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3341504a9e5d614a8bea1009275a89_C5GnsyJB9arDBooI.jpg


벌써 두 번째 편지입니다. 어수선한 때에 보내는 편지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그 어수선함이 진보정당운동과 직결돼 있어서 더욱 심란하기 그지없습니다. 통합진보당을 둘러싼 지난 몇 주 동안의 소용돌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언제고 겪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었던 시련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보수 우파가 과거 회귀의 극단까지 한 번 달려보는 것도 그렇고, 진보운동 안의 시대착오적 흐름이 공개돼 혹독한 비판을 거치는 것도 그렇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 시련을 견뎌내길 두려워하여 현실과의 정직한 대면을 계속 미뤄왔던 게 정말 자성해야 할 대목이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실패로부터 배운다”는 어느 정치인의 이야기는 여전히 부박하게만 들립니다. “실패로부터 배운다” 이전에 먼저 있어야 할 “실패를 반성한다” 혹은 “책임진다”는 또 다시 뒤로 미뤄지는 것만 같아서 말입니다. 

그래서입니다. 이번호 첫 번째 특집은 점점 더 퇴보하기만 하는 한국 정치를 물고 늘어집니다. 20년째 계속 ‘새 정치’를 외치면서도 도돌이표만 찍는 한국 정치를 여러 각도에서 살펴봅니다. 남 이야기만 하지 않고 우리 이야기도 합니다. 나름대로는 우리의 아픈 구석도 헤집어보자는 생각에서 진보정당운동의 과거, 현재, 미래도 짚었습니다. 첫 번째 특집이 좀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반면 두 번째 특집은 소박하지만 발랄합니다. 자전거가 이야깃거리입니다. 앞으로 <미래에서 온 편지>는 이렇게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마주하는 것들을 통해 ‘평등/생태/평화’의 이상을 어떻게 실현해나갈지 계속 묻고 답하려 합니다. 

어지러운 세월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만 세상이 뒷걸음만 치고 있지는 않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결성 소식은 그 아름다운 증거입니다. 스스로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사실 우리는 전진하고 있었습니다. 덧붙여, <미래에서 온 편지>도 정기구독자 천 명을 향해 전진하고 있음을 보고 드립니다. 

2013. 9. 26.
기관지 준비팀장 장석준



※ 노동당 기관지 <미래에서 온 편지> 2호 목차                                                  

■ 지금+여기 노동당  이건희 회장님, 진짜 당황하셨나봐요
1인시위 쫓겨나고 현수막 찢어지고 • 미래에서 온 편지
"삼성한테 찍히면 한국에서 살기 힘들어져" • 프쨩
금속노조 삼성서비스지회 위영일 지회장을 만나다 "시키는 대로 일만 한 우리가 루저였다" • 박은지

■ 특집1  20년째 '새 정치'
정주영에서 안철수까지; 얼굴만 바뀌는 새 정치 • 박권일
침묵도 새 정치? 말하지 않는 정치인 박근혜 • 조가림
서울판 Big Society, 박원순의 비(非)정치 • 김상철
10년 전 민주노동당 그리고 2013년의 안철수 • 김민하
대한민국 진보정치 퇴보사 • 장석준
혁명은 무두질에서부터 • 윤현식

■ 특집2  자전거로 충분하다
자전거가 가는 곳 누구나 간다 • 나동혁
대담 "사람은 인도로, 자전차는 차도로" • 미래에서 온 편지
자전거는 정치다① 두 바퀴로 달리는 유럽 •조대희
자전거는 정치다② 창원 공영자전거 누비자, 그 빛과 그림자 • 김성훈
"아~ 그 자전거 후보!" 나의 당선 비결은 자전거 유세 • 나경채

여성진보정치열전2 경기도의회 최김재연 의원 (1부)
"2년 이상 한 군데 붙어있기는 난생 처음이야!" • 최혜영 김윤희

노동리포트 경쟁체제 도입? 철도 민영화의 우회로다 • 김철
정책포럼 일 좀 덜 하고, 빨간날은 쉽시다 • 홍원표

■ 지역에서 현장에서
의원단일기 이 죽일 놈의 개발주의 • 서윤근
구라파통신 해외 원정투쟁이 왔다 간 자리, 그 아쉬움에 대해 • 경호
민중의 집 은평에도 민중의집 "랄랄라~!" • 채훈병

■ 쟁점토론 통합진보당 사태, 노동당의 대응은?
새로운 판을 짜는 계기 만들어야 • 남종석
종북 방어는 좌파의 무능 • 홍기표

먼 좌파 이웃좌파3 이웃나라 일본의 좌파(1) • 장석준

■ 삶과 문화
숨은 문화예술 당원찾기 제주에서 귤 따고 버스 모는 음악가, 조성일 • 나도원
미디어비평 이석기의 '과대망상?' 언론도 과대망상 • 미래에서 온 편지
불온한 서재 새로운 중국을 만드는 13억의 날갯짓 • 양솔규
만화 평범한 사람 • 공기
노래의 꿈 적기가 - 노래, 날 좀 그만 내버려둬 • 민정연
노영수의 DIY 공작소 LED 당깃발 만들기 • 곽동건
심마니칼럼 가을은 과일의 계절? 버섯의 계절! • 이재기
소리다운 당원들의 유쾌한 청각생활을 지지하는 이달의 음원 다운로딩 가이드 • 장석원

편지를 접으며 형, 잘 가! 그리고 미안해 • 김윤기


※ 노동당 기관지 구독신청                                                               
당원 뿐만 아니라 노동당에 관심 갖고 계셨던 많은 시민들도 구독을 신청해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아직은 '있는 것'보다 '없는 것'이 더 많습니다. 
<미래에서 온 편지>가 한뼘 한뼘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독려 부탁드립니다. 
구독신청은 아래 온라인 배너, 전화, 이메일이 열려 있습니다. 언제든 연락 주세요!

