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점수다방'이 있는 곳은 서울에서도 시골 같고 또 굉장히 보수적인 동네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동네를 떠나고 초등학생 수도 계속 줄어듭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젊은 엄마들이 지방선거 때 황혜원 바람의 진원지 역할을 했답니다. 황혜원 위원장은 공간의 크기에 얽매이지 말고 사업이든 사람을 만나는 일이든 계속 확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안으로 사람을 불러들이고 밖으로 사람을 만나러 가는 일, 종점수다방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곳 같습니다.

현재 진보신당의 활동가들은 지역에서 주민들 속에 한 발 더 다가가기 위해 민중의 집, 지역연구소, 도서관, 까페 등 다양한 방식의 ‘지역 거점’ 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거나 앞으로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이에 거점사업단은 각 거점 공간의 목적과 운영 실태 등을 파악하고 거점간의 소통을 강화하며 앞으로 건설되는 거점공간을 내용적으로 지원하는 일을 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현재 운영 중인 전국 약 15곳의 거점 공간 책임자들과의 심층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일곱 번째로 서울 용산 <종점수다방>에서 활동하고 계신 황혜원 당원님을 만났습니다.



“공간의 크기에 얽매이지 말고 계속 확장해야 한다.” 
[진보신당 지역거점 순회 심층 인터뷰7] 서울용산 종점수다방 황혜원 위원장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서 내려 마을버스 2번을 타고 한참을 가다보면 ‘후암동 종점’이라는 정류장이 나오는데요, 이곳에는 용산당원들이 만든 <종점 수다방>이 있습니다. 

용산당협 황혜원 위원장은 2010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후보로 출마를 했습니다. 부지런한 선거 운동에 아마도 워낙 좋은 인상 때문이었을 것 같은데, 황혜원 위원장은 첫 출마였는데도 작지 않은 득표를 하게 됩니다. 

그 후 선거가 끝나고 마치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처음으로 다시 되돌아갈 일이 아니라 이제는 제대로 지역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만든 게 <종점수다방>이라고 합니다. 

<종점수다방>이 있는 곳은 서울에서도 시골 같고 또 굉장히 보수적인 동네입니다. 수다방 뒤쪽으로 넘어가면 나오는 ‘해방촌’은 원래 스웨터 만드는 공장이 많았는데 이게 사라지면서 젊은 사람들 수천 명이 동네를 떠났고, 덕분에 초등학교 학생 수가 계속 줄어드는 실정입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도 동네에 사는 젊은 엄마들이 지방선거 때 황혜원 바람의 진원지 역할을 했답니다. 종점수다방은 무엇보다도 이들의 공간이 되길 꿈꾸고 있습니다. 

유기농 면내의 만들기, 독서토론, 글쓰기 강좌 같은 건 모두 이런 걸 염두에 두고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처음엔 엄마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집집마다 전단을 돌리고 현수막도 걸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을 개설할 때 사람 모으기가 가장 큰 일 중에 하나인데 종점수다방은 집집마다 전단 돌리기라는 ‘정공법’을 택했습니다.
 

20120918172048_2641.jpg ▲ '엄마가 책 읽어줘요' 프로그램 진행 중. (사진: 종점수다방)

덕분에 좁은 공간인데도 들르는 사람들이 꽤 있는 모양입니다. 아이들이 별 일 없이 와서 놀다 가는 일도 생기고 있답니다. 책 빌리러 온 지역 주민이 아예 공부모임을 같이 하게 된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수다방에서 노동법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이걸 시작으로 주민노동자 조직화를 해보겠다는 생각입니다. 수다방에 나오다가 안 나오는 엄마들 가운데 새로 일을 시작해서 못 나오는 경우가 있다는데 우선 이런 분들과 ‘노동과 노동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을 듯합니다. 

수다방을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는 지 물었습니다. 공간이 너무 작아서 불편하고, 싱크대가 있긴 하지만 밥상 모임을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서 또 불편하답니다. 밥상 모임을 열고 매번 따로 음식을 싸올 수는 있지만 그런 건 귀찮답니다.

