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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열사들의 뜻을 따라 투쟁해 오신 부모님들
- 전국민족민주주의유가족협의회(유가협) 창립 30주년에 붙여

1986년 8월 12일 군사독재정권 시절 자식을 잃은 부모들이 모여 유가협을 창설한 지 30주년이 됐다. 초대 회장은 전태일열사 어머니 이소선 여사였다. 유가협은 1988년 말에서 1989년 초에 걸쳐 135일 동안 기독교회관에서 의문사진상규명을 위한 농성투쟁을 펼쳤다. 1998년 겨울부터 422일간 국회 앞 농성을 통해 <의문사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과 <민주화운동 보상법>을 제정했다.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는 희생자 사망자 136명, 민주화운동 관련자9천여 명, 상이자(중상자) 800여 명을 인정했다. 그런데 경기도 이천에 조성된 <민주화운동기념공원>에는 유가족회원들 내 이견으로 136명 중 49명만이 이전하였다. 열사들은 마석 모란공원, 광주 망월동, 양산 솥발산 공원 등 여러 곳에 모셔져 있다.

박종철 열사 아버지 박정기씨는 “유가협 회원들은 분신해서 죽고, 투신해서 죽고, 음독으로 죽고, 고문으로 죽고, 의문사로 죽은 자식들을 끌어안고 사는 부모들”이라고 말한다. 이한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씨는 “너무 길고 험악했던 30년 세월이 흘렀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한다.

장현구 열사 아버지 유가협 장남수 회장은 “독재자들은 정통성 없는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가협 가족들을 용공, 종북, 불순세력, 불량국민 등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어 기본권을 제한하고 감시하며 탄압”했다고 말한다.

유가협의 지난 30년은 고난의 세월이었다. 자식 잃은 슬픔과 고통도 모자라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싸워야 했다. 그러나 부모들은 정권의 탄압과 감시를 받으며 진상규명을 위한 투쟁과정에서 자식들의 뜻을 따라 투쟁을 계속했다. 최근의 세월호 투쟁에 이르기까지 이 땅의 고통 받는 모든 민중들의 투쟁에 함께 하고 있다.

오늘 조계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유가협 창립 30주년 기념식이 열린다. 이 자리에서는 부모들의 투쟁백서라 할 <너의 사랑 나의 투쟁>출판기념회도 열린다. 아래는 초대의 글이다.

“이 땅의 민족민주 운동의 길에 스스로로 혹은 권력에 의해 희생되거나 죽임을 당한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렇게 먼저 간 그들이 썼던 민주의 가시관을 받아쓰고 최루탄과 폭정 가득한 거리로 나선 이들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과 분노를 딛고 거리의 부모, 형제, 자매로 살아 온 세월 30년, 이 사회의 모든 모순의 극복을 위해 앞장 서 투쟁해 오신 유가족들의 30년 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행사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

노동당은 부모님들이 겪어야 했던 아픔과 고통을 위로하며, 자식들의 뜻을 따라 헌신하신 투쟁의 대장정에 경의를 드린다. 노동당은 유가협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열사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민주주의, 평등, 평화, 생태, 복지, 통일의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매진할 것임을 밝힌다.

(2016.8.12.금, 대변인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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