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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표 임석영입니다.


지난 전국위원회 안건 중에는 기관지위원회 해산의 건이 있었습니다. 이 안건은 논의 끝에 안건반려가 되었습니다. 반려된 안건은 차기 회의에서 반드시 다시 다루어야만 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안건반려의 의미를 당원 여러분께 설명을 드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기관지 위원회의 입장 글이 당원게시판에 올라와 있는데, 이에 따라 오해가 될 부분들에 대해 설명하고자 합니다.

 

1. 기관지 복간을 둘러싼 상황

미래에서 온 편지가 휴간을 하게 된 이유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아마도 다음 네 가지 상황은 대부분 다 인정할 것 같습니다.

첫째 당이라면 기관지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둘째 기존 월간지 [미래에서 온 편지]가 향후 노동당의 기관지로 적절한 형식과 내용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는 사실(이는 기관지위원회 내부에서도 제기된 사실이며, 휴간과정과 복간 시 기관지의 성격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으며, 복간 계획으로 월간지가 아닌 계간지를 고민한다는 점 등에서 확인됩니다)입니다. 셋째 복간을 할 경우 새롭게 필진을 구성하고 동시에 독자를 늘려야 하는 등의 만만치 않은 어려움이 현실적으로 있다는 사실입니다. 넷째 당의 자원 배분 우선순위에서 기관지가 우선적 가치를 가지는지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와 합의가 없는 상황입니다.

한마디로 당의 기관지는 필요하나 복간 후 안정적 운영을 확보하는 과정이 쉽지 않은 상황이며, 기관지의 성격과 내용 및 기관지를 복간하고 운영하는 것이 현재 당의 한정된 자원을 우선적으로 배치해야만 하는 사업인지에 대해서는 폭넓은 공감대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라고 말을 할 수 있겠습니다.

 

2. 지난 기관지위원회 해산의 건 제출 배경

기관지위원회 휴간은 7기 대표단 시기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리고 비대위 때 기관지 복간과 관련하여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이제 휴간 된 지 반 년이 넘어갑니다. 8기 대표단은 기관지 [미래에서 온 편지]의 복간 계획을 검토한 결과 현재의 기관지위원회가 제출한 복간계획은 대표단이 책임지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전국위원회에서 이야기가 되었고, 그 자리에 참석한 이장규 기관지위원장도 이해되는 바가 없진 않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다만 기관지위원회에서 전국위원회 전의 입장글을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부분과 관련하여 당원 여러분께 왜 기관지위원회와 다른 판단을 하였는지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장규 기관지위원장은 초기 자금으로 1,000만원이 필요하고, 손익분기점이 구독자 600명 선이고 휴간 당시 구독자가 520명이므로 독자를 새로이 100명만 추가 확보되고, 계간지 편집능력이 있는 담당인력을 확보한다면 이후 복간 후 안정적으로 기관지가 발간될 수 있다고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조금 다르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먼저 안정적 운영을 위해 새로 모집해야 할 추가 구독자 규모에 대해 다르게 판단합니다. 첫째 기존 독자의 재구독 의사를 다시 확인해야합니다. 둘째, 기존 독자들이 전부 재구독 의사를 밝힌다 하더라도 기존 독자들 520명 중에는 구독료를 선납한 독자가 약 100명 가까이 있으며, 이 독자들의 선납한 구독료는 이미 소진된 상태입니다. 따라서 복간 초기 6개월에서 1년 기간 동안은 이장규 기관지위원장이 제출한 복간계획처럼 100명의 추가 독자를 확보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기존 구독자 520명이 전부 재구독을 한다는 가정의 현실성 문제를 논외로 하더라도, 최소 약 200명의 독자를 새로이 확보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물론 손익분기점을 이루는 추가 확보가 필요한 구독자 숫자는 약 200명이 아니라 기존 구독자 중 재구독 의사가 없는 구독자들의 숫자만큼 더 늘어나게 됩니다.