사실 황혜원 위원장이 말은 그렇게 하지만, 몇 달 전에 수다방에서 용산당협 모임을 할 때 부대표 자격으로 불려 갔다가 샐러드, 새송이 버섯구이 같은 음식을 잔뜩 먹고 온 적이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음식 만들기에 이미 나름대로 쌓인 노하우가 있었습니다. 아예 이름을 ‘소박한 밥상’으로 짓고 한두 명씩만 초대해도 나중엔 꽤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황혜원 위원장은 공간의 크기에 얽매이지 말고 사업이든 사람을 만나는 일이든 계속 확장해 나가는 게 중요하지 않겠는가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공간에 사람을 불러들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공간의 ‘이름’으로 사람을 만나러 나가는 일도 중요합니다. 실제로 공간 자체의 활용에 역점을 두고 있는 거점공간도 있고, 공간의 이름으로 주로 외부에 나가서 하는 활동에 주력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마도 종점수다방은 이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곳일 것 같습니다. 

20120918171115_5447.jpg ▲ 송년회. 아이들과 마을지도를 만들었다. (사진: 종점수다방)

다음은 인터뷰 전문입니다.

-종점수다방은 왜 만들었나.

“2010년 지방선거 끝나고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되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지역활동을 좀 잘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러려면 공간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사무실 겸해서 지역활동 공간을 얻었다. 깊은 고민 보단 그냥 이런 공간 하나 있어야겠다는 가벼운 생각에서 시작했다. 민중의 집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다. 보시다시피 공간이 작고 협소하다. 게다가 얻어 놓고 방치한 기간이 있었다. 얻기는 2010년 6월 말쯤에 얻었는데, 용산당협 내부 선거 끝나고 본격적인 지역활동 해보려는 찰나에 사무국장님이 취업을 하셨다. 저는 당협하고 녹색위 활동을 동시에 하고 있어서 여기저기 다니고 있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이 공간이 한 동안 놀게 되었다. 좋게 말하면 모색기고 나쁘게 말하면 방치기였다. 그러다가 2011년 넘어가면서 공간을 어떻게 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월세도 계속 나가는데 이런 식으로 놔둘 수는 없어서 뭔가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 참 외로운 시기였다. 그러다가 2011년 4월 경에 이 공간을 제대로 된 지역활동 공간으로 만들자고 생각했다.”

20120918165248_1402.jpg ▲ 지난해 9월 개소식을 앞두고 한참 꾸미고 있는 종점수다방 (사진: 종점수다방)


-어떤 성격의 공간을 만들지를 그때 고민한 건가.

“그렇다. 이 동네가 굉장히 보수적이다. 그리고 구의원 2인 선거구인데 지난 번 선거에서 8명이 나왔다. 처음 하는 거라서 낯설긴 했지만 출마를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출마하고 보니 이 동네에 젊은 엄마들이 의외로 많더라. 여성이 출마하는 걸 반가워하는 그런 마음들이 있었다. 결국 후암동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았었는데, 나름대로는 후암동에 진보신당 여성 후보에 대한 바람이 불었다고 자평했다. 이 바람을 잘 살려 나가서 엄마와 아이들 대상으로 한 사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 공간을 그에 맞게 꾸몄다. 

-선거에 또 나가실 생각인가.

지금 고민 중인데, 첫 번째는 신선한 이미지로 해볼 수 있지만, 두 번째는 반드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이름 없는 정당 후보라 하더라도 선거에 나오기 전에 무엇을 했는지 평가 받을 거라는 얘기다. 그래서 지역활동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쨌든 공간이 있으니 무엇을 할 지 고민을 계속 하게 된다. 주로 누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할 것인지 고민을 많이 한다. 이 동네가 서울에서도 시골 같고, 보수적이고 가난한 곳이다. 특히 해방촌은 쇄락해 가는 공간이다. 스웨터 만드는 공장이 많았는데 이게 사양산업이 되면서 젊은 사람 3~4000명이 떠나갔다. 애들도 데리고 떠났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학생 수가 줄어들고 학급수도 줄어든다. 젊은 사람들은 떠나고 어르신들만 길거리에 나와 있는 동네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도 또 젊은 엄마들과 아이들이 적지 않다. 그래서 누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할 것인가가 고민되는 거다. 결국 용산 진보신당은 엄마들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사업을 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동네 사람들 재능을 서로 나누는 허브로서 종점수다방이 역할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20120918165737_7365.jpg ▲ 발도로프 인형 본을 오리고 있는 어머니들 (사진: 종점수다방)


-어떤 프로그램들을 하셨나.

