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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대표 친척에 회삿돈 9억원 빌려줘"파문(뉴시스)

 

기사등록 일시 [2011-10-23 15:04:18]

 

【인천=뉴시스】차성민 기자 =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삼화고속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화고속 사측이 엉터리 손익계산서를 작성해 적자폭을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삼화고속 사주가 자신의 친인척에게 수억원의 회삿돈을 빌려줬다는 주장도 함께 나왔다.

 

사측은 노조가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사측, 고무줄 회계 통해 노조 주장 왜곡"

 

23일 삼화고속 노조에 따르면 이들이 확보한 올해 8월까지의 손익계산서를 보면 영업적자가 46억원임에도 각종 경비는 14% 증가했다.

 

이 중 광역노선 경비 증가는 38%에 달한다.

 

또 매출액이 10% 감소했지만 판매와 관리비는 두 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급 4727원을 주고 있는 기사들과 달리, 사측은 지난해 사무직 임금으로 18억원을 지급했다가 올해 들어 8월까지 29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조측은 "광역버스 부분에 대한 회사의 특별한 투자가 없는데도 경비가 증가해 임금 인상 여력이 없는 것으로 경영지표를 조작했으며 이른바 '고무줄' 회계를 할 수 있는 판매와 관리비 항목을 부풀려 영업적자를 만들어 버스 기사들의 시급 인상 주장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화고속 사측 관계자는 "그동안 노무비로 지급되던 것을 인건비로 잡은 결과"라며 "노조측의 주장은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적자라면서 회삿돈 9억원 대표 친척에게 빌려줘"

 

이와 함께 사측이 경영이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대표이사 A씨는 자신의 친익척에게 9억8000만원에 달하는 회삿돈을 빌려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노조측에 따르면 A씨의 작은 아버지 B씨와 사촌인 C씨는 삼화고속으로부터 지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총 9억8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빌렸다.

 

노조측에 따르면 현재 대여금 중 5억원은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4억원 가량이 남아 있는 상태다.

 

이때문에 회사돈을 자기 금고인냥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사측 관계자는 "대여금은 회사와 개인간의 거래이며 차용증을 쓰고 돈을 빌려줬다"며 "주유소의 경우 법인 소유지만 영업 이익이 없어 계약을 통해 정식 임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인천시 적극적 개입과 사법당국 수사 절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시민단체는 시의 적극적인 대처와 사법당국의 수사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노총 인천지역본부, 인천지역연대 등은 지난 19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가 삼화고속 파업 사태에 적극 개입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삼화고속 사측은 성실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교섭에 임하고, 인천시도 시민의 입장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해달라"며 "1일 21시간, 월 15일 315시간의 장시간 노동, 시급 4740원이 삼화고속 노동자들의 현실"이라며 시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특히 "동종업계 최저수준으로 악명 높은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을 개선해야 한다"며 "회사가 적자 주장과는 달리 2008년을 제외하고 지난 6년간 매년 경상이익을 냈고 연평균 매출 증가율도 업계 평균보다 높지만 노무비 비중은 업계 평균 43%에 못 미치는 40%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간 기업이지만 시민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대중교통이라는 점에서 시의 책임 또한 막중하다"며 "사법당국의 조속한 의혹과 관련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화고속 노사 양측은 오는 25일 오후 2시에 3차 교섭을 갖고 임금인상안 등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csm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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