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식

“지역의 재편, 지역거점 활동에서 시작된다” 지역거점 좌담회 속기록

posted Nov 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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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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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집, 도서관, 연구소, 북카페, 문화공간에 이르기까지- 풀뿌리 지역운동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거점 공간의 활동가들이 만났다. 지난달 진보신당 중앙당에서 열린 좌담회 속기록을 <사랑과 혁명의 정치신문 R>에서 싣는다.


11월 16일 진보신당 중앙당 회의실에서 지역거점좌담회가 열렸다. 좌담회의 주제는 지역거점과 당이었다. 패널은 진보신당의 지역거점 대표선수인 정경섭 마포민중의 집 대표, 이봉화 관악연구소 소장, 강북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 중인 김일웅 서울시당 위원장이 참석했다. 

당과 지역거점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부터 지역거점운동의 현 상황과 문제점이 무엇인가, 지역운동에서의 헤게모니를 어떻게 점유할 것인가, 서울시가 주도하고 있는 ‘마울만들기’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당이 나가야할 방향은 어떤 것일까 등 다양한 문제의식과 각자의 해답을 내놓았다. 집담회에서 나온 문제의식은 12월 15일 지역워크샵에서 전국에서 모인 활동가들과 공유하고 확장시킬 예정이다. 아래는 좌담회 전문이다.

지역거점좌담회(11월 16일, 중앙당 회의실)
사회 :강상구
패널 : 이봉화(관악연구소 ‘오늘’ 소장), 정경섭(마포민중의 집 대표), 김일웅(서울시당 위원장)

강상구 :  좌담회에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시는 것처럼 중앙당 지원사업단이 몇 달 전에 만들어지고 그동안 전국의 당협들이 직접적으로 관련을 맺고 지역거점을 만든 곳이 약 20군데 정도 되어서 그런 곳들을 돌아다녔다. 돌아다니면서 인터뷰를 했고, 지역거점 운동의 현황 같은 것을 정리해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쭉 해보니까 이미 보내드린 결과 보고서에 나온 얘기긴 한데, 뭐 대단한 심층은 아니고, 지역거점 간의 유형도 다르고, 당과 맺고 있는 관계도 천차만별이었다. 지역에 있는 시민사회단체나 노동조합과의 관계도 굉장히 다양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업단에서는 1차적으로 현재조사하고 있는 공간 조사에 이어서, 활동가들 같이 모여서 문제의식 나누고 전망을 함께 세워보는 자리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서 12/15 워크샵 기획하고 있다. 오늘 이 좌담회는 그동안의 사업단 조사 결과 드러난 다양한 것들을 1차적으로 정리하고 고민을 나누는 자리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서 마련한 것이고, 그래서 오늘은 지역거점운동 유형별 대표주자를 한 자리에 모셨다.


20121226162413_5944.jpg ▲ 좌담회 진행을 맡은 강상구 부대표 (사진: 진보신당)



마포 민중의집에 정경섭 위원장, 도서관형의 김일웅 위원장, 이봉화 위원장님은 기타 연구소 유형으로 해서 세 분 모셨다.

오늘은 주로 지역거점 운동과 당이라는 주제를 잡았는데, 나누다 보면 온갖 얘기가 다 나오겠다. 당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노조와 관계, 시민단체와의 관계 등이 쭉 나올 거다. 그런 얘기 편하게 해주시고, 모아서 문제의식을 적극적으로 확장시킬 수 있는 계기 되었으면 좋겠다.

일단 주로 자기 지역 얘기를 해주시겠지만 오늘 좌담회의 취지 중에 하나가 어쨌든 지역거점과 당과의 관계와 관련해서 우리의 고민을 확장시키자는 고민이 있다. 평소처럼 머리를 많이 가동시켜 주셔서 좋은 얘기 많이 해달라.

일단은 각자 거점활동 하고 있는데 현재의 거점활동이 당협이 가지고 있는 앞으로의 전망과 관련해서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를 말씀해 주셨으면 한다.

이봉화: 거점에 대한 평가나 현 상황이 괜찮은 편인데, 지금 거점활동 모델이 조직화 모델이 일단 아니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다른 거점을 조사하신 자료를 보면 조직화 모델의 경우 기부자와 사용자의 불일치로 인한 갈등이 있다. 당, 개인에 대한 지지자들과 활동하는 사람들이 불일치 하는 사례가 많다. 우리는 기타 연구소 사례인데, 이런 불일치가 없다. 뜻의 일치만 있다. 당원들이 좋아하는 사업들을 주로 하면서 노동포커스로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처음에는 노동 중심 계획이 있진 않았는데, 활동을 하다보니 생태운동도 했었고 한데, 대 사회적인 주목도나 이런게 노동이 좋고, 우리가 진보정당 당원인데 이런 걸 하는 게 자긍심을 준다. 그러기에 향후 의제 방향에서도 노동 포커스가 강해질 전망이다. 당과의 관계에서 잠정적으로 이런 모델로 계속 가도 무방하겠다는 판단한다. 

