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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청소노동자와 함께한 청소노동자 후보

posted Nov 2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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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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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월 트위터와 각종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던 홍익대 청소노동자 해고 사태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해고철회를 요구하는 청소노동자들의 농성에 대해 배우 김여진씨를 비롯한 날라리 외부세력들의 사회적 지지가 이어졌고 49일간의 투쟁 끝에 청소노동자들은 전원 복직이라는 승리를 일구어내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은 홍익대 청소노동자들이 그 후로 어떻게 되었는지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았다. 복직된 청소노동자들은 이제는 과연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찾고 있을까?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하다. 홍익대 측은 청소노동자들에게 2 8천만원이라는 막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함으로써 노동자들을 압박했다. 그것만으로도 모자라, 청소용역업체인 용진실업 측은 복수노조가 허용되자마자 어용노조를 만들고선 교섭창구 단일화라는 핑계를 대며 어용노조와만 교섭을 진행했을 뿐, 원래의 청소노동자 노조인 공공노조 서경지부(서울경인공공서비스 지부) 홍익대 분회의 교섭 요청에는 전혀 응하지 않았다.

 

(홍익대와 용진실업의 이러한 행태는 그들만의 것이 아니라, 한국의 자본가들에게 흔한 것이다. 각종 손해배상과 가압류는 노조탄압의 전형적인 수법으로 많은 곳에서 이용되고 있고, 어용노조를 설립한 후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를 악용하는 사례 또한 복수노조 허용 이후 드물지 않은 사례이다. 결국 한 번의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투쟁과 사회적 연대 및 법제도적 개혁 노력이 함께 이루어질 때에만 노동자들의 권리는 제대로 확보될 수 있는 것이다)


20120330121118_5667.png ▲ 청소노동자들의 집회에 참석한 김순자 후보

 

이러한 노조탄압과 교섭회피에 맞서, 공공노조 서경지부 소속의 8개 대학 및 대학병원 청소노동자들은 3 29일 오후 4시에 홍익대 본관 앞에서 악질자본 홍익대-용진실업 규탄! 집단교섭 투쟁 승리!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는 같은 청소노동자이면서 이번에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한 김순자 후보와 공공노조 서경지부 간의 정책협약식도 진행되었다.

 

정책협약식에 참석한 김순자 후보는 후보 된 후로 부산 지역의 대학교 청소노동자들도 만났는데 모두들 반겨주더라. 정치는 현장에서부터란 말의 의미를 이제는 알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서로 반겨주고 함께 하는 것이 정치의 시작이다. 감동받았다라면서 예전엔 생각도 못했는데 국회의원 하라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세금 받아서 가난한 사람들 잘 살 게 해주는 것이 정치 아니냐. 노조하고 청소하듯이 하면 된다.노조 아무나 못한다. 결성에서부터 교섭, 투쟁까지 일일이 신경써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정치도 하면 되지 않겠느냐. 국회의원이 되면 악덕 자본가들을 청소하듯이 쓸어담아 분리수거해서 폐기처분하겠다라고 말해서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0120330121211_8031.png ▲ 집회에서 발언하는 김순자 후보



 

김순자 후보와 공공노조 서경지부의 이번 정책협약식은 단순한 정책요구를 넘어서, 비정규직 여성 청소노동자라는 같은 처지의 노동자들이 선거와 현장 투쟁에서 같이 연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행사였다.

 

 

<정책협약 체결 주요 내용>

1. 비정규직 노동자가 노동조합으로 단결할 권리를!

 

- 복수노조/창구단일화 제도 등 노동악법 철폐

- 원청 사용자 직접 교섭 의무

- 집단교섭 등 산별교섭 제도화

 

2. 법정최저임금, ‘최저임금이 아니라 생활임금으로!

 

- 법정 최저임금을 노동자 평균임금의 50% 이상으로

-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최저임금 현실화

 

3. 청소노동자에게 따뜻한 밥 한끼의 권리를!

- 간접고용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제대로 쉴 권리 보장

-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한 법제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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