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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리쌍’에게 인간에 대한 예의를 요구한다.

OECD 평균의 2배가 넘는 숫자, 절반 이상의 월 소득은 100만 원 미만, 절반 정도가 창업 후 3년 내 폐업. 대한민국 상인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통계들은 하나같이 심각하다. 이런 상황에서 상가임대와 관련한 법은 여전히 건물주에게 유리하게 되어있다. 적절한 보상 없이 잘못된 법에 따라 강제로 쫓겨나는 상인들이 넘쳐나고 있다. 상인들은 건물주의 선의에 기대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야 하는 형편이다. 상인을 주변에 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상인들의 바람은 오로지 한 가지이다. 장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마땅한 일자리도 없고 상인들의 제 살 깎는 경쟁이 계속되는 이 상황에 장사할 수 있는 권리라도 충분히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양심이 있다면,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 ‘함께 살자’는 상인들의 요구를 외면할 수 없을 것이다. “삐그덕 거리는 세상 위로 쇠붙이같이 무거운 삶의 무게를 메고 … 따뜻한 꿈을 이루려 똑같이 땀을 흘리는 당신들의 모습은 진정 아름답다”(Leessang Of Honey Familly 수록된 ‘인생은 아름다워’)고 노래한 리쌍의 마음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그러나 4년 넘게 장사를 해 온 우장창창 서윤수 사장은 지금까지 이 문제에 대해 리쌍과 단 한 차례도 직접 대화한 적이 없다. 리쌍은 늘 대리인을 통해 서씨와 접촉했다고 한다. 그리고 지난 7일, 100여 명의 용역과 포클레인이 함께 살자는 서윤수 사장의 외침을 짓밟아 버리고 말았다. 리쌍 측은 강제집행을 다시 요청했고, 용역들은 옆 상가에 상주하고 있는 상태다. 언제 다시 폭력이 자행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리쌍은 즉각 대화에 나서야 한다. 7일 발생한 폭력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함께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 오늘 (7월 10일) 아침부터 우장창창 서윤수 사장은 리쌍을 직접 만나고 싶다며 개리의 집을 다시 방문했다. 지금까지 아파트 단지 정문 앞에서 개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이는 더 이상의 강제집행 없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함께 살자는, 함께 살아야 한다는 강력한 촉구이다. 우리는 리쌍에게 인간에 대한 예의를 요구하는 바이다.

2016년 7월 10일
노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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