 
구독료: 매월 1만원, 1년 10만원(일시불), 10년 50만원(일시불) 
입금 결제일: 5일, 25일 중 선택가능 
직접납부: 신한은행 100-028-812208(예금주: 진보신당연대회의) 
구독문의: 중앙당 홍보실 정정은 / 02)6004-2007 / laborzine@gmail.com


※ 과월호 보기                                                                                          
커뮤니티 홈페이지 상단 노동당기관지 배너를 클릭하시면 무료배포된 창간준비호를 웹상에서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출판 플랫폼 'issuu'를 통해 발행하였으며 SNS와 블로그,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유 가능합니다.
컴퓨터로 화면 보기가 불편하신 분, 책자로 보고 싶은데 아직 못 받아보신 당원은 02)6004-2027로 연락 주세요~!
[ 노동당 기관지준비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laborkr@gmail.com
서비스 선택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1. 중앙당은 지금-4월 넷째주

    당을 살리는 1% 운동에 동참해주세요 현재 매달 적자가 지속되는 등 당의 재정상태는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데요, 가장 심각한 것은 당비를 납부하는 당원들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현재 전체 당원 수는 13,000여명인데 지난 대표단 ...
    Category진보뉴스 발행일2015-04-21 file
    Read More
  2. 중앙당은 지금-4월 셋째주

    나경채대표가 단식농성을 진행중입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무엇하나 제대로 밝혀지지 못한 채 1년이 지났습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 진행된 6기 14차 대표단회의에서는 세월호 참사 1년 노동당 집중 행동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대표단 광화문 농...
    Category진보뉴스 발행일2015-04-14 file
    Read More
  3. 중앙당은 지금-4월 둘째주

    매주 노동당 김일웅 총장이 한주 중앙당 뉴스를 R를 통해 연재합니다. <편집자> 2015년 사업계획이 확정되었습니다. 지난 토요일 4기 2차 전국위원회가 진행되었습니다. 2주 만에 치러진 전국위원회였음에도 많은 전국위원들께서 참여해주시고 진지...
    Category진보뉴스 발행일2015-04-07 file
    Read More
  4. 아직도 잠들지 못하는 남도

    67주기 4.3 항쟁 추념식 참가기 비는 내리고 바람은 부는데 제주로 전날 제주공항 항공편이 결항되었다는 연락을 제주도당에서 받은 터라 새벽부터 비행기가 뜰지 걱정이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보니 이슬비가 내려 공항에 전화를 해봐도 공항 항공사...
    Category진보뉴스 발행일2015-04-07 file
    Read More
  5. 쌍용자동차 되돌아보기.

    쌍용자동차는 쌍용그룹이 아니다. 지금이야 현대자동차가 현대그룹이 아니고, 르노삼성이 삼성그룹이 아닌 것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97년 외환위기 이전까지만 해도 그것은 이상한 일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경제구조의 근간을 뒤흔든 외환위기에, 삼성이 삼...
    Category진보뉴스 발행일2015-03-24 file
    Read More
  6.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 투쟁, 멀지 않은 가까이의 문제

    오늘(3월 10일)로써, LG유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가 파업을 시작한지는 113일차, 노숙농성은 171일차다.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가 파업을 시작한지는 109일차, 노숙농성 139일차다. 서울중앙우체국 앞의 전광판에서 강세웅(LG유플러스) 장연의(...
    Category진보뉴스 발행일2015-03-10 file
    Read More
  7. “목영대, 뉴타운을 뒤집다” 책으로 출간 - ‘굿바이 뉴타운’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마쳐

    “목영대, 뉴타운을 뒤집다” 책으로 출간 - ‘굿바이 뉴타운’ 출판기념회, 성황리에 마쳐 목영대, “굿바이 뉴타운 – 목영대, 뉴타운을 뒤집다”, 글통, 2014. 지난 2013년 11월부터 11회에 걸쳐 R-Zine에 연재된 “목영대, 뉴타운을 뒤집다”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
    Category진보뉴스 발행일2014-03-03 file
    Read More
  8.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폐지불가' 노동당 기자회견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폐지불가' 노동당 기자회견 주최 : 노동당 일시 : 2014년 1월 16일 11시 장소 : 국회정문 앞 [기자회견 순서] - 사 회 : 정현정 (노동당 사무총장) - 발언1 : 지방의회 사례를 통해 본 정당공천 강화의 필요성 (나경채 서...
    Category진보뉴스 발행일2014-01-16 file
    Read More
  9. [노동당 기관지] 미래에서 온 편지 2호가 나왔습니다

    벌써 두 번째 편지입니다. 어수선한 때에 보내는 편지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그 어수선함이 진보정당운동과 직결돼 있어서 더욱 심란하기 그지없습니다. 통합진보당을 둘러싼 지난 몇 주 동안의 소용돌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언제고 겪고 넘...
    Category진보뉴스 발행일2013-10-02 file
    Read More
  10. 진보신당 기관지 “미래에서 온 편지” 창간준비호 발간

    창당 6년만의 첫 종이기관지, 진보정치의 비전 담아낸다 ▲ 진보신당 기관지 <미래에서 온 편지> 창간준비호 표지 진보신당이 종이 기관지 <미래에서 온 편지>를 창간한다. 진보정치의 비전을 담아내고, 지역과 현장에서 진보정치의 밀알을 키워나가는 당원들의...
    Category진보뉴스 발행일2013-07-11 file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1 Next
/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