“올해 1년 좀 안됐는데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다. 많은 일을 하는 것보다 무엇을 위해 하는가가 중요하다. 일단 엄마들과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엄마들을 처음 불러 모으기 위해 전단을 집집마다 꽂으며 돌았다. 현수막도 걸었다. 

처음에는 대부분 엄마가 관심을 보이고, 애들을 데려오고 이런 패턴이었다. 작년 10월 29일 강좌를 처음 시작했다. 화요일 오전 10시 반에 유기농 면내의 만들기를 했다. 아이들 강좌도 있었다. 나무, 찰흙, 물감 같은 것으로 뭔가를 만드는 강좌였다. 최근에는 독서토론, 글쓰기 강좌도 한다.”

20120918165821_2735.jpg ▲ 나무 시계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아이들 (사진: 종점수다방)


-많이 오시나

“우리 공간이 단점이 많다. 좁고, 2층에다 책도 별로 없고, 도서관 등록도 못했다. 위치는 좋다. 나름 목이라고 생각해서 얻었다. 뒤로 올라가면 해방촌이고, 여기는 후암동 딱 중간이다. 요즘은 애들이 많이 와서 수다 떨다가 간다. 저번에도 4~6학년 애들 15명쯤이 와서 한참 수다 떨다 갔다. 우리가 강좌를 해서 모이는 것이 아니라, 애들이 지들끼리 와서 놀다 가는 것도 좋겠다 생각한다. 참,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해서 여행 가는 프로그램도 있다. 선생님이 조금 기획해주고 다음부턴 애들이 목적지, 돈 등도 다 정하고 여행가는 거다. 선생님은 한 분만 따라다닌다. 특이한 경우도 있었다. 지역 주민이 있는데 책 빌리러 왔다가 눌러 앉아서 공부모임도 같이 하게 됐다. 물론 친해졌다.”

-강사는 어떻게 구하나

“알음알음 사람들에게 부탁했다. 그렇게 해서 철학 공부하신 분도 도와주시고, 사진촬영하신 분이 도와주시기도 한다. 이 분은 원래 이 근처에서 목공 공방도 하시다가 문래동으로 옮기셨는데, 여기 주강사를 해주셨다. 지역에 대한 마인드도 있고 노동문제에도 관심이 많으신 분이다. 지금은 엄마들이 알아서 프로그램 진행한다.” 

-1년 동안 새로 알게 된 엄마들이 몇 명이나 되나.

“20명 정도 된다.”

20120918165902_3597.jpg ▲ 아이들이 스스로 만드는 여행 - 팔당 예빈산 (사진: 종점수다방)


-원래 목표를 가지고 모은 것인가. 

“그런 목표는 따로 없었다. 그런 목표를 세워야 하는지도 몰랐다.”

-오시는 분들 사시는 곳은 다 알고 있나.

“전화번호만 갖고 있다.”

-사람을 만나 사는 곳 얘기하다보면 ‘아 거기세요?’ 이렇게 되더라. 그럼 그 사람에 대해서 집중력도 생기고 좋다. 그런데 또, 사람들하고 친해지는 건 좋은데 만나는 사람들하고만 만나면서 거점공간에 오는 사람들이 한정되는 경향도 있다. 그러다 잘못하면 동아리 비슷하게 될 우려도 느껴지더라. 사람들이 확장이 안 되는 거다.

“공간을 만들면서 아무튼 답답했다. 진보신당이 잘 하고 있는 다른 지역 사례들이 있지만 그걸 보기만 해서는 해결이 안 되는 문제들이 있다. 결국은 자기 동네에서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것 말고는 없다. 마포 정경섭 동지는 공간 안에서 뭔가를 하려고 하지 말고 공간은 포스트로 만들되 계속 확장을 하라고 하더라. 공간의 크기나 이런 것에 얽매이지 말라고 했다. 마인드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되었다.”

