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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린 202001.jpg


노동당 문화예술위원 동지들, 2월의 첫 일요일 잘 보내고 계신지요? 문화예술위원장 현린, 다시 위원장 후보로 인사드립니다.

 

2015년 이후 횟수로 5년 째 문화예술위원장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내용 없는 형식, 혁신 없는 조직, 무엇보다 실천 없는 선언이나 비판을 가장 경계하는 현장 출신이었기에, 노동당 문화예술위원장이라는 무거운 짐을 맡아 왔습니다. 노동당 없이 문화예술위원회도 존재할 수 없기에 지금은 노동당을 책임지는 당의 대표직까지 맡게 되었으나, 이를 이유로 문화예술위원회에 대한 책임을 버릴 수는 없기에 다시 위원장 후보로 나섭니다.

 

문화예술위원회를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많은 당원들이 꼭 필요하다고 뜻을 함께하셨던 일들을 해야 했습니다. 문화예술위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때로는 많은 당원들이 불가능하다고 하셨던 일들도 해내야 했습니다. 실천을 결의하고 구체적 전략과 전술을 제안할 때, 많은 당원들이 선뜻 함께해 주셨습니다. 그 결과 우리 문화예술위원회는 노동당에서 가장 선명한 사회주의 조직이자 실천하는 조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사업평가, 조직전환, 당명개정 등 주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문화예술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 특정 개인의 의지가 아니라 위원회 차원의 조직적 결정 아래 위원회를 운영해 왔습니다. 광역당부급 의제조직으로의 전환을 실행, 사무처와 함께 문화정책, 문화조직, 사회예술, 예술이론을 담당할 내부 단위를 설치, 위원회의 보다 조직적인 활동을 위한 토대를 구축해 왔습니다.

 

현장간담회와 이론세미나, 정책워크숍과 정책포럼 등을 통해 현장의 경험을 공유했고, 이를 기반으로 구체적이고도 유효한 정치사업을 기획 및 실행하여 불안정 비정규직 예술노동운동 조직의 성과를 남겼습니다. 문화예술위원회 캠프 개최를 통해 위원회 내부 교류와 결속을 다져 왔으며, 지역순회간담회 개최를 통해 중앙의 활동을 지역과 공유하는 동시에, 의제조직 차원의 지역 사업을 모색하고 실천해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위원회의 대외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위원회의 활동영역을 확장시켰고, 이는 다시 위원회의 정치역량을 축적하고 소속 당원들의 활동영역을 확장하는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문화민주주의실천연대와 문화활동가대회와 같은 문화운동 영역은 물론, 문화예술노동연대 조직과 국립국악원무용단 갑질 및 인권탄압 사태 대응과 국립오페라합창단 복직투쟁 등 예술노동운동 영역에서도 우리 위원회는 주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문화예술위원회의 활동은 문화예술 부문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콜텍 노동자 복직 투쟁,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최근 문중원 열사 대책위원회 등 노동운동 일반에서도 위원회는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반복된 당내 갈등과 분열 속에서도 문화예술위원회는 흔들림 없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고, 그 결과는 8년 째 매년 개최하고 있는 레드 어워드의 내용적 성장과 외연의 확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이 모든 성과도 활동가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는 점에서 위원회의 한계는 분명합니다. 위원회 활동에 참여하는 당원이 꾸준히 늘고는 있으나, 확장된 위원회의 활동영역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기존 활동가의 피로도는 높아지는 반면 활동비와 사업비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중앙과 지역 차원의 활동가 보강과 내부 조직 강화를 위한 조직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입니다.

 

이미 업무 포화 상태인 제가, 당대표직과 함께 위원장직을 수행하기 위해서라도 활동가 충원과 업무의 분담은 필수적입니다. 당대표인 만큼 문화예술위원회 활동에만 집중할 수는 없으나, 동시에 다른 의제조직과 함께 문화예술위원회 강화를 위한 당 차원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집행하겠습니다. 당 중앙 활동에 집중하느라 소홀했던 위원회의 정책 생산과 조직 활동을 재개, 문화예술위원회 제3의 변화와 성장을 실천하겠습니다.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를 2012년 창립했으니, 이제 10주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문화예술인의 노동권과 노동자·시민의 문화권 강화를 통한 문화사회주의의 실현을 위해 한 번 더 일해 보겠습니다. 2년 후, 우리의 자랑스러운 10년을 더 많은 이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도록, 느리지만 성실하게 다시 한 번 나아가겠습니다. 이 길에 자랑스럽고 언제나 감사한 노동당 문화예술위원 동지들의 동행을 청합니다.

 

202022

노동당 문화예술위원회 제5기 위원장 후보 현린


현린 2020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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