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노동운동과 진보정당 정책개발에 삶을 바쳐온 이재영 (전)정책위 의장이 현재 암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재영 (전)의장은 민중당부터 진보정치연합, 국민승리21, 민주노동당을 거쳐 진보신당까지 진보정치의 역사에서 늘 자리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제 40대 중반에 세살, 네살 아이의 아빠이기도 한 이재영 (전)의장에게 암이라는 병마가 닥쳐왔다. 주변 지인들은 현재 진보신당 커뮤니티와 레디앙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치료비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아래는 진보신당 커뮤니티에 김정진 당원이 올린 편지, 그리고 이재영 (전)의장이 기획위원으로 활동했던 레디앙에서 게재한 기사 전문이다.
[진보신당 커뮤니티: 김정진]"이재영 동지를 도와주십시오"
당의 상황이 심난한데 이런 글을 올리기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이재영 동지를 아는 당원동지들에게 부탁드립니다. 저의 첫 직장은 민주노동당이었습니다. 10년전 저는 노동자계급을 대변하는 진보정당의 의회진출이 사람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방법이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단돈 60만원의 활동비만 지급되었고 노동시간의 상한은 없었지만(공무원 노조 조합원들을 위해 하루에 13개 경찰서를 돌며 접견한 기억도 있습니다.) 목표를 위해 돌진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당시 정책부장이었고 저의 상급자인 이재영 동지가 당시 정책국장이었습니다. 민중당 때부터 활동을 했었고 이제는 그 깃발이 희미해졌지만 진보정치연합, 국민승리 21, 민주노동당 그 역사에 항상 상근하며 그 자리를 지켰습니다. 그가 있었기에 저 같은 쁘띠부르조아도 그 자랑스럽지만 고통스러운 역사를 인내하며 싸워왔던 것 같습니다. 앞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그는 진보적 가치를 견결히 수호하였고 진보정당의 정책의 밑바탕을 쌓아갔습니다.
그가 든든한 바람막이가 되었기에 저는 2002년 부유세 정책을 소신있게 만들어갈 수 있었고 항상 개별 노조의 이해보다는 노동자계급과 전체 민중의 입장에서 정책을 입안할 수 있었습니다. 2004년 민주노동당의 찬란한 승리에서 정책적으로 뒷받침을 하였고 그후 진보진영 최대의 싱크탱크를 이끌면서 지금도 전체 진보진영이 그 때 만들어진 정책과 인물의 영향 하에 있습니다.
나이가 이제 40대 중반인 그, 20년간 노동운동과 진보정당운동을 해온 그, 만혼을 해 네살,세살 아이를 가지게 된 그가 암이라는 병마 때문에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습니다. 암세포는 전이되어 신약치료에 의존할 수 밖에 없으며 남은 생은 기약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고 보험이 되지 않아 치료비만 1개월에 1000만원에 달합니다.
이제 살만한데 하면서 뛰놀던 자신의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더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그에게 다 잘 될 것이라는 말이 제가 한 전부였습니다. 제가 지금 슬픈 것은 이재영이 처한 상황 때문입니다. 평생 노동자와 민중을 위해 헌신한 그에게 너무 가혹한 운명인 것 같습니다. 무신론자인 저도 신이 원망스러울 정도이니까요. 이재영 동지는 모두를 위해 자신을 헌신했고 모두가 떠난 자리에 남아 운동의 밀알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를 아는 당원동지들에게 부탁드립니다. 부득이 제가 통장을 개설하여 모금하게 되었습니다. 그를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이재영 투병비 모금계좌: 김정진 국민은행 578601-01-154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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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포기 않고 맞설 것"…주변 인사들 치료비 모금운동

자신의 젊음을 노동운동과 진보정치 운동, 특히 진보정당 정책 관련 업무에 모두 쏟아 부은 44살 먹은 이재영 전 레디앙 <기획위원>이 현재 암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람(5세), 한슬(3세)이 아빠인 그는 지난 해 병원에서 대장암 진단을 받은 이후 병원 치료와 운동을 병행하면서 치유를 위해 힘써 왔다.
하지만 환자와 가족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병원으로부터 암세포가 복막으로 전이됐다는 진단과 함께, 치료가 더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암세포가 복막으로 전이될 경우 수술도 쉽지 않다는 것이 병원 측의 소견이다.
그는 현재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서 암을 이겨내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으며, 앞으로 두 달 정도 항암 주사치료와 함께 양산에 있는 ‘자연생활의 집’이라는 곳에서 요양을 할 예정이다.
이번에 투여되는 항암 주사제는 일종의 신약으로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약품이기 때문에 비용이 상당히 높아 1회 당 5백만 원 수준이다. 병원 측에서는 두 달 동안 4회 투약을 할 예정이다.
그는 신약 치료를 통해 몸이 나아지지 않을 경우 암세포가 옮아가 있는 복막 제거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복막 제거 수술을 받을 경우 성공 사례가 있는 단국대 병원에서 이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가 머물면서 자연 치유를 받을 예정인 ‘자연생활의 집’은 경남 양산에 있으며, 암 환자들을 위한 식이요법과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는 곳이다. 그는 12일 양산에 내려가서 일정 기간 머무를 예정이다.
한편 이재영씨 주변에서는 수천만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그의 치료비에 보탬이 되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관심 있는 사람들의 십시일반 정성을 기대하고 있다. (계좌번호=국민은행 578601-01-154404 김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