보고서 전체 축약 중에 있는 내용인 지역사회 진보 재편 관련 계획 필요하다는 것에 상당히 공감하였다. 특히 이 부분에 대해서 보고서에서 꽂혔던 것이 우리 지역과도 상관있는 의제를 계발하고 주민들을 조직화 할 생각 있었다. 보수적 야당과 진보정당 사이에 주민단체들 있었지만 이를 견인할 수 있다는 자신감 있었다. 민주노동당 후반기 2006년 까지는 의제 계발과 연대 활동에서 당이 주도력을 발휘하고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봤었다. 하지만 지금 다 망했다. 진보정당의 약화와 2011년부터 계속된 정치지형 전선, 나쁜투표 반대, 박원순 선거. 안철수-문재인 단일화등을 중심으로 전선이 쳐졌다. 거기에 서울시는 마을 공동체 사업까지 진행하면서 민주당과 진보정당 사이에서 줄타기 하던 시민세력 죽 그쪽으로 가버렸다. 지금 상황에서는 다시 예전처럼 되돌리기 힘들다는 판단이 든다. 당연히 우리 내용으로 조직화 당위성 있었지만, 이 부분에 대한 확실한 고민과 실행이 있어야 한다는 절박한 요구가 생기는 시기다.


20121226162456_9323.jpg ▲ 이봉화 관악 '오늘' 연구소장. (사진: 진보신당)



강상구: 정치신문 R에 나가는 것을 정확히 반영한 멘트였다. 정리하자면 연구소가 노동중심으로 초점 맞춰 나갈 생각이라고 했고, 2000년대 중반까지 민주당 진보정당 사이에 줄타기 하던 시민단체들이 사라져서 더 힘들어졌다는 취지에서 얘기하셨다. 다음은 정경섭위원장님이다.

정경섭: 저희는 당 자체에서 민중의집 어떻게 성장시킬 것인가 논의는 몇 년간 없었다. 알아서 하겠거니 하면서 다른 커다란 전략이 없었다. 오히려 당이 약해지면서 민중의집의 인지도가 더 높아지는 상황 왔다. 애초 민중의집 설립취지가 잘 이행되지 않았던 시기들도 존재하고, 그 안에서 불협화음도 있고, 잘되는 것도 있었다. 제가 이탈리아나 유럽 민중의 집들을 가보니깐 그 곳에서도 노선논쟁이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나의 당이 당 독자적으로 뭔가를 단체를 만들어서 하지 않는 이상, 지역과 연대하고 네트워킹 하려는 이상 우리식으로 얘기하면 헤게모니 신경전들은 끊임없이 벌어질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했다. 우리는 민중의집 얘기 했었고, 새로운 것은 다시 잘 한 번 시작해보자, 지역의 여타의 부문운동을 고양시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였다. 진보정치만으로는 힘들다. 부문운동이 몰락하는 과정에서 진보정당이 독자 생존 불가능하다. 부문운동이 발전해야 진보정당이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민중의집은 그런 목표를 갖고, 지역 부문운동, 시민단체들 성장시키는 목표를 갖고 가기로 했다. 목표한 바대로 된다면 지역 부문들과 대표들이 민중의집 공동대표를 하면서 각자 자기 부문이 성장을 했으면 좋겠다.

강상구: 중요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사실은 우리 진보정당 운동 10여년의 과정이 진보정당 운동과 사회운동의 동반 성장이 아니라, 대중운동 사회운동은 죽어가는데, 진보정당은 일시적으로 반짝했다가 대중운동을 더욱 몰락시키는 방향으로 동반 하락 중이다. 진보정당은 역시 다른 운동과 함께여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김일웅: 저는 서울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도서관형으로 분류되어 와서 부담스럽다. 도서관 관련 부분과 급식조리원 조직화하면서 지역내에서 그것을 엮으려는 시도, 앞서 얘기한 지역에서의 좌파적 전략이 몇 가지가 있었다. 도서관은 사실 여러 장점이 있긴 하지만, 한계도 명확하다. 사람들이 쉽게 오기는 편하지만, 도서관이라는 특성상 정치적 활동이나 조직화의 거점으로 기능하기는 어렵다. 우리 도서관도 마찬가지다. 보고서에도 나와 있듯 장기적인 당협의 발전전략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지방선거 이후 에너지를 모와서 만든 것이다. 초기 주체들이 엄마들이라는 특성이 있기에 도서관 형태를 나타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한계도 있었다. 지역에서는 우호적 주민들한테는 거점을 운영하는 것 자체가 긍정적 평가가 있지만 도서관 이런 게 원래 잘 안 된다. 그렇지만 2년 버티니 찾아주기는 주민들이 있다. 

향후에는 여기가 인수동이라고 제 선거구 중 한 군데인데, 1년분 인건비는 마련했다. 하지만 이후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 인수동을 중심으로 하는 도서관보다 좀 더 확장된 거점 고민해야 할 시기가 왔다. 수유시장 안에 공간 하나가 더 있다. 공간 만들 때도 당과 같이 사업했었기에 그 공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급식조리노동자 조직하면서 이 공간을 매개로 하고 있다. 당원 주도력 측면에서 이 공간의 장점이 있다. 메니저도 당원이고, 당원 모임으로 쓰기도 하고 있으니.

