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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재앙이 몰려온다, 핵발전소를 폐쇄하라!

by 대변인실 posted Sep 13, 2016 Views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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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재앙이 몰려온다, 핵발전소를 폐쇄하라!
- 경북 경주에서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5.8 강도의 지진 발생

9월 12일 오후 7시 44분 32초, 경북 경주시 남서쪽 9㎞ 지역에서 한반도에서 역대 4번째로 강력한 5.1 규모, 50여분 뒤인 오후 8시 32분 54초에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 지역에서 1차 지진보다 더 강한 5.8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서울지역까지 진동이 감지됐다. 주택 담벼락과 건물 일부가 무너지고, 물건들이 떨어졌으며 부상자도 몇 명 발생했다. 쿵쿵하는 소리와 땅이 갈라지는 소리에 사람들이 놀라 바깥으로 대피했다. 부산에서는 지하철, 울산과 신경주 사이에서 KTX가 일시 정지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오후 10시 50분 현재 진도 2.0에서 3.0 규모의 여진이 45차례 내외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국민안전처는 진원 반경 150Km 지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전국의 원전가동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기상청도 이번 지진이 육지에서 발생해 해일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 바깥에서는 지진 공포가 몰아치고 있었지만 울산 현대차 공장에서는 작업을 계속했다. 한반도에서 가장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는데 현재까지는 큰 사고가 없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그러나 그 동안 울산이나 포항 먼 바다가 진원지였다면 이번은 육지가 진원지였다. 최근 10년 사이 경북지역에서 62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경주는 중수로인 월성1~4호기와 경수로인 신월성1·2호기가 가동되고 있고, 임시이긴 하지만 고준위핵폐기물이 보관되어 있는 지역이다. 경주지역의 고준위핵폐기물(사용후핵연료) 발생량은 2015년 말 기준 중수로인 월성1~4호기의 경우 40만8734다발(약 7,725톤)에 이르는데 우리나라 총 고준위핵폐기물 발생량의 약 52%에 해당한다. 이곳에는 이미 33만 다발 용량의 임시저장시설을 운영 하고 있는데 2035년까지 고준위폐기물 처분장이 완성될 때까지 단기저장시설을 건설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5일 오후 8시 23분 울산 앞바다에서 진도 5.0 지진이 발생한 지 2달 만에 가까운 경주에서 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한국은 유라시아판, 태평양판, 북미판, 필리핀판 중 유라시아판의 안쪽에 위치해 대체적으로 지진에 안전하다고 인식해 왔다. 반면 유라시아판, 북미판, 태평양판 그리고 필리핀 판이 만나는 지점에 일본열도판이 얹혀 있는 형국이라 지진이 빈번하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열도판의 에너지가 유라시아판 안쪽을 압박하면서 한반도에서 지진이 빈번해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국민안전처가 진원 반경 150Km 지역에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다지만 수도권까지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볼 때 문자발송 지역이 너무 제한적이었다. 그리고 정부는 진도 5.8인 상황에서도 원전중지를 검토하지 않았다. 지난 6월 23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통과시킨 신고리 5, 6호기는 내진 5.8~6.8에 견디게 설계된다고 한다. 오늘 그 하한선인 ·진도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경북대 지질학과 유인창 교수는 이번 지진이 포항과 경주, 양산, 부산, 울산을 북동방향으로 잇는 양산단층대가 움직인 것으로 판단하는데 이런 지역에 원전과 임시 핵폐기장을 건설한 것은 활성단층을 낮게 본 탓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보다 더 큰 지진을 포함해 지진이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진이 빈발할 활성단층지역에 계속 원전을 가동하고 그것도 모자라 신규 원전을 건설하겠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한반도에서의 지진 횟수나 강도로 볼 때 재앙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9월 12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이 일회성이 아니라는 점은 명백하다. 이에 노동당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이번 지진에 대한 피해규모를 상세하게 조사해 밝혀라!
- 조속한 시일 내 핵발전소 폐쇄를 단행하라!
- 신고리 5, 6호기 건설을 백지화하라!
- 건물, 교량, 터널 등에 대한 지진 안전검사를 실시하라!
- 기존건물에 내진시설을 보강하라!
- 신축건물에 내진 설계 기준을 강화하라!

(2016.9.13.화, 노동당 대변인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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