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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와 진보진영 공동선대본 구성을 요구합시다.

 


1. 328일 대표단 결정에 대한 입장

 

지난 322, 당원 게시판을 통해 당의 미래는 소위 원탁에 당이 개입할 것을 요청하였습니다. 요청이 있은 직후 328일 당은 대표단 회의에서 당의 미래의 제안을 검토하였고, ‘원탁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이 방침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대표단 회의가 당의 미래가 제안한 사업을 검토하고 그에 대한 결정을 내린 것을 존중합니다


다만,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하여 확인할 사항이 있습니다. 당 대표단 결정사항에서 참여가 의미하는 바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원탁에 멤버십을 가지고 참여할 것을 당의 미래가 요구한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합니다. 당의 미래는 원탁에 개입하고, 우리의 입장과 요구를 정리하여 제안할 것을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진보단일후보 공동선대본을 구성하자는 것이 그 입장이었습니다.

 

당의 미래가 당에 이러한 요청을 하게 된 것은 지난 입장을 통해 밝혔으므로 구체적으로 다시 거론하지는 않겠습니다. 요점은, 비록 급박하게 닥친 대선이지만, 중요한 정치일정에서 당이 정치적 행동을 취해야 하며, 대선과정에서 밝힌 입장을 통해 2018년 지방선거를 대비한 진보정치의 구도를 기획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2. 44일 대표단 결정에 대한 입장

 

44일 대표단 회의에서는 이번 대선에 대한 방침을 정리하여 중앙집행위원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당이 대선대응에 대한 입장을 정립하고 보다 분명한 방침을 정하기로 한 것을 환영합니다. 비록 후보를 내지 못하였더라도 정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로 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정입니다.

 

우리 당은 지난 전국위에서 독자후보를 내지 않겠다는 어려운 결단을 했습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고뇌 끝에 나온 결단이었으며, 대선에서 당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응을 유보한 것이었습니다. 당이 후보를 내고 대선에 대응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임은 두 말 할 나위가 없겠으나 여러 상황으로 인하여 최선의 대응이 유보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대선을 경유하겠다는 것은 최악의 방침일 것입니다. 44일 대표단 회의의 결정은 이 최악의 상황을 극복하고 차선과 차악의 방침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라고 판단합니다.

 


3. 대선대응에 대한 제안

(1) 배경

매우 시급하게 돌아가는 정치일정이지만, 아직 대선은 한 달이라는 시간을 두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당이 할 수 있는 역할이 분명히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당의 미래는 다음과 같은 입장을 제출합니다.

 

이번 대선은 촛불에 의하여 강제된 대선입니다. 그 결과 수구정당의 입지는 과거 어느 대선 때보다 위축되어 있으며, ‘정권교체가 가능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대선의 구도는 보수정당들의 잔치판이 되고 있고 그 와중에 진보정치는 중량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선이 보수정치세력의 잔치로 막을 내리고, 그 가운데 진보정치가 유효한 정치세력으로서 대중들에게 신뢰받지 못한다면, 향후 2018년 지방선거를 비롯하여 다가오는 정치일정 속에서 진보정치는 지금보다 더욱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현재 진보진영은 단일한 독자후보를 내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고 있습니다.

 

(2) 대선 단일후보 공동선대본 제안

따라서 여전히 진보진영이 연대/연합하여 대선에 대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늦었다고 할지라도 최후의 순간까지 진보진영이 단일한 대오로 대선을 관통할 것을 당은 주장해야 합니다. 이념과 사상에서 차이가 있고, 고통스러운 과거의 상흔이 남아 있다고 할지라도, 그 모든 것을 넘어 향후 이어져야 할 진보진영의 세력화를 위하여 이번 대선에서 진보진영의 연대/연합이 필요함을 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추동해야 합니다.

