기본적으로 우린 서로에게 무례할 권리도 없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당원들은 당의 활동이나 분위기를 보고 좋다고 느끼면 입당을 신청하겠죠.
그런 분들이 많아져야 소위 말하는 '정화력'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당파가 문제라면 당파성의 희석할 새로운 당원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방법적으로는 당에서 바라는 각개 플랜이 있겠지요. 그러나 각각 추구하는 바가 악하지 않다면,
당을 알리기 위한 수단과 방법에 있어서의 의도가 분명한 노력들이었던 거라면,
저이가 틀렸다가 아니라 저이에겐 나와 다른 가치관이 우선이구나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우선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당파적 혐오적 표현이나 이야기들을 종종 듣다보니, 저는 제가 속한 곳이 노동당인지 불분명 한 것 같아요.


이전의 다른 당들의 결합체에서 너의 적(籍)은 무엇이냐 혹은 너는 적(敵)이냐를 끊임 없이 질문 받는 것 같습니다.


저처럼 느끼는 당원들이 분명 계실 것이고 새로 입당하시는 분들이 같은 피로감을 느끼지 않길 바랄 뿐이에요.




긴 글 읽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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