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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청주시 노인전문병원분회 투쟁 승리를 축하하며
- 850일간의 투쟁 중 450일간 노숙농성

2016년 7월 25일, 청주시노인전문병원 및 청주시청과 분회는 ‘권옥자 분회장을 포함한 조합원을 전원복직한다.’는 합의를 했다. 2년 4개월 투쟁, 일수로는 850일이다. 그 중 절반이 넘는 450일을 길거리에서 천막농성을 하면서 보냈다.

우리나라 공공의료기관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한다. 청주시가 157억원을 들여 지은 노인전문병원이 민간에 위탁경영되면서 의료의 공공성이 파괴되고 의료의 질이 하락했다. 진주의료원은 아예 폐쇄했다.

2013년 10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청주시노인전문병원분회(분회장 권옥자)가 설립됐다. 병원경영자는 조합원 징계, 임금체불, 해고를 거쳐 위탁경영을 포기하기에 이르렀고 청주시는 이를 수용했다. 2015년 6월 조합원은 전원 해고됐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향후 개원 멤버 채용 및 추가 채용을 원칙으로 한다. 7월 25일분 입사지원서 접수자를 기준으로 조합원과 비조합원(및 일반인)을 1:1 비율로 순차적으로 채용하기로 하였다. 권옥자 분회장은 “조합원 전원이 한꺼번에 병원에 들어오지 못해 아쉽지만, 요양병원이 공공재의 역할을 다하는 행복한 병원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간 투쟁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빠른 시일 내 전원 복직과 그동안 쌓인 고소고발 철회 등 해결과제가 있다. 청주시 역시 병원을 위탁한 뒤 방치할 것이 아니라 주민의 혈세가 투입되고, 공공성을 지닌 사회복지시설이자 노인전문병원의 특성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지휘 감독해야 한다.

노동당은 청주시 노인전문병원분회 조합원들의 투쟁 승리를 축하드린다. 2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투쟁해 오신 조합원들의 노고에 마음 깊이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병원과 청주시가 이번 합의를 잘 이행하길 바라며 관심 있게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2016.7.26.화, 노동당 대변인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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