모임 장소로 쓰는 것 이상의 지역의 일반노조 조합원과의 공간으로 가기는 아직 어려운 상황이다. 예술창작소 사업등을 받아서 문화생활거점으로 가야할 것이다. 박원순 시장 당선 이후 ‘마을만들기‘ 사업이 크게 진행되면서, 지역 풀뿌리 단체 그리로 다 빨려 들어간 형태이다. 여기에는 ’마을만들기‘사업에 대한 문제의식 가진 소수 단체들이 있는 것이다. 민주당 10년 거치면서 복지 전달 벨트 역할만 했던 것에 대한 문제의식이 많다. 당 독자 전략 만드는 것 필요하지만, 역량이 부족하면 마을만들기 흐름이 아닌 다른 공동체 활동 등에 대해서 장기적인 전략 같이 마련할 계획이 있고 여러 단체들을 만나고 있다.


20121226162605_5513.jpg ▲ 지역거점 활동가 좌담회 모습. (사진: 진보신당)



강상구: 도서관형의 장단점, 현황, 일반노조 관련 수유시장 안에 민중의집 공간 활용 측면 얘기했다. ‘마을만들기’ 흐름과는 다른 단체들을 조직해서 이후 같이 움직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했다. 공통적으로 얘기했던 것이 있다. 지역의 다른 단체들과 어떤 관계를 가질 것인가 인데, 정경섭 위원장은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원칙을 김일웅 위원장은 ‘마을만들기’와 다른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었고 이봉화 소장은 노동에 좀더 집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말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를 했으면 좋겠다. 지역 시민단체와의 관계. 작게는 ‘마을만들기‘ 열풍이 불고 있어서 이것을 어떻게 바라볼 것이고, 지역거점에서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그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다.

이봉화: 현재 ‘마을만들기’사업은 서울에서만 나타나지만 이 모델이 전국 확산 가능성 높다. 이유는 광역시 정도의 단위면 많지 않은 예산 투입으로 원하는 소기의 정치적 효과를 많이 볼 수 있다. 협동조합이나 다른 단체들 교육하러 가면 자주 얘기하는데, 토건재벌들과 결탁한 이명박, 오세훈은 토건 사업 단위가 조단윈데, 박원순  시장 ‘마을만들기’ 같은 사업의 경우 수천억 단위면 지역 시민단체들 무릎 꿇릴 수 있다. 여기서 관계 맺기 일 수도 있고, 관계 설정 문제일 수 있는데, 여기서 집권 3년 재선 7년 보면, 지역 시민단체들 중에 살아남을 곳이 별로 없다. 그렇다고 너네 아니다 이렇게 할 수 있나?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 지역 경우, 다른 지역과 달리 특수하게 지역시민단체 운동이 시작된 곳이다. 지역연대라는 방식으로 관앆에서 95년도부터 시작되었다. 그렇기에 ‘마을만들기‘ 사업을 지역연대가 주도하면 된다. 근데 지금은 일개 단체로 전락했다. 그래서 지역연대가 다시 ’마을만들기‘ 사업의 연합체의 가입제안을 받는 상황이 왔다. 자기들도 역사와 자존심이 있으니깐 새로 생긴 ’마을만들기‘ 단체에 안 들어갔다. 그렇지만 서울시에서 사업 따는 것은 그대로이다. 도덕성 뭐 이런 얘기 꺼내는 것 자체가 미친 사람 취급 받는다. 서울시는 현재 사업계획 없이 지역만 찍어서 돈 주고 사업하는 것에 아무 문제의식이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문제제기 하면서 사이만 나빠졌다. 

지역연대는 다른 지역까지 전파될 정도로 매력적인 모델이다. 추진하는 사람들한테는. 지역마다 편차가 있다. 마포의 경우는 좀 다른데, 문화단체 혹은 전국조직의 본부가 많이 있는 특성이 있다. 관악은 지역단체가 많아서 마포와는 좀 다르다. 상이하긴 하겠으나 관악 같은 지역단체 모델로 가는 곳은 향후 몇 년 사이에 비슷한 양상을 띠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최근에 이 고민을 본격적으로 토론을 하고 있다. 전체를 이루는 개별단위들은 급진적일 필요가 있다. 급진적인 지역정치의 모델은 뭔가 정리할 필요 있고 그것을 지역에서 해내야한다. 관계 재정립이 필요한데 미련 버릴 것은 버리고 하면서 말이다. 우리는 노조나 시민단체 안에서 우리 할 말 못하고 우리끼리는 서로 막말한다. 우리는 성적표가 매번 선거 결과로 나오고, 아쉬운 것이 있다. 그래서 그런 관계긴 한데, 상대적으로 다른 단체들한테 말을 못할 것도 없다. 그쪽에 표 받을 것도 아니고. 우리가 할 말 못하면서 까지, 우리의 정치를 낙후시키면서 까지 관계를 유지할 필요는 없겠다. 하지만 한편으로 고립에 대한 두려움이 있기는 하다.