-2009년에 진보정당 10년 평가하면서 우리 당의 지역조직들은 지역시민사회 연대전략이 없다는 평가를 한 적이 있었다. 모이라면 가는 건 잘하는 데 뭔가 지역의 큰 그림을 가지고 움직이지는 않는다는 것이었다. 지역연대전략을 가지고 누구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 역량을 어떻게 쏟을지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수다방이 사람을 부르는 방식 말고, 지역이랑 연계된 것이 있나

“용산 지역은 시민사회운동이 취약하다. 나름대로 10년 넘게 활동한 용산연대가 있긴 하다. 시민단체는 동자동 사랑방 하나, 공동육아 하는 곳 하나, 지역아동센터 하나, 용산희망나눔센터라고 독거노인 반찬 만드는 곳 하나, 장애인 단체 하나 정도다. 당협소식지에 동네 이웃 소개 코너를 만들어서 지역 단체 인터뷰 하는데, 너무 좋더라. 궁금했던 것을 구체적으로 물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용산연대와 진보신당 그리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여서 용산도시농업을 만들고, 이게 생협을 만들었다. 그리고 고래이야기라는 출판사 사장님, 이 분도 진보신당 당원이신데, 이 분이 사비를 털어서 고래이야기 북카페를 만들었다. 수다방과 지역단체와의 관계까지는 아니고 진보신당과 지역은 이런 식으로 엮여 있다. 서울시당이 지역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동네에 내려와서 같이 연대전략 같은 걸 짰으면 좋겠다.” 

20120918165956_4900.jpg ▲ 전창훈 당원이 진행하는 노동법 강좌 (사진: 종점수다방)


-노조하고는 어떤가.

“노조는 없다. 공무원 노조가 그나마 있고, 전교조는 활동이 없다. 철도는 전국단위로 움직이는 곳이고, 그 밖에 소화아동병원, 금강아산병원 등에 노조가 있다. 그런데 지역활동을 하는 곳은 없다. 척박하다. 이번에 수다방에서 노동법 강의를 하는데 주민노동자 조직화의 준비단계로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캠페인, 학교 급식노동자 조직화 때문에 학교 돈 것이 전부인데 앞으로는 노동법 강의부터 시작해서 주민노동자 조직화를 해보려고 한다.”

-주민노동자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아이 엄마들 중에서도 일을 했다 안했다 하는 분들이 계실 것 같다. 

“가끔 수다방에 오시다가 안 나오는 엄마들이 있는데, 물어 보면 뭔가 일을 한다고 한다. 이런 엄마들과 어떤 관계들을 만들긴 해야 한다. 근데 이런 엄마들은 바빠서 수다방에 올 수가 없다.”

-굳이 시민단체나 노조가 아니더라도 종점수다방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같은 게 있나.

“없다. ‘빈집’이라고 있는데 여기랑 뭘 좀 해볼까 생각 중이다. ‘만행’팀과도 노들텃밭을 같이 하고 있다. 수유너머 활동가 한 분이 계신데 이 분은 옥상텃밭도 하시고 노들텃밭도 하신다.” 

20120918170031_2906.jpg ▲ 수다방 옥상에서 쑥쑥 자란 토란, 옥수수, 호박, 가지, 고추 (사진: 종점수다방)


-종점수다방과 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보는가.

“당원들이 와서 강좌도 하고 나름대로 긴밀한 관계다.”

-당원들은 왜 오는가.

“오라고 하니까.”
(이효성 사무국장) “수다방에서 프로그램을 쭉 늘어놓기 보다는 뭔가를 당원들에게 계속 요청했다.  수다방에 뭐가 필요한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 이런 것들을 지속적으로 이야기했다. 예를 들어 노동법 강좌는 전창훈 당원이 하시는데 이렇게 당원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을 당이 찾아서 요청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런 식으로 계속 하다보면 종점 수다방을 아는 사람도 계속 늘어나고 소문도 퍼지는 것 같다.”

