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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19일) 연수구에 위치한 만도헬라 송도공장에서 만도헬라 노조의 투쟁문화제가 있었습니다. 만도헬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으로 정부는 만도헬라의 불법파견을 인정하고 11월 7일까지 시정명령을 내렸습니다. 하지만추석 연휴가 끝난 뒤 들려온 소식은 전 지회장을 포함해 일부 임원들이 조합원들을 금속노조에서 집단탈퇴시키고 기업별노조를 만들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기업별 노조를 만들면서 노동당을 포함해 민주노총과 인천지역의 시민사회단체의 연대를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금속노조를 탈퇴하지 않은 조합원 60여명이 모여 
새로운 집행부를 꾸리고 노동조합 활동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새롭게 구성된 집행부와 노조에서 처음 시작하는 집회에 인천시당 당원들과 다녀왔습니다. 


<연대발언>

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 장시정입니다. 먼저 어려운 조건에서도 힘차게 투쟁하고 있는 만도헬라 동지들에게 감사와연대의 인사를 보냅니다.

지난
주말에 조카들하고 그리스신화를 봤습니다. 거기에 도둑이 나왔습니다. 다른 도적들과 달리 지나가는 나그네를 극진히 대접하고 잠자리까지 제공합니다. 도둑은 자신이 모든 이에게 맞는 침대를 갖고 있다고 잠자리로 안내합니다. 도둑의 이름은 프로크루스테스입니다.

프로크루스테스는 침대에 손님을 눕힌 다음 침대보다 키가 크면 남는 다리를 잘라버리고, 침대보다 키가 작으면 침대 길이에 맞춰 늘려버립니다. 결국 모든 사람들이 침대에서 살해당하고 맙니다. 테세우스가 나타나서 프로크루스테스를 똑같은 방법으로 죽이기까지 살인은 계속되었습니다. 뒤부터 어떤 절대적 기준을 정해 놓고 모든 것을 거기에 맞추려 하는 것을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프로크루스테스와 같은 도둑놈은 바로 이곳에도 있습니다. 한라그룹과 만도헬라 입니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와 같은 그들에게는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 있습니다. 그것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노동조합은 안된다. 더욱이 금속노조도 안된다. 민주노조는 안된다. 단결하지 말라, 정규직? 그것은 언감생심이다라는 절대적인 기준을 정해놓고 만도헬라 노동자들에게 기준에 맞추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지회장을 포함해 일부 전직 임원들이 금속노조 탈퇴하고, 조합원들에게 집단 탈퇴서를 받았습니다. 자기를 살해하려고 하는 도둑들의 입에 발리는 거짓말에, 꼬임에 넘어갔습니다. 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사사로운 일입니까? 어떤 조건으로, 어떻게 정규직으로 돌아갈지, 과연 그들 약속대로 10월말까지 정규직이 될지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는데도 말이죠. 그들의 선택한 결과는 가지입니다.

만도헬라 여러분들은 노예같은 삶은 싫다고 노동조합을 만들었습니다. 뜨거운 아스팔트 아래, 비가 들이치는 천막안에서 더위와 모기에 뜯겨가며 싸워왔습니다. 여러분이 힘차게 투쟁한 결과 9 27 노동부는 만도헬라에 300명을 불법파견 했으니, 직접 고용을 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리고 11 7일까지 시정 명령을 이행하라고 했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들고 하나로 똘똘 뭉쳐 투쟁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과거의 경험으로 노동조합이 투쟁하지 않고 얻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본의 꼬임에 넘어가서, 자본에 굴복해서 얻은 열매가 처음에는 달콤할 있겠지만, 모르겠습니다. 만도가 달콤한 열매를 줄지, 하지만 자본에 굴복해서 얻은 것은 어떤 것도 오래가지 못합니다. 굴복한 상대에게 탄압만이 있을 뿐입니다.


모두에게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노동조합으로 뭉쳐서 투쟁해왔던 것처럼, 우리의 투쟁으로 직접고용이라는 시정명령도 받아냈던 것처럼, 투쟁해 나간다면 바로 앞에 닥친 어려움쯤이야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노동당도 여러분의 투쟁에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치가 그들을 덮쳤을 때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나치가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노동조합, 유대인에게 들이닥쳤을 때 나는 침묵하고 항의하지 않았다. 내가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 노동조합, 유대인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나를 데리러 왔을 때 나를 위해 말해 사람은  사람도 없었다'라는 시입니다. 


우리가 연대하고 함께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노동당 당원들과 제가 만도헬라 노동자는 아니지만 여러분과 함께 투쟁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금속노조를 탈퇴하고 기업별 노조로 간 그들도 우리가 침묵하지 않고 손잡아줘야 할 사람들입니다. 함께 연대하고 투쟁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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