강상구: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현재 박원순 서울시장의 마을만들기는 자유주의 세력의 지역재편 전략이다. 현재 서울에서 시작했지만 이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여기에 대한 태도 분명히 해야 한다. 보다 급진적인 의제를 지역에서  실현하는 것을 기준으로, 기존의 단체들과 관계 재정립 필요하지 않겠나 이런 얘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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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섭: 짧게 이야기하겠다. 다들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할 것 같다. 재론은 필요 없고. 그 다음 그래서 어떻게 하느냐 문제인데 어렵다. 결국은 지역 내 정치 지형, 세력 관계 그런 걸 보면서 판단을 해야한다. 같이 할 세력이 있다면, ‘마을만들기’에 비판적이면서 같이할 세력이 있다면 모으는 작업을 해서 진보적인 마을만들기로 맞대응을 해야 한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결국 잘 안 될 것 같다. ‘진보적 마을만들기’ 미약하지만 궁극적으로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같이 할 세력이 없으면 굴욕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입장을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실패의 공유도 중요한 과정이다. 진보정치에서. 실패를 함께 하고, 곱씹으면서 어떤 방식으로 갔어야 했는지 성찰하는 것은 우리의 중요한 발전경로 중 하나다. 주민들과도 마찬가지, 다른단체들과도 마찬가지다. 우리와 진보적 마을만들기 할 세력 없다면 여기서 좀 약아질 필요가 있다. 보조는 맞추되 실패의 경험을 같이 하는 것도 어쩔 수 없다. 우리는 박원순 시장이 성미산 모델 첫 번째로 하고 공약을 걸었다. 성미산 분들이 서울 전지역을 다니고 있다. 정작 마포 지역의 시민단체 네트워크 한 달에 2번씩 모이는데, 크게 모이면 40개 단체, 100명정도 모인다. 소집권자는 민중의집이다. 마포는 박원순 마을만들기와 다른 마을넷을 따로 만들자고 한다. 당장 자기들이 어떻게 지원 받는지 모른다. 다른 시민 단체들도 여기 안 끼면 안 될 것 같고, 지원 알려고 모인다. 모이는데, 여기서 다른 얘기 나왔다. 그런데 이건 위험다. 이렇게 하다가 지원 끊기면 다 죽는다. 예를 들면 공중전화처럼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돈 떨어지면 통화 끝이다. 그래서 어쨌든 따로 만든다. 돈도 따로 모아서 활동가 따로 두고. 다른 지역 몰라서 일반화 안되지만, ‘마을만들기’의 비판적이고 같이 할 세력 있으면 진보 마을만들기 비젼 제시하고 진행한다. 없으면 좀 더 고려해야 하지 않나. 그러다 혼자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 있을 수밖에 없다. 이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 어떻게 하느냐라는 판단을 할 지점 왔다.

이봉화: 마포는 성미산 공동체 허와 실을 잘 알기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강상구: ‘마을만들기’ 흐름에 대해서 적극적 개입해야 하는데, 그 방식이 사람 모아서 비판적인 입장에서 개입하거나, 아니면 지역마다 특성 있는데 혼자 남을 가능성이 있는데, 그럴 경우 과정에 들어가서 실패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나 이런 내용이었다.

정경섭: 거리를 두면서 접근해야한다. 어쨌든 네트워크는 해야 하니깐.

김일웅: 이해를 돕기 위해서 동네 상황 말씀 드리면, 박원순 시장이 다음 띄우는 곳이 삼각산이다. 여러 상황이 비슷해서 공동육아 이런 걸로 시작해서 하고 있다. 마을 탐방코스도 비슷하게 만들어서 다른 곳에서도 온다. 별 거 없는데도 말이다. 강북구는 시민사회 역량 자체가 없다. 정말 단체가 몇 개 안된다. 근데 그런 단체들이 지원 사업을 독식하고 있다. 몇 개의 단체가 나름의 지역 내 헤게모니가 있다. 

