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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 당신의 소신은 무엇인가?"
[화보] 두물머리 생태탐방, 그리고 소신공양 문수스님 49재
 
김오달 기자
장맛비가 말그래도 퍼붓던 지난 주말(17일) 진보신당 서대문 당원협의회 회원들과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과 함께 4대강사업 예정지인 양수리 두물머리로 생태탐방을 떠났다.
 
4대강 사업예정지로 지정된 후 원조 '유기농법'의 시발지로 일컬어지는 두물머리를 지켜내기 위해 1년여를 경기도와 싸워온 농민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로 확고한 '소신이 담긴 신념'이었다.
 

"물은 흘러야 됩니다"라는 평범한 이야기가 어느 순간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야할만큼의 '정치적 소신'이 되어버린 작금의 대한민국의 오늘은 그 어느 시절과도 비교될 수 없는 엄중함이 있는지 모른다.
 
40년이란 긴 세월동안 오로지 건강한 먹거리를 소비자들의 밥상에 올리겠다는 신념하나로 논과 밭을 일궈온 농민들에게 "남의 물탱크에서 왜 농사를 지으려 그러는가?"라고 일갈하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그래도 '소신있는 정치인'으로 인정해야한다.
 

뭇생명들의 젖줄인 강을 '물탱크'로 치환시키는 한나라당과 이명박정권의 몰상식을 그대로 대변해주기 때문이다.
 
"4대강 사업이 진정 강을 살리는 일이라면 우리들은 언제고 기꺼이 이 땅을 내줄 것이다. 하지만 정녕 4대강 사업이 강을 살리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하는 농민대책위원장의 한탄에 우리는 답해야한다.
 

오늘 우리의 침묵이 저들로 하여금 생명을 죽이는 일들에 서슴없게 만드는 원동력이며, 그 자체로 저들과 함께 생명을 죽이는 공범이 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문수스님은 자신의 몸을 태워가며 꺼져가는 생명의 불씨를 되돌아보라고 우리에게 하소연한 것이며, 강을 지키고 흙에서 생명을 씨앗을 계속 뿌리고 싶다며 울부짖는 농민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가 아닌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이 땅의 푸르름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4대강 사업, 당신의 소신은 무엇인가?"
 
아래는 1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문수스님 49재 추모촛불집회 현장스케치.
 


  • 아우라 2010.07.21 13:44
    김오달 님의 글을 요즘 진지하게 읽고 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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