또한 기관지위원회의 복간계획에 따르면 계간지 편집능력이 있는 담당인력 확보 및 안정적 운영을 위한 새로운 독자 확보를 중앙당이 책임지고 해 줄 것을 요구하였으며, 초기필요자금 1,000만원도 비록 부채방식까지 언급을 하였지만 중앙당이 책임져주고 지원해줄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처럼 비대위 시기 제출한 기관지위원회의 복간계획은 초기 재정부담, 추가 구독자 확보, 담당인력 확보에 이르기까지 이후 복간이후 안정적 운영을 위해 해결해야 할 문제들 기관지위원회의 주요 업무로서 기관지위원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의 대부분을 실질적으로는 8기 대표단이 책임지고 해결하라고 요구하는 계획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8기 대표단은 기관지 복간에 대해 이제는 결정을 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랜 시간 동안 당과 함께 해 온 기관지위원회의 해산을 결정해야 하는 마음의 짐과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8기 대표단이 복간을 책임지고 실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지난 전국위원회에 기관지위원회 해산의 건을 제출하게 된 것입니다.


3. 반려된 안건은 다음 전국위원회에서 다시 다루어집니다.

이번 전국위원회에서는 안건 논의과정에서 대표단과 전국위원들 그리고 참석한 기관지위원장 모두 앞에서 말한 기관지 복간을 둘러싼 상황을 공유하였고, 기관지 복간 또는 현재의 기관지위원회 해산에 대해 당내 충분한 공감대가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판단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이번 안건은 만장일치로 반려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전국위원회에서 제대로 된 논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관지위원회가 먼저 책임있는 복간계획을 미리 제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기관지의 성격과 내용, 형식은 어떻게 할 것인지, 복간에 필요한 현실적 문제를 기관지위원회는 어떻게 해결해갈 것인지, 현재 당 상황에서 기관지 복간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등이 그 계획에 포함되어야 할 것입니다.

 

기관지위원회가 계획을 제출하면 대표단도 충분히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전국위원회에서는 현재의 기관지 휴간상태에 대해 지혜로운 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길 희망합니다. (끝)


*. 지난 전국위원회의 관련 안건지에 포함된 "기관지위원회 연혁 및 그동안 논의 경과"를 파일로 첨부합니다.    기관지위원회 연혁 및 논의 경과.hwp

  • 이장규 2016.12.15 18:11
    기관지위원장입니다.

    대표단도 나름 많은 고민 끝에 내린 판단임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만, 기관지 복간은 기관지위원회가 알아서 해결할 문제라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있는 듯해서 아쉽습니다.

    기관지위원회가 자신의 책임을 방기하고 대표단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간계획도 다시 제출할 것이고 여러가지 현실적인 문제들도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현재처럼 기관지가 어려워진 근본 원인은 두 가지 때문입니다. 첫째, 이른바 진보결집으로 인한 집단탈당 이후 구독자가 감소한 것. 둘째, 6기 대표단에서 그간 적립해둔 기관지기금을 일반회계로 무단전용함으로써 기관지기금이 고갈된 것. 이 두가지는 8기 대표단의 책임도 아니지만, 기관지위원회의 책임도 아닙니다. 노동당 자체의 상황변동에 따른 것이고, 우리가 노동당을 계승하기로 한 이상 이전 대표단의 잘못에 따른 결과도 책임지고 승계할 수밖에 없습니다. 즉 모두가 함께 책임질 문제입니다.

    따라서 적어도 기관지가 필요하고, 기관지위원회만이 아니라 중앙당 및 전국위원회 등 당조직이 함께 노력하면 정상화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면 기관지복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관지위원회가 가장 우선적인 책임이 있는 것은 맞지만, 기관지위원회만이 모든 걸 책임지고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하신다면 기관지는 정상화되기 어렵습니다. 기관지위원화가 앞장서서 노력하겠으니, 중앙당을 비롯한 다른 당조직도 함께 노력해달라는 것이 우리 요구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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