강북도 처음에는 마을지원센터 말고 마을넷을 만들자고 했다. 거기서 수탁을 받자고 작업 하고 있다. 그런데 지금 흐름은 강상구 부대표가 얘기한 자유주의세력의 지역재편 계획처럼 되어가고 있다. 이것의 수혜자들이 분명히 있다. 일부 얼마 안되는 토착 시민사회 세력들이 헤게모니 가져가고 있다. 내 생각에는 두 가지를 다 해야 한다고 본다. 외부에서 고민하고 있는 한 개 단체 같이 하고 있다. 빈민운동 단체에서 분화되어, 주 세력은 마을만들기 붙어있고, 여기에 비판적인 분들이 다른 운동을 하고 있다. 여기와 관계를 맺고 있고, 우리도 마을넷에 들어가고 있다. 내부에서 개입 역할은 두 가지인데, 지역에는 노동의제가 없다. 어떤 연대 사업을 해도, 해당 사안이 없는 한 거의 노동의제를 만드는 것이 힘들다. 그렇기에 노동의제 제기하는 것이 하나고, 또 하나는 지원받지 않고 생존하는 자생적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도서관 둘러싸고 부딪힘이 있었다. 자생적 모델 존재해야 긴장관계 형성된다. 바깥으로 다른 흐름 만들어야 하고. 입장의 차이를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단체들도 있다. 세게 토론해야 할 때고, 그 시점이라는 얘기도 한다. 다른 흐름을 만드는 한 축, 내부에서 불편하게 개입하는 한 축, 두 가지로 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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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구: 마을만들기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는데, 좌담회 하다가 보니까 정신이 번쩍 든다. 세 번째 주제로 넘어가겠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마을만들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지역 재편 전략에 대해서 새롭게 지역거점을 통해 지역 활동 하려는 우리 입장 정리할 필요 있다.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거나 안에 들어가서 바꾸거나 이런 얘기가 나왔다. 이건 지역마다 활동하는 주체들이 당이 공식적인 입장을 정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오기 전까지는 알아서 정해야 할 것 같은데, 내용과 관련한 것은 급진화된 지역정치는 무엇이냐 아까 얘기하였고, 김일웅 위원장 노동과의 연관성 얘기하면서 지역에서 하기 힘들다 얘기했다. 애초 민중의집 문제의식 있었는데, 과연 지역에서 노동이라는 의제를 중심으로 지역정치를 더 급진화하는 것이 가능한가? 그것과 관련한 구체적인 전망을 세울 수 있는가 말씀해주시면 좋겠다. 우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그런 거라는 생각이 든다.

이봉화: 저희가 지역에 처음 들어가서 지역운동을 해보려고 했을 당시에 지역엔 노동의제가 없었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에서 노동의제 제기해야 한다는고 생각했다. 찾아내고 없는 걸 만들어내야 한다. 

도시공간, 도시화라는 것에는 공통점이 있다. 이촌향도와 정주의식이 없는 도시공간, 공동체의 해체라는 현대사회의 특징이 있는데, 이런 질문들을 던져봄직하다. 젊은 사람들 만나면 공동체 좋아하냐 물어보면 싫어한다. 적당한 익명성 좋아한다. 일하는 데 가까이 사는 거 부담스러워한다. 동네 공동체 안에서 편의점 알바생이라는 말 듣고 싶지 않아 한다. 표면적으로 보면 지역 노동 의제 들어내는 과정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자존감을 훼손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가난하고 저소득이기 때문에 모여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직선적으로 말해야한다. 우리는 삶터와 일터를 일치시켜 나가야 한다고 본다. 

초기에 잠시 언급했지만, 기부자와 이용자가 다른 이유가 무엇이냐면 삶터 일터 불일치다. 민주노총하고 같이 하자고 얘기했는데, 잘 안되는 것은 냉정하게 그 쪽에 도움이 안되기 때문이다. 노조 조합원들이 돈 내는데 돌아오는 것이 하나도 없다. 정경섭 위원장이 민중의집 강연 할 때 많이 하는 말인데 자신은 연대사업을 제안할 때 그쪽에 뭐가 이로운 지를 생각한다고 한다. 개인이든 단체든 그쪽의 이로움과 진보적인 의제 찾는 것이 중요하다. 좋은 일이라는 내재적 보상 이외의 이것이 유익하고 진보적이라는 것, 접점을 끊임없이 찾아야 한다. 가능하면 지역적으로도 이 동네 사는 것이 좋다. 그래서 노동, 지역에서 눈에 띄는 현안과, 이해 당사자 세 가지를 키워드로 실태조사를 하든, 고발을 하든, 매개를 가지고 조직화 사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거점공간 전략은 대체적으로 선 거점 후 조직화 모델이다. 하지만 선 조직화 후 거점이 가야할 방향이라고 본다. 현재 구축된 걸 기반으로 그렇게 할 수 있다. 솔직히 민중의집을 만들었을 때 의도치 않았던 사람들이 많이 온다. 당연하다. 시간이 있는 사람들이 많이 온다. 편의점 알바를 하는 청년들은 다른 미래를 꿈꾸려면 알바하다 죽을꺼야 하지 직업적 전환 마련하는 사람 보면 산업혁명기 노동자처럼 12시간씩 일한다. 어떻게 민중의집 오겠나. 일하는 사람, 노동 많이 하는 타겟팅을 해야한다. 이 사람들을 선조직하기 위한 어떤 이슈, 어떤 통로, 이런 걸 먼저 기획하고, 정당하면서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수공업적이라고 생각해서 아니지 않나 이런 편향이 있었던 것 같다. 

어떤 정당이든 점진적으로 규모가 확대되지 않고, 계단식으로 확대된다. 대공업적 이런 얘기 많이 했다. 도저히 안되는 시기에 이런 얘기 하는 것 망상이다. 열심히 조직해서 50명이든 100명이든 지역에서 우리가 그 정도 하는 것을 만들면 그것이 최초이자 유일한 것이 될 것이다.

