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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6 01:35

히포님께

조회 수 144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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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포님.

님의 글의 덧글을 달았으니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님은 분명 우리 진보신당에서는 낙태를 옹호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고,

낙태를 여성의 권리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누가 있겠냐고 반문하셨습니다.

 

작년 이맘쯤, 이곳 게시판에서 저는 낙태문제에 대해 논쟁을 하였습니다.

제 닉네임으로 검색하시면, 어떤 주장들이 이곳에 있었는지 아시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왜 제가 이리 열을 내며 이야기를 하는지를 조금은 이해하실 겁니다.

 

프로라이프 의사회에서 낙태반대 운동을 펼칠 때, 우리는 사실 진보진영, 여성단체에서 우리에게 힘을 실어줄 줄 알았습니다. 자기 자식을 죽여야만 사는 이런 비정한 세상에서 여성과 태아 모두 피해자이니까요. 그런 피해자를 만들고 낙태친화적인 사회를 만드는데 우리 산부인과 의사들이 일조한 것도 사실이기에 저희 산부인과 의사들은 동료 의사들에게 욕지거리를 먹으면서도 이 일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진보세력이 '그래, 맞아. 여자들이 왜 자기 자식들을 죽여야 살 수 있느냐! 정부와 사회는 왜 우리를 낙태로 내몰고 있느냐! 그 어떤 여성이든지 자신의 아이를 낳아서 키울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하라!' 라고 같이 외쳐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낙태시술하는 의사들을 처벌하라는 우리의 주장에 반대하며 우리를 공격하고, '낙태를 규제함으로써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훼손하고' 라는 말을 써가면서 '낙태=자기결정권' 즉, 권리의 문제로 주장하였습니다. 그것이 진보신당의 당직자의 명의로 나온 논평에 버젓이 말입니다. 또한 진보신당의 이름으로 인터뷰를 하면서 마치 낙태문제에 대해서는 당론이 정해진 것처럼 개인의 의견을 진보신당의 의견인 양 매스컴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저는 이곳에서 논쟁을 시작했던 것입니다.

저는 님보다 더 많이 낙태문제에 고민하고 더 많은 여성운동가들의 주장들을 들어왔습니다.

어떤 여성학 교수는  TV토론에 나와서 8개월짜리 아기도 여성이 원하면 낙태해도 괜찮다고까지 말하고 여성이 낙태를 8번을 하든 10번을 하든 자기가 원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또 어떤 여성단체는 낙태를 여성의 행복추구권이라고까지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내 뱃속의 아기를 지우고 말고 하는데 왜 남성의 동의를 받아야하고 법으로 간섭을 받느냐 그것또한 문제라고 주장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곳 진보신당의 여성당원들 중에서도 그런 생각과 비슷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히포님이 생각하시는 그런 수준의 낙태문제 논쟁이라면 제가 이렇게까지 열변을 토하지도 않습니다.

적어도 히포님은 낙태는 줄여야하는 것이고, 권할 만한 것이 아니고, 태아의 생사여탈권을 여성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 거 같으시니 말입니다.

낙태의 문제에서 여성은 피해자이자 가해자입니다.

또한 남성도 이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리고, 사회적 변화(사회 분위기와 사회 시스템 모두의 변화)가 없이는 이 문제를 풀 수도 없습니다.

여기까지는 저랑 의견을 같이하시는 거 같으니 이 부분에서는 더이상 대립점은 없는 거 같습니다.

 

앞으로 입법기관에서 진행되려고 하는 '낙태허용'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진보진영은 어떤 입장을 가져야하는 지 당내에서 토론이 있길 바랍니다.

과연 보복부와 입법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사회 경제적 사유의 낙태허용' 에 대해 낙태허용이 과연 여성들을 위한 것인지, 그것이 '진보의 가치'에 부합하는 것인지 말입니다.

여성의 억압을 해방시키기 위해 태아를 희생양으로 삼는 낙태가 과연 진보적인 것이며,

사회적 상황에 따라 여성이 저항조차 못하는 자신의 연약한 뱃속의 자식의 생명을 빼앗는 무자비한 폭력이 과연 여성들의 권리인 것이며,

낙태허용이 진정 여성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지 우리 모두 생각해보길 바랍니다.

 

이건 사족이지만...

제가 생각컨데, '사회 경제적 사유의 낙태 허용'에 대한 법안이 만들어진다면

진보신당의 당직자가 '진보신당'의 이름으로 여성을 범죄자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주고 여성을 억압하던 낙태처벌규정이 사라진 진보적인 법률이라고 지지의사를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니면, 어쩔수 없이 낙태를 선택해야만 하는 많은 여성들의 현실을 반영한 적절한 법률이라고 말하며 '낙태공화국 대한민국' 지금 그대로의 모습으로 보전시키는 데 동조하며 '진보'의 이름을 갖다 붙이든지 말입니다.

제발 제 예상이 틀리길 바라지만.....

 

  • 합리적인 사고 2011.01.26 03:35
    낙태를 반대하는 진보신당 당대의원 후보 홍성태, 존경하는 당원동지들께 출마의 변 올립니다. http://www.newjinbo.org/xe/971732
  • 카르킨 2011.01.26 08:10

    세상에 꼭 어찌해도

    사람사이에서 사랑받지 못하는 인간은 있기 마련이죠.

    그러면서 꿈은 야무지게 대의체가 되는거라 말합니다. 빌어먹는 재미는 알아서 말입니다.

    님이 적으신 언사의 주인공 되시는 걸들께선 자칭, 독한년 되겠습니다.

    태아랑 충추돌기랑 뭔 차이냐... 는거죠.

    여기에 아랫도리헤케모니...

    즉, 내배에서 태어나는게 내 새끼인 것에 대한 결정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건 자기몸의 배타적기능이 속삭이는대로 꼴리는대로 지껄이는 수컷과 암컷의 고질적 병이기도 합니다.

    그걸 극대화시키겠다라는 겁니다.  그게 권리신장이라는 겁니다. 지랄...

    에또... 약자의 대명사가 여성이고 그게 여성운동의 큰 대의이니

    태아를 여기에 좀 포함시키자라고 얘기했던게 님 얘기다라고 짧게 말할 수 있는건데...

    그게 싫다하는 처자는 자기몸의 배타적기능을 활용하는 즐거움의 기회도 원천봉쇄해야죠.

    존재에 대한 철학이 없는데 뭔 어미가 될 자격이 있겠습니까? 

    그리고 뭔 주변을 위한 아름다운 역할이 있겠습니까?  모든게 스스로를 위한 코디지.

    그냥 화장실 사용하는 것과 다른 이유없이 쓰이는 패드속  Co2가 토탈리 무상할 뿐.

    어떻든, 스스로를 사랑하는 법도 모르면서 지껄이는데 지식으로 열심히 스스로나 사랑하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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