 

당이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와 진보진영 공동선대본 구성을 후보를 낸 정당과 그렇지 않은 정당 및 제 정치세력에게 요구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이번 대선에서 적어도 진보후보가 과거 어떤 대선에 출마한 진보후보보다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연대/연합하자는 취지를 널리 공표할 것을 제안합니다. 진보후보가 획득한 선거의 결과가 일정하게 유효한 정치적 성과로 남을 때, 향후 보수정치세력과의 대결을 위한 밑거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난립한 진보후보로 인하여 진보정치 전체가 지리멸렬한 상태에 있음을 확인하게 될 경우 앞으로 진보정치의 길은 더욱 험난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재 당 차원에서 후보를 낸 진보정당은 정의당과 민중연합당입니다. 당을 비롯하여 후보를 내지 못한 진보정당과 녹색당, 노동자, 농민, 빈민, 인권 기타 제 사회세력이 함께 하여 진보단일후보를 선출한 후 진보 단일후보 공동선대본을 구성할 것을 정의당과 민중연합당에게 제안합시다.

 

우리 당은 현재의 상황에서 이러한 제안을 하고 각 진보세력을 추동할 수 있는 것은 가장 적합한 위치에 있습니다. 여러 험난한 과정을 거치면서도 진보정당의 맥을 그대로 잇고 있는 정당이 노동당이며, 어떠한 정치세력에게도 빚을 지고 있지 않은 정당이 노동당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위치의 당이 적극적이고 선도적으로 역할한다는 것은 다른 제 정치세력에게도 충분히 생각하고 고려할 기회를 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도 당은 진보정치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내려놓고 더 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향후의 정치활동을 위한 토대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4. 적극적이고 선도적인 노동당의 역할

분명한 원칙에 따라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와 진보진영 단일후보 공동선대본 구성을 요구해야 합니다

첫째, 진보정치의 대의를 외면한 채 패권적인 자기정치와 노선만을 고집하는 세력은 배제한다. 둘째, 대중적 신뢰와 지지의 확산이 유리한 후보로 단일화한다. 셋째, 적극적으로 제안을 수용하는 정당 및 정치세력과 우선 연대하며 이후 정치적 연대/연합을 강화한다. 넷째, 향후 2018년 지방선거 등 정치일정에서 진보정치의 공동대응을 위한 소통구조를 마련한다.

 

이러한 제안은 당원들은 물론 당 밖의 대중들에게도 많은 논란이 될 수 있음을 압니다. 특히 후보를 낸 두 정당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은 당원들과 대중들은 비판적인 입장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은 이러한 비판을 감내하고라도 당이 진보정치를 위한 담론을 기획하고 수행할 역량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줄 때입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한 과정입니다. 2018년 지방선거를 경유하면서 당이 다시 한 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방선거의 구도를 우리의 기획과 방침에 따라 엮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중앙과 지역의 제 진보정치세력이 신뢰를 회복하고 더 큰 범위에서 연대/연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합니다. 이번 대선은 그 계기를 마련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당의 미래는 대표단이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와 진보진영 공동선대본 구성의 의제를 제 진보정치세력에게 제안하고 힘 있게 추동하여 진보정치의 여정에서 당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결정하고 추진해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201746


당의 미래

 

  • 계희삼 2017.04.06 15:18
    어렵고 힘든 고민의 지점이지만 쓴글에 대한 많은 부분 공감합니다.
  • 변신 2017.04.09 16:22

    그러니까.
    민중연합당이랑 정의당이랑 차나 한잔해보자는 얘기군요.
    불과 얼마 전, 이장규 당원님의 해명과는 달리 가파른 전개네요.

    개인적으로 민중연합당이나 정의당의 한줌의 노선차이에 별 관심없지만,
    당의 미래분들은 오히려 큰 차이를 그어온 분들인데,
    대연정의 결심에 놀랐습니다.

    참,
    <첫째, 진보정치의 대의를 외면한 채 패권적인 자기정치와 노선만을 고집하는 세력은 배제한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이기면 자기 편인 게, 민중연합당
    소위 구국의 NL 정신인데,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 김강호 2017.04.10 20:10

    사무총장 김강호입니다.
    당의 판단이 필요한 시기마다 당의 방향과 정책에 대하여
    의견을 제시하여 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당의 미래에서 제안해 주신 내용은
    4월16일 5기3차 전국위원회에 제출하고 있는
    대선시기를 사회적 투쟁을 중심사업으로 대국민 정치활동을 제시하고 있는
    당의 대선방침과 근본적으로 다른 방향이라고 판단됩니다.
    우선은 중앙당이 검토하기는 쉽지않아 보입니다.

    다만,전국위 결정사항이 나오면 다시 한 번 의논해 볼 수는 있겠습니다.

    당이 대선을 어떻게 대처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더 많은 토론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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