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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핵과 전쟁 없는 세상의 날을 시작하자!

- 히로시마 원폭 투하 72주기를 맞이하여

 

72년 전인 1945 8 6일 오전 8 15. 인류 최초의 핵무기리틀보이가 일본 본토 히로시마 상공 580미터에서 폭발했다. 버섯구름이 상공 18킬로미터까지 치솟았고, 9일에는 나가사키에 팻맨이라는 또 다른 핵무기가 투하되었다.

 

이로 인해 히로시마 17만 명, 나가사키 8만 명 정도가 초기에 사망했다. 비극적인 참사 후 일본은 연합군에 항복했고, “핵무기를 만들지 않으며, 갖지 않으며, 들여오지 않겠다라는 비핵 3원칙을 수용했다. 원폭 투하로 인한 사망자 집계는 약 20여만 명이며, 그중 한국인 사망자는 3만 명에 달했다. 원폭 2, 3세의 영향까지 고려하면 피해의 규모와 범위를 산정하기는 불가능하다. 아니 지금도 그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히로시만 원폭 피해는 남의 나라 일일까? 그렇지 않다. 당시 한국인은 원폭 희생자의 10%에 달했다고 한다. 더구나 최근까지 국내에서 원폭 피해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과 보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고,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도 없는 상태다. 그 고통과 상처는 2, 3세로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관심 밖인 상황이다.

 

‘한국의 히로시마합천은 한국인 원폭 피해자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지역이며, 국내 생존자 2천여 명 중 603명이 살고 있다. 히로시마에는 경상남도 합천 출신자가 많이 살고 있었는데, 살아남은 사람들이 고향 합천으로 돌아와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라 불리게 되었던 것이다. 이곳에서 오늘 원폭 자료관이 개관했다. 72년이 지나서야 말이다. 너무 늦었다는 아쉬움이 크다.

 

노동당은 오늘, 히로시마 원폭 투하 72주기를 맞아핵과 전쟁 없는 세상의 날을 선포하고, 평화를 향한 실천을 제안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지금이야말로 평화협정 체결과 비핵화 선언을 위한 출발이 가능하고, 필요한 적기이다.

 

우리는 한목소리로 정부와 국민에게 다시 한번 호소한다. 히로시마는 끝나지 않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전쟁 위협은 여전히 강화되고 있음을. 그래서 지금 당장 핵무장을 포기하고,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온갖 노력과 결단이 필요하다고.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비핵화 추진은 우리 정부만의 노력으로 어려운 일이긴 하나 정부의 강력한 의사와 결단이 절실하다. 미국과 일본, 중국 등 강대국의 틈새에서, 여전히 핵무장을 포기하지 않는 북한 등 주변 상황은 절대 쉽지 않다.

 

그렇기에 더욱더 다른 문제들보다 시급하고 강력하게 평화와 안전의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한국은 핵발전 사고와 전쟁의 위협으로부터 한시도 안심할 수 없는 조건이 되었다.

 

핵무기가 고도화된 지금, 탈핵을 하지 않고서는 인류가 존재할 없다. 인류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는 즉각 탈핵으로 나아가야 한다. 다시는 인류 역사에서 제2의 히로시마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

 

(2017.8.6., 평등 생태 평화를 지향하는 노동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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