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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걷는 천릿길은 멀고도 험합니다뜨거운 열기가 올라오는차들이 위협적으로 달려오는궂은 날씨가 공기를 뒤흔드는 천릿길 도로를 걸어야 합니다그것도 하루에 40km씩 말이지요.


말이 40km지 그 길은 지옥길 입니다언제 어떤 위협이 다가올지 모르는 그러한 길 말이지요그 길을 걷는 사람들 또한 지옥을 본 사람들 입니다쌍용자동차그 처절하고 끔찍한 생지옥을 겪은 사람들이 길을 걷습니다한 해고 노동자는 “용역과 공권력이 침탈이 반복되는 무서운 날들” 이라며 지옥을 회고 했습니다우리는 기억 합니다그 무더운 여름날 옥상에서 공권력이 노동자들의 머리에 방패를 휘두르고 곤봉을 내려치는 지옥도를 말이지요모두가 경악을 했습니다그곳에는 인권도 권리도 모두 무참히 짓밟혀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그들이 걷는 지옥은 좀 다릅니다하나의 희망을 보기위해 그들은 지옥을 걷고 있습니다그들이 지옥을 넘어 가려고 하는 곳은 부산 영도의 한진 중공업 입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한 여성 노동자를 보기 위해서 말이지요.


김진숙


그녀는 '산자와 죽은자를 보지 않기 위해스스로의 몸을 던져 크레인에 올라갔습니다그 크레인은 김주익 전 한진 중공업 지부장이 자결한 곳그 잔인한 곳에 자신의 몸을 던져 수많은 한진의 노동자들을 구하려고 올라갔습니다.


그녀는 “정리해고는 자신을 넘어선” 문제 라며 “다함께 살자” 라고 외칩니다하지만 한편에서는 그녀 스스로도 그 외침이 공허한 메아리가 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한진으로 달려간 사람들이 있습니다. 6월 11용역을 넘고 바리케이트와 담장을 넘어서 그녀 앞으로 달려간 사람들 말이지요세상은 그 사람들을 '희망버스인이라고 부릅니다김진숙 그녀에게 희망을 준 이들은 모두 평등했습니다사회 지위를 넘어성별을 넘어가치관을 넘어서 말이지요.


그리고 다시 그녀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사람들이 달려가려고 하고 있습니다하지만그 과정이 너무나 험난 합니다김진숙에게 희망이 주어지는 것을 불편해 하는 자들이 그 희망의 움직임을 짓밟으려고 지옥을 사방에 깔고 있습니다.

그래서 쌍용 노동자들이 나섰습니다모두에게 자극이 되어주고 김진숙 그녀에게 희망이 되어주기 위해 그 지옥을 기꺼이 헤치고 나가고 있습니다지옥을 본 사람들이 다시 그 지옥을 건넌다는 것은 엄청난 결단을 각오하는 것 입니다하지만 이 문제가 자신들의 문제였고 지금도 자신의 문제이며 더 나아가 이땅의 모든 노동자들의 문제이기에 그리고 모두가 힘을 합치기 위해 그들은 길을 나아가고 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그들이 지금 나아가는 길은 지옥에서 희망의 길로 바뀌고 있습니다많은 사람들이 이들을 응원하고 연대하며 돕고 있습니다점차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들이 걷는 길은 희망의 길 입니다단순히 김진숙 그녀를 위한 희망의 길이 아니라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런 희망의 길 말이지요그 앞에 어떤 모습이 펼쳐진다해도 그들은 모두 희망으로 바꿀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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