-당에 대해서 더 하실 말씀 있나.

(이효성 사무국장)“정치인에게 기본소득, 최소한의 활동비 이런 게 보장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정치인이라는 이름 아래 너무나 많은 책임을 요구하는 반면 생계보장도 안 되는 상황은 가슴 아프다. 되게 힘들게 만든 사람들인데 선거 나가서 자꾸 떨어지는 일만 반복되니 자기 전망을 찾기가 힘들어진다.”

-수다방 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나.

“공간이 너무 작아서 불편한 건 있다. 작은 공간이 다 트여 있어서 한 명이 오면 계속 그 사람한테 붙어 있어야 한다. 이건 단점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린 밥상 모임 못하는 것이 아쉽다. 다른 데 보면 부럽다.”

20120918170109_4478.jpg ▲ 마을미디어 - 라디오 수다방 첫 강좌 시작 (사진: 종점수다방)


-싱크대 있지 않나.

“해봤는데, 일상적으로 하기는 쉽지 않더라. 라면 정도는 가능하다.”

-일단 이름을 ‘소박한 밥상’으로 짓고, 초대도 많이 하지 말고 딱 한두 명씩만 초대하는 건 어떤가. 3~4명 모여서 밥 먹는 것도 괜찮고, 한 명씩이라도 이게 쌓이면 엄청날 거다.

“그렇게 하면 아마 혼자 사는 사람들은 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원래는 제대로 하려면 화요일 강좌 끝나고 하면 되는데 귀찮다. 그리고 여기서 음식 준비를 다 하는 건 어렵기 때문에 뭘 좀 싸오고 해야 하는 데, 내가 그런 걸 귀찮아한다. 상근자 둘은 도시락 먹는데, 다른 사람들 먹이는 것은 쉽지 않다.”

-다른 어려움은 없나.

“역시 재정이 제일 문제다. 당원들 참여도 더 늘어났으면 좋겠고. 근데 내가 게으른 것 같다. 온갖 강좌사업을 머릿속으로는 생각하는데 몸이 잘 안 움직인다. 하는 사람이 어떤 자세인지가 매우 중요한 것 같다.”
(이효성 사무국장) “요즘 위원장들도 그렇고 당의 ‘중견 정치인’들도 그렇고 많이 다운된 게 있는 것 같다.”

- 혹시 이후에 지역거점 만드는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나.

“우리는 큰 계획 없이 만들었는데, 규모, 위치, 타겟 등을 잘 찾아서 고민해서 만들어야 한다. 되는대로 하면 안 된다. 물론 우리도 목 지점을 잡으려고 노력했고, 선거를 위해 만들었지만, 이것보다 더 계획을 제대로 짜서 공간을 얻어야 한다.”

-인터뷰 감사드린다.

