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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소수자 차별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 문재인, 홍준표 후보의 성소수자 혐오 발언에 대해

 

어제(4/25) JTBC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동성애에 반대하냐"고 물었다. 문재인 후보는 이에 대한 대답으로 "동성애에 반대한다"고 말했고 "좋아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인권변호사 출신' 문재인 후보와 '혐오의 아이콘' 홍준표 후보는 성소수자 혐오 발언을 거듭 반복했다.

 

우리는 대통령 후보들에게 성적 지향은 찬성과 반대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이해시켜야 하는 비극적인 상황에 직면했다. 후보들은 '군대 내 동성애자 색출'로 구속된 군인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는 것을 넘어서, 너무나 당당하게 혐오를 조장하는 발언을 내뱉고 있다. 대선후보라는 무거운 위치에 앉은 사람들이 제멋대로 혐오 발언을 내뱉는 것은 보며 우리는 지금 어떤 시간에 살고 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

 

문재인 대선후보는 바른정당·국민의당·자유한국당의 단일화 논의를 두고 '적폐연대'라고 비난했지만, 소수자를 차별하는 당신들 또한 적폐의 연장일 뿐이다. 우리에겐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대통령이 필요하다. 어제의 토론회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하더라도 평등을 지향하는 우리들의 투쟁이 계속될 수밖에 없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문재인 후보는 어제 토론회에서 한 발언을 사과하고, 자신으로 인해 더 많은 혐오 발언이 세상에 나올 수 있게 되었음을 깨닫고 반성하길 바란다. 동성 결혼 법제화와 차별금지법 반대한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유승민, 안철수 후보도 마찬가지다. 강간 모의한 일을 반성했다면서 뻔뻔하게 여성 차별적 발언을 쏟아내는 홍준표 후보는 말할 가치가 없다. 대통령 선거를 만들어낸 촛불은 나를 배반한 정치에 대한 분노이자, 평등한 세상을 향한 염원이었다. 우리는 또다시 배반당하고 짓밟힌 우리의 존엄을 위해 당신들의 혐오 정치와 싸울 것이다.

 

소수자 차별하는 대통령은 필요 없다. 당신들이 적폐다.

 

(2017.4.26., 평등 생태 평화를 지향하는 노동당 대변인 김윤영, 노동당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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