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2019.09.05 17:32

당을 떠납니다

조회 수 2408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노동당을 떠납니다.

 

지난 8월 28일 확대운영위원회에서 사임한 저를 포함한 이들이 노동당을 떠납니다. 아래에 있는 비상총회 소집의 글에 이어 글을 올리게 되어 유감스럽습니다.

 

먼저 어려울 때 기꺼이 나서주었고 쉽지 않은 길을 걸어왔던 인천시당의 당원들에게 죄송한 말씀을 전합니다. 떠난다는 결심이 섰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우리의 결여를 조금씩 메워가고자 했던 노력들입니다. 그 시간동안 쌓아 온 인연과 서로에게 갖는 고마움은 어떤 것으로도 바꿀 수 없는 감동을 가져다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입 밖으로 크게 소리 내어 말하진 않았지만 답답하고 때로는 가슴 아픈 일들도 있었습니다. 서로가 다르게 겪어왔던 정당과 운동의 차이가 확연하게 드러난 1년 전의 일이 대표적인 일이었습니다. 그때 갈라섬은 예견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의 정치가 어디로 가야할지 확신하지 못했고, 새로운 정치를 상상할 여유가 없는 모습에 실망한 많은 이들이 스스로 등을 돌렸습니다.

 

무엇을 해도 안 된다고 좌절하고 마음이 멀어져가는 이들은 붙잡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때에 무엇이라도 해보자는 전 대표단의 제안은 일말의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당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우리는 여전한 불신 속에 서로가 좁혀질 수 없을 만큼 멀리 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시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20년 넘게 이어온 정당 활동의 한 시기를 마감하고 익숙하고 주어진 길이 아닌 새로운 길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돌아보면, 창당의 감격에 북받쳐 뜨거운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당장 세상을 바꿀 것처럼 호기로웠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서로가 어려운 시기에 자본주를 넘어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보자며 힘을 합치기도 했고 그 시간 동안 새로운 인연과 고마움을 이어오게 했습니다. 그 당을 오늘 떠납니다. 과거로부터 익숙하고 의례적인 정치가 아닌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태려고 합니다.

 

미래를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리고 소중한 인연에 감사합니다.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일에 포기하지 않고 분투하겠습니다.

 

2019년 9월 5일

 

운영위원

장시정, 김홍규, 박동섭, 전종순

 

권순욱, 김광백, 김다혜, 김미화, 김민성, 김수영, 김여진, 김영민, 김옥희, 김이재, 노윤정, 민경철, 박순남, 박장용, 방현수, 백대흠, 신영로, 신현창, 심재호, 안명훈, 오진모, 유재근, 윤수미, 윤희주, 이경호, 이대근, 이미경, 이수진, 이인철, 이태열, 이현경, 전지인, 정미진, 정소희, 정진선, 주재영, 최선미, 최윤선, 최은정, 황길영, 황광열, 황석지

강권수, 권오석, 권종원, 김광식, 김동균, 김수인, 김성기, 김영선, 서정희, 엄미순, 이선애, 이창호, 임영희, 조미선, 차지영

  • 불빵 2019.09.05 23:55
    기억하고 싶지 않은 시간보다, 기억하고 싶은 시간이 대부분이였습니다. .모두 늘 강건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노동당 후원 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83536
76852 당 홈페이지 개편 및 '미래에서 온 편지' 기관지 복간 작업 중 노동당 2021.05.07 632
76851 <전환의 시대> 2021 노동당 정책대회 file 노동당 2021.05.06 798
76850 [슬기로운 당원생활: 5월 주요 일정 안내] 노동당 2021.05.04 11557
76849 노동절 131주년 기념 노동당 홍대앞 정당연설회 file 노동당 2021.05.02 732
76848 노동당 서울시당 2021년 정기대의원대회 결과보고 file 서울특별시당 2021.04.30 640
76847 131주년 세계노동절 기념 노동당 정당연설회 (2021.5.1.토) 16:00 노동당 2021.04.29 582
76846 [문화예술위원회 영화소모임 <적화회담>] 열두 번째 모임에 초대합니다. 안보영 2021.04.28 602
76845 <노동당 사회변혁노동자당 공동 토론회> 사회주의 대중정당 운동과 2022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 대응, 어떻게 할 것인가? file 노동당 2021.04.27 724
76844 노동당 영상 활동가 양성 사업 교육생 모집 공고 안보영 2021.04.22 771
76843 노동당 경기도당 2021년 정기대의원대회 결과를 보고합니다 경기도당 2021.04.20 663
76842 노동당 미디어 리터러시 1강)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한 이해 file 노동당 2021.04.20 719
76841 노동당 서울시당 2021년 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합니다(210427) file 서울특별시당 2021.04.19 644
76840 <생태평화위원회 2021년 대의원대회 공지> 담쟁이 2021.04.15 646
76839 9기 4차 운영위 회의 결과(210412) file 서울특별시당 2021.04.15 747
76838 [공고] 인천시당 남구/남동구/동구/중구 당원협의회 2021년 상반기 당직 선거 결과 공고 노동당 2021.04.10 707
76837 서울시당 강북당협 4월 운영위원회 결과 공유 서울강북윤정현 2021.04.10 634
76836 2021 상반기 전국동시 당직선거 대전시당 위원장 선출 결과 공고 니최 2021.04.09 678
76835 [공고] 인천시당 2021년 상반기 당직 선거 결과 공고 노동당 2021.04.09 655
76834 2021 상반기 전국동시 당직선거 노동자정치행동 위원장 선출 결과 공고 노동당 2021.04.09 708
76833 <제9기 서울시당 상반기 당직자선거 당선자 공고> file 서울특별시당 2021.04.09 853
76832 [공고] 노동당 경기도당 2021년 상반기 당직재보궐선거 결과 경기도당 2021.04.09 620
76831 [소집공고] 노동당 경기도당 2021년 정기대의원대회 경기도당 2021.04.08 651
76830 홍세화 선생님 강연을 듣고서 류중근 2021.04.07 820
76829 노동당 서울시당 전국위원 이주영 소식알림 Julian 2021.04.06 798
76828 [슬기로운 당원생활: 4월 주요 일정 안내] 노동당 2021.04.05 1658
76827 [공고] 강원도당 2021년 상반기 당직 선거 후보 등록 결과 공고 노동당 2021.04.05 6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56 Next
/ 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