강상구: 정주의식 없는 도시 공간이기에 공동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현실의 노동자들에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과 일터가 같은 공동체를 만드는 것 중요하다. 거점 먼저 만드는 것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올 수 있는 사람만 온다. 산업혁명기 시기처럼 일하는 장시간 노동하는 노동자가 조직화 먼저 되어야 하지 않나 이런 말씀인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많이 고민된다. 지역거점을 기껏 만들어 놓으면 엄한 사람만 온다. 이게 현실적인 흐름이 되어버려서 하려고 했던 노동자 조직화나 이런 순서를 바꿔야 하는 게 아닌가하는 이런 얘기가 나올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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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화: 애초의 목표와 조직화가 동일한 곳은 도서관이다. 진보적 의제는 다른 면이고, 여성이라는 측면에서 유의미하다.

김일웅: 도서관에 술 먹은 아저씨가 오진 않는다.

정경섭: 지역에 노동의제 아주 많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2006~7년 겨울 3개월 동안 홈플러스 앞에서 월드컵 경기장 앞에서 비정규직 해고 대란이 일어날 테니 노동조합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선전전을 했다. 그리고 노조를 만들고 바로 파업 들어가고 홈플러스를 점거했다. 그 당시 대통령인 노무현마저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잘했다고 생각한다. 지역에서 여러 가지 빛나는 성과 중에 하나다. 고민되는 것은 노동의제를 민중의집에서 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것을 할 수 있는 세력화된 집단이 있어야 한다. 주체들의 조직화와 세력화가 되게끔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 당 조직이 당원모임도 안되는 상황에서 노동의제 하기 쉽지 않을 것이고, 천차만별의 민중의집이 성과 내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굉장히 첨예한 이해당사자가 있을 것이다. 사전에 조직되거나 않으면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노동문제를 삶의 문제로 접근해서 노동에 대한 여성, 세입자, 의료 다각도로 우리 역량 속에서 네트워크 속에서 조직화 안 된 상황에서 민중의집 통해서 지역네트워크 되면 이런 의제가 있을 때 한 사람에 대한 사적 네트워크 지원해서 노동의제 끌어올린다는 것이었다. 

중고령 여성돌봄노동자를 위한 컴퓨터 교실을 하고 있다. 사람들 엄청 많이 온다. 이유는 대상을 현수막에 명확히 썼다. 중고령 여성돌봄노동자라고. 민중의집과 지역 단체에서 같이 구청에서 교육을 한다. 식당 비정규직 노동자를 위한 컴퓨터 교실을 한다고 하면, 이거 난데, 이렇게 생각하며 지나친다. 이건 과연 노동문젠가 아닌가. 어떻게 보면 아니지만, 요양 보호사 협회 이런데 연락해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어떤 형태의 조직인지 모르지만 그런 프로세스가 세련되진 않지만 되면은 이게 세력화고 조직이고 단체고, 노동문제에 대해 자기 의제에 관해 말한다. 50명만 구청 가서 피켓 시위 해봐라. 금방 의제화 된다. 시민단체 관심 없어서 행동 안했는데, 당사자 움직이면 움직일 거다. 지난 주 컴퓨터 교실만 듣다가, 식사를 같이 했다. 젊은 남자들이 요리에 설거지 했더니 좋아서 기절을 했다. 향응제공을 했다. 민중의집에 대한 편견도 다 버리고. 그 자체가 좋아서 민중의집, 서부비정규직 같이 잘 좀 만들어서 여러 사례들을 식당 여성노동자를 위한 컴퓨터 교실이라든지, 타겟을 명확하게 해서 선전전을 하면 결과가 다를 수 있다. 명확한 타겟의 사업을 시행착오 속에 시도해보자.

강상구: 말씀하신대로 거점공간이 지역에서 급진적 의제를 만들고, 그 방식 계기 목적으로서 노동자를 조직화해야 하는데 어떤 경로를 통해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가는 현재 답은 없다. 분명해 보인다. 그 문제에 대한 고민 때문에, 구로에서는 일반노조 구별체계 되면서 구 담당자가 민중의집에서 일하기로 했다. 어쨌든 이런 식으로 연결된다. 강북도 최근 일반노조와 함께한지 1년이 넘었는데 이야기 해달라.

김일웅: 어렵더라. 앞에서 말씀을 해주셨는데, 선 조직화 후 거점이 중요한 것 같다. 구체적인 호명도 중요하다. 일반노조와 하든, 요양보호사 돌봄노조와 하든, 기존의 조직된 노동과 하든 그들을 지역으로 끌어내려는 시도를 해야 한다. 정규직 노조와는 어렵기 때문에 다른 경로 잡고 있는데 쉽지 않다. 당이 조직한 노조가 아니면 내 맘 같지 않다. 이제 노조 만든 지 2년 된 것이고, 내부의 직종별 갈등 이런 것들 불거졌다. 일반노조 도시관리공단 조직하고 있는데, 학교비정규직과 여기 어떻게 붙이냐 이런 갈등 있다. 이런 문제는 저 사람이 나와 같은 노동자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서 나타난다. 노동을 마치고 퇴근한 뒤 다른 노동자를 만나면 고객으로 만나게 되는 것을 깨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노동자들이 나와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것은 공공부문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산콜센터 같은 경우는 시민들의 공감이 크다. 120 전화를 이용해보니 콜센터 노동자들이 열악한 상황에 노동한다는 것을 안다. 노상주차장 일하시는 분들도 그렇다. 이런 걸 만들어가는 수밖에 없지 않겠나 싶다. 지역에서 끊임없이 해야 한다. 오래 걸리는 작업이기에 조급해선 안 된다.