[ 강상구(진보신당 부대표, 거점지원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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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소식 지역거점 탐방① 관악정책연구소 오늘 “올해 안에 청년노동자 협동조합을 조직하겠다.” 관악정책연구소 '오늘'은 폐지수집 어르신 실태조사, 아파트 경비원 노동자 최저임금 관련 실태 조사 등으로 이미 언론의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이봉화 소... file 2012-07-24
지역소식 네덜란드 림부르흐에서 유럽당협 3차 총회 열리다 [주] 이 글은 진보신당 유럽당협 이라영 당원이 지난 6월 8일부터 10일까지 네덜란드 림부르흐에서 진행된 유럽당협 3차 총회 및 이와 함께 진행된 가톨릭대 조돈... file 2012-07-02
지역소식 경남, 공기놀이에 펫트병 볼링 '명랑가족운동회' ‘제2회 진보신당 경남도당 당원가족 명랑운동회’가 열렸다. 지난 4․11총선 이후 당이 등록 취소되는 악조건 속에서 새로운 출발을 명랑하게 시작해보자는 의미에... file 2012-06-19
지역소식 전북도당 '비정규직 정당으로 거듭나야' 4.11 총선 평가 관련 중앙당 순회토론회가 지난달 30일 전북도당 사무실에서 열렸다. 중앙당에서 안효상 공동대표와 구형구 조직실장이 참석했으며, 약 20여명의 ... file 2012-06-04
지역소식 충북도당 '명망가 정치에서 생활정치로' 30일(수) 저녁 충북도당 회의실에서 전국순회 총선평가 및 당전망 토론회가 열렸다. 윤남용 도당 공동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에는 30여명의 당원들이 ... file 2012-05-31
지역소식 경기도당 '당협 역량 키우고 지역정치 감각 익혀야' 조직 재편과 관련하여 “중앙당은 언론 대응 기능을 강화하고, 광역시도당과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는 구조로 바꾸고, 거점 지역을 선정하여 정치적 역량을 지역 당... file 2012-05-29
지역소식 부산시당 '구체적 현실적인 실천 통해 당 역량 강화를' “새로운 정당건설과 관련하여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기조 위에서, 당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당협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10·18 이전에 온전한... file 2012-05-29
지역소식 강원도당 '당 정체성의 재정립 시급하다' 다양한 의견과 토론이 이어진 가운데, 중앙정치질서의 재편에 따라 진보신당의 정체성을 조속히 재정립하고, 재창당과 대선전술의 확정, 당원간 소통구조의 재정... file 2012-05-29
지역소식 인천시당 '중앙-지역 소통하며 현실을 파악해야' 진보신당 대표단 순회 간담회가 23일 인천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 자리에는 안효상 대표와 김규찬/송진욱 인천시당 공동위원장과 약 40여명의 당원들이 함께 했... file 2012-05-25
지역소식 대구경북 '우리의 표현양식, 대중에게 가닿았나' 지난 24일 대구시당 사무실에서 4.11총선 후 우리 당의 평가와 더불어 진로에 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간담회가 열렸다. 장태수 대구시당 공동위원장의 사회로 ... file 2012-05-25
지역소식 서울시당 '당의 전망과 비전이 나와야' 간담회가 진행되던 도중 한 당원은 &quot;당원들이 당의 방향에 대해 입장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긴 하나 좀 답답한 때가 많다. 당비를 올리라면 올리겠는데, 당에서 비... file 2012-05-25
지역소식 경남도당 '일상의 정치, 지역의 정치 열어야' 당원들은 노동 밀집 지역인 경남의 특성상 노동 현장에서의 움직임과 고민들을 토로했다. 특히 통진당 사태로 인해 진보정치 전체가 공멸 위기에 처한 것에 당원... file 2012-05-25
지역소식 충남도당 '좌파정당 건설 흔들림없이 추진해야' 지난 21일(월) 진보신당 충남도당(공동위원장 김용기, 안병일)은‘19대 총선 평가와 당 전망’을 주제로 충남당원들과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선아 부... file 2012-05-23
지역소식 울산시당 '안으로부터, 지역으로부터 새로운 정치를' 총선 평가와 향후 전망을 주제로 진행 중인 대표단 전국 순회간담회가 충남에 이어 두 번째로 5월 22일 울산에서 열렸다. 심재옥 부대표가 주재한 이날 간담회는 ... file 2012-05-23
지역소식 서울시당 총선평가 토론회 4시간에 걸쳐 갑론을박 지난 5월 17일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총선 평가 및 향후 전망에 관한 토론회, &quot;진보신당, 무엇을 평가하고 어떻게 나아갈 것인가?&quot;를 개최했... file 2012-05-23
지역소식 부부가 함께 세상을 바꿔요, 김기홍 후보 평택갑의 김기홍 후보는 비례대표 3번인 녹색후보 이명희의 남편으로 부부 국회의원 후보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남겼다. 평택갑은 비교적 보수적인 지역으로... file 2012-04-10
