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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고공농성 107, 그들이 돌아온다

- 7 26,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고공농성을 마치다

 

대량해고 중단하청노동자 노동기본권 보장’, ‘블랙리스트 철폐를 외치며 울산 성내삼거리 고가도로 교각 위에서 고공농성을 벌여온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전영수 조직부장과 이성호 대의원이 고공농성 107일째인 오늘(7/26) 오후 1 30분 교각에서 내려와 농성을 풀기로 했다.

 

지난 25일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와 현대미포조선 사내협력사협의회가 고공농성 중인 전영수, 이성호 조합원을 비롯해 현대미포조선 사내하청업체 ()동양산업개발의 폐업으로 고용 승계에서 배제된 조합원 4명에 대해 2017 9월까지 복직시키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전영수, 이성호 조합원 등 4명은 지난 4월 소속해 있던 사내하청업체 ()동양산업개발이 폐업하면서 해고됐다. 함께 일했던 노동자 대부분은 다른 하청업체로 고용이 승계됐지만, 사내하청지회 조합원 4명은 노동조합을 한다는 이유로 고용 승계와 취업에서 배제됐다. 전영수, 이성호 조합원이 블랙리스트 철폐를 외치며 농성을 시작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전국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면 하나같이 폐업되고, 원청으로부터 계약해지 당하고, 집단 해고당하는 현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는 이미 작년 7월부터 대량해고 구조조정 중단과 하청노조 조합원 고용 승계 보장을 요구하며 오늘까지 367일째 노숙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어제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는 현대중공업과의 실무 협의를 통해 당시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업체의 폐업으로 제일 먼저 해고된 조합원 2명은 지난주와 이번 주에 각각 다시 출입증이 발급돼 복직되었다라며 현대중공업에서 쫓겨난 하청지회 해고자들은 8월부터 순차적으로 복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년이 넘도록 노숙농성을 이어왔던 해고 노동자 13명의 농성도 오늘이 마지막이 된다. 107일 동안 20m 높이의 고가도로 교각에서 고공농성을 벌였던 두 사람도 땅을 밟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일터에 돌아갈 것이다.

 

노동당은 우선 이들의 복직을 환영한다. 그리고 건강한 복귀를 기원한다.

 

이와 함께 블랙리스트 철폐와 책임자 처벌은 계속 남겨진 과제임을 분명히 한다. 현대중공업 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의 복직을 계기로, 하청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이 보장되고 블랙리스트 없는 현장을 만들어 나가는 투쟁에 노동당도 다시 처음과 같은 마음으로 함께할 것이다.

 

(2017.7.26., 평등 생태 평화를 지향하는 노동당 대변인 류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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