강상구: 어렵지만 계속 해야 한다 이런 말씀해주셨다. 그런 말 좀 해달라. 어렵지만 속에는 사실은 기존 노조가 없거나 있어도 힘들다 이런 얘기가 있는데, 그러면 기존 노조는 니들 하던 대로 해로 그런 것도 맞는 태도인가 이런 고민이 있다. 하다하다 안되면 어쩔 수 없고, 그래도 민중의집이라든가 이런 게 진보신당에서 나름의 시민권을 얻고 그런 것은 기존과는 다른 상황이다. 이 노력이 기존 노동조합에도 한 번 더 시도되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있다. 진보좌파정당 만들자고 얘기하고 있는데 단순히 상층 협상이 아니려면 지역 운동을 이런 방식으로 같이 해가면서 좌파정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 유일하게 의미있는 방식이 아닌가 한다. 얘기 좀 해달라.

이봉화: 아까 얘기하다가 미진한 부분이 있고, 오해 부분이 있는 것같다. 지역 자체의 현실이 있기 때문에 어떤 노동자를 조직할 것인가가 다르다. 노동운동과 지역운동의 전략적 제휴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 문제의식이 무르익는 시기가 왔다. 노동운동에서도 얘기 계속 나온다. 민주노총이 주관해서 비정규직 사업 돈 내서 지역 지부든 단위 사업장 내 비정규직이든 이런 식으로 지원을 했던 방식에서 이제 지역이라는 화두에 착목하기 시작했다. 문제의식이 서로 일치하는 단  계에 이르렀다. 한편으로 당이나 당의 지역조직이 당으로 총화된 정당 활동가들이 한편 노동운동에 대해서 인력적 재정적으로 아무 것도 돌아온 것이 없다는 피해의식이 있다. 당도 같이 하자고 얘기했지만 노동운동의 현재적 한계 때문에 실망 많이 해서, 돈이라도 줬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과감할 필요가 있다. 전략적 제휴, 지역노동정치 선포 과정에서 돈 문제를 과감하게 포기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총과 진보정당이 지역 노동전략을 향후 10년 계획을 같이 짜기로 했다는 선언만으로도 중요하다. 통으로 노동대중조직과 정당이 묶어져야지, 지역과 사업장 괴리, 지역후원 cms 등 문제 죄책감 들고 이런다. 전체 연계시스템 만들어서 현실적인 이로움들, 내가 여기 살지만 저기 거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그렇다면 돈 문제 사후적으로 풀릴 수 있다. 노동운동 갖고 있는 정당에 대한 불신 있고, 인정하고 과감하게 던질 것이 필요. 우리 자체의 계획과, 노동조합과의 장기적인 전략적 제휴가 병행해야 한다고 본다.

정경섭: 저희도 노동조합이랑 사업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 형식적으로 보면 굉장히 아름다울 수 있다. 10만원 5년 계속 매달 내고 있다 . 그런데 내용적으로 보면 그렇게 긴밀하게 끈끈한, 어느 시점에서는 끈끈했지만 그런 시기들이 있다. 지역 내에서 노동문제를 가지고 뭘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자기 단위 사업장 문제 해결 못하는 것이 축적되어 공동행동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이 있다. 새로운 세력이 노동의제 치고 나가야 하지 않을까한다. 진보정당이 여러 개 있는 상황에서 정당으로 접근하는 것은 정말 힘들다. 지역에서는 인물로 판단할 것이다. 오래 일한 사람. 많이 보던 사람을 지지하지 않겠는가. 

거점공간과 같은 것들이 만들어 진 후 기존의 노동조합과 결합되는 모습들은 새로운 의제 대응보다는 그 노동조합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예를 들면, 저희도 모델은 그런 모델인데, 노동조합이 민중의집 10개 프로그램을 자기 프로그램처럼 이용할 수 있다. 당도 마찬가지이다. 사무국장 없는 상황에서 당원모임 하고 이런 거 힘들기 때문에 민중의집 프로그램 그냥 홍보한다. 사업이 끊이지 않는 것들을 당원들에게 인지하게 하는 효과들, 조합원들에게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고 보이는 효과. 참여까지 하면 금상첨화이다. 노동운동이 처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저는 총체적으로 정규직 노조 역할론 생각한다. 민중의집에 이렇게 정규직 노조가 직언을 해주고 참여를 함으로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민중의 집에 모일 수 있고 만날 수 있는 해주고 이것이 중요하다라는 정규직 노조 역할론 세게 얘기해야 한다. 나도 정규직 노조 만나면 역할론을 선전하고 있다. 공공노조나 이런 데서는 내년에 민중의집 노조 기반으로 3~5개 만들어 낼 생각이다. 기존의 민중의 집 운동과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 노조 베이스라 뭔가 일어날 것이다.