지역소식 이명희 후보, 전국의 탈핵후보 지지 호소 19대 총선 투표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보신당 비례대표 3번 이명희 후보와 탈핵운동본부는 논평을 통해 전국의 ‘탈핵 후보’들에게 격려를 보내며 유... file 2012-04-09
지역소식 청소노동자들이 부자정치 쓸어버린다 4월 9일 오후 1시 모처럼 봄 햇살이 따뜻한 홍익대 정문 앞에서는 진보신당 비례대표 김순자 후보를 지지하는 청소노동자 선언 기자회견이 있었다. 홍익대는 청소... file 2012-04-09
지역소식 변영주와 함께한 2차 콘서트 유세 성황리에 진행돼 지난 4월 6일(금) 저녁 7시, 이수역 13번 출구 앞에서 홍세화와 함께 하는 길거리 콘서트 식 유세, &lt;만사소통&gt; 2탄이 열렸다. 지난 30일 70mm의 비가 내리는 악천... file 2012-04-09
지역소식 또다시 눈물짓고 만 '울보' 홍세화 4월 9일 10시, 진보신당은 경찰이 쌍용차 해고노동자 분향소를 군홧발로 짓밟은 대한문 앞에서 경찰 만행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 겸 유세를 가졌다. 또한 이 ... file 2012-04-09
지역소식 이미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이응호 후보 청주 흥덕갑의 이응호 후보는 대한민국 최초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출마를 한 장애인이다. 중증 뇌성마비 장애인인 이응호 후보는 “스티븐... file 2012-04-09
지역소식 김선아 후보는 축제 모드 선거 후보 사무실을 찾아서 R통신을 담당하는 자원봉사 기자로 선거운동 취재를 나왔다고 하니, 경기 고양 덕양을의 김선아 후보가 대뜸 “누가 시켜서 하는 거 아... file 2012-04-08
지역소식 목영대 후보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목영대 후보는 진보 신당 후보 중에서도 조금 독특하다. 목영대 후보의 유세 현장엘 가보면 나이 드신 분들이 대단히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신다.그리고 선거... file 2012-04-08
지역소식 창원의 김창근 후보 죽이기 공세 선거를 4일 남겨둔 현재 경남 창원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거제로 가는 길목인 창원성산구는 권영길 의원이 재선을 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4월7... file 2012-04-07
지역소식 김종철 후보 '재벌천국, 종쳐라!' 이번이 3번째 선거 출마인 서울 동작을의 김종철 후보는 지역에서는 많이 알려져 있기에 후보 개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진보신당의 다른 후보들과는... file 2012-04-07
지역소식 배제된 자들의 대표 김윤기 후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던 김윤기 후보는, “다른 당의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는 지지율이 상당히 높았었고 분위기가 좋았었는데, 선거전이 점점 치열해지면서 지지... file 2012-04-07
지역소식 영혼을 달래는 안효상 후보의 노래 이야기 은평 갑의 안효상 후보는 사회당의 전 대표답게 유명인들의 지지선언을 잘 활용하고 있었다. 최영미시인, 우희종 교수등이 지지유세를 하고 있었고, 사무실 개소... file 2012-04-07
지역소식 목영대 후보를 울린 한 통의 편지 진보신당 의정부갑 목영대 후보는 연세 많으신 어르신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목영대 후보와 의정부의 진보신당 당원들은 그간 진보정... file 2012-04-07
지역소식 SNS의 화제, '순자 어록' 진보신당 비례대표 김순자 후보의 어록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달구고 있다. 김순자 후보의 발언은 생활인의 쉬운 언어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예리하게 꼬... file 2012-04-07
지역소식 장애학생학부모와 김일웅 후보의 인연맺기 “큰 그림은 정말 좋지만,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았으면…” - 도토리 인연맺기학교 학부모, 김일웅후보와 장애아동지원 정책 관련 간담회 가져 “이런 얘기를... file 2012-04-06
지역소식 [거제통신2] 흙탕물 정치 속에 김한주 후보가 가는 길 원론은 원론일 뿐? 정치는 가치와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어야 한다. 적어도 진보정치가 인정을 받아 온 것은 바로 이 정치의 본연을 지키려고 노력했기 때문이다. ... file 2012-04-06
지역소식 상식을 뛰어넘는 진보신당 구로 후보들 강정, 핵발전 등 현안에 대한 직접 행동이 곧 선거운동 - 서울 구로 갑 구로 당협 당원 수는 200명이 채 안 된다. 그들이 지금 강상구 후보와 심재옥 후보... file 201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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