강상구: 노동운동의 위기의 양상을 찾고 극복하는 방향으로 거점운동 진행되는 것이, 기존 노조가 지역에 참여하게 하는 방법일 것이라는 얘기다. 이게 당위니까 할꺼냐, 이익이 되니까 할꺼냐, 이런 것들이 계속 걸리는 문제다. 구체적인 방향을 만들어야 한다.  

김일웅: 앞에서 다 얘기해서 길게 할 얘기 없고, 서기 생각해서 짧게. 앞서 하신 말씀에 공감한다. 그런 노력들 이봉화 소장 얘기한 네셔널센터를 만들어야 한다. 단기적으로 변화 가져오기 힘들다. 외부 충격을 주는 역할이 가장 큰 것 이라고 본다. 자기 조직이 있어서 조직화하지 못하는 곳에 정당이 충격을 주는 방법과 조직화 영역에서 소외되었던 곳에서의 성과를 바탕으로 노동운동에 힘을 불어넣는 것이 중요하다.

강상구: 운동진영에 충격을 주자. 이런 얘기였다. 워크샵 때 12/15 하려고 한다. 꼭 참여 부탁드리고. 마지막으로 당은 뭘 할까?

이봉화: 민주노총과 전략적 제휴를 해야 된다고 했다가, 지역거점 얘기했던 게 이런 혼란과 고민 때문이다. 복수진보정당이 존재하기 때문에 누군가 확실히 이 문제 주도권 쥐지 못하는 상황이 엄연히 있다. 그래도 어떤 집단이 가장 진지하고 지속적으로 해결의 의지, 추진의 의지가 있는지 증명해야 한다. 우리가 과제로 제시하는 진보좌파정당 재구축 일맥상통한다. 숫자 문제라든가, 현실 정치에서의 힘 이런 부분이 단기적으로 비약적으로 높아질 수 없는 문제이고 본질적으로 중요하지 않다. 3개 4개가 묶어지고 이러길 바라는데, 내용 없이 봉합될 수 없다. 처절하게 느꼈다. 좋은 내용과 실행하고 현실화 시키는 것이 현실적 힘을 가질 것이다. 그 때까지 어떻게 버틸 것인가 문제다. 그것은 전적으로 당의 실력과 의지의 문제. 노동중심 진보적 대중정당 어떻게 향해 나갈 것인가 이 문제를 푸는 데도 가장 관건이다. 가만히 있으면 안되고 좋게 만들어야 한다. 강상구 부대표 작년에 이 얘기 던졌다. 통으로 라는 것이 다는 아니더라도 공공쪽으로 제휴하기 위한 노력이라든가, 이런 거 중요하다. 전국 동시 진행 안된다. 시범 사업이라는 것이 있는 거고, 거리적 인적 바운더리 안에 있는 사람들이 유기적으로 소통 연대할 수 있는 구조를 전국에 촘촘히 짠다는 계획을 가지고 시스템을 목표로 그리고 나아가는 것 중요하다. 좋은 사례 나오면 역량 가고.

정경섭: 하루 빨리 당의 비전을 세우는 작업이 필요하다. 중장기 비전을 세워서 우리의 발전경로가 어떻게 되고 어디로 간다는 것을, 어떤 것보다 깊고 광범위하게 토론했으면 좋겠다. 당원, 중앙당, 광역시도당 모두 말이다. 

우리 현실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앞으로 어떻게 발전될 수 있을까. 롤모델은 어떤 것일까, 이런 강렬한 토론이 이뤄질 수 있는 연구작업과 그것을 통한 조직전망을 하루 빨리 토론했으면 좋겠다. 

김일웅: 앞에서 좋은 얘기했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있기 때문에 구체적 할 수 있는 영역을 열고, 부족하게나마 서울시당이 예전에 했던 학교급식조리노동자 조직화 연계 지침 같은 것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가능한 노동단위와 우리가 계획을 공동으로 짜고, 그런 역할들을 당에서 해줘야 하지 않나. 가능한 사업의 영역과 주체를 만나고 타진하고 만들어가는 역할과 그걸 바탕으로 사례와 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봉화: 결론에 있는 지역거점을 위한 상시적 기구 중요하다.

강상구: 고맙다. 한 두 마디로 정리하면, 애초에 우익들이 지배하는 지역, 자유주의 재편 시도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진보정치세력의 재편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급진적 의제를 던지고 지역정치 해야 한다는 얘기 했다. 역시 노동의 문제가 핵심일텐데, 노동문제를 어떻게 제기하고 조직화할 것인가는 앞으로 우리의 노력을 통해서 더욱 확대해야 할 문제다. 아울러 기존의 노동조합과는 적극적인 전략적 제휴가 필요한 것 아니냐 이런 말도 했다. 당 역시도 당원들과의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서 당의 중장기 비전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것들과 진보좌파정당 다시 세우는 노력들이 지역의 재편에 관건적인 문제일 것이다. 참석하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이상 좌담회를 마치겠다.

[ 진보신당 지역거점사업 기획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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