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 핵발전 등 현안에 대한 직접 행동이 곧 선거운동

- 서울 구로 갑

 

구로 당협 당원 수는 200명이 채 안 된다. 그들이 지금 강상구 후보와 심재옥 후보 두 후보의 선거운동과 후원을 조직을 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모두들 피로에 지친 찌든 모습을 하고 있을 것이라는 선입견은 유세 현장에서 여지없이 깨지고 말았다. 선거 운동원 수는 많지 않았지만, 즐거운 선거 운동을 하고 있었다.

 

사실 즐거운 선거운동은 구로 갑 뿐 아니라 진보신당이 후보를 낸 24개 지역 모두에서 볼 수 있는 진보신당 선거운동의 전형처럼 되어가고 있다.


20120406134813_2141.jpg 강정 해군기지 반대 1인 시위를 벌이는 진보신당 구로갑 강상구 후보

 

특히 강상구 후보는 강정 해군기지 반대, 원전반대, 노동 문제 등 여러 민감한 사회문제에 대해 말로만 떠드는 것이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다. ‘강정을 살려주세요 문구가 적힌 손자보를 들고 지하철 역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신규 핵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하는 식이다.

20120406134840_6763.jpg


20120406134906_2178.jpg



 

최근 나온 강상구 후보의 세 번째 만화 명함은 후보와 운동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잘 보여준다. 아들 미루를 강상구 후보의 두뇌 중심에 놓고 미루가 살만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강후보의 공약을 뺑 둘러 배치한 후 뒤쪽 한 귀퉁이에서는 병드는 피부를 걱정하는... 아마 이런 선거 명함을 받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사람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유권자와 토론하며 설득하는 후보

- 구로 을

 

추위에 떨며 저녁 퇴근 유세를 진행하던 심재옥 후보에게 짧은 인터뷰를 요청했다. 심 후보는 조용한 목소리로 유세 하면서 겪은 이야기들을 하나씩 풀어 놓는다.

 

초등학교 3학년 쯤 되어 보이는 아이가 아줌마 뭐하시는 거예요?”하고 묻길래 국회운동 선거운동 하는 거라고 하면서 국회의원이 어떤 일을 하는지 등을 열심히 설명하니그런데 국회의원 하면 돈 많이 벌어요?”라는 질문을 해서, 이런 아이들마저도 가장 큰 관심사는 돈 뿐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던 이야기.


20120406135016_0596.jpg ▲ 시장에서 유세하는 진보신당 구로을 심재옥 후보


 

정치하는 사람은 사람도 아니다.”는 지나가던 행인이 던진 한마디에 정치가 얼마나 불신 받고 있는지를 절감했다면서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는 정당이 꼭 필요하다는 이야기,옷 색깔이 비슷해서 새누리당으로 오인 받고 문전박대 당했던 이야기 등을 담담한 목소리로 풀어놓은 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반응이 바뀌고 있다.”며 갑자기 생기 있는 목소리로 눈을 반짝인다.

 

처음에는 눈길도 안주던 사람들이 정치가 잘 돼야 우리가 잘 된다. 힘내라!’라고 응원을 해오고, 또 한 번은 아침 유세길에 먼저 찾아와 악수를 청하면서 수고한다는 인사를 건넸던 사람을 저녁에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사람들 앞에서이런 정당이 있어야 한다. 원칙을 지키는 정당이 있어야 세상이 잘된다.”며 격려를 해줬다는 이야기 등을 전한다.

 

사람들이 나를 좌절하게 만들었다가 다시 희망을 준다. 구로에는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다. 꼭 당선되어서 이분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이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이들은 정치인이 그냥 한번 찾아와 주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받는 사람들이다. 그간 정치가 사람들의 마음을 비껴나갔었다.”

 

심재옥 후보는 스물두 번째 쌍용자동차 노동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쌍용자동차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까? 벼랑 끝에 놓인 사람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다. 가장 절박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이 정치를 해야 한다.”는 말로 짧은 인터뷰를 끝냈다.


20120406135133_5141.jpg ▲ 심재옥 후보를 격하게 반기는 구로을 유권자


 

인터뷰가 끝난 후 들려준 또 하나의 에피소드. 유세 도중에 만난 한 여성에게 진보신당의 복지 정책에 관해 설명하자 그 돈은 다 어디서 나온대요?”하면서 시비를 걸어왔다고 한다. 심 후보가 갑자기 공격적으로 논쟁을 시작하자, 유권자와 논쟁하는 후보를 보면서 수행한 당원은 안절부절... 결론은 이 여성을 설득하여 결국 진보신당 찍을게요.’라는 대답을 들었대나?

 

절망에 빠진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희망을 주는 정치를 이미 해 나가고 있는 진보신당 당원과 후보들의 진심이 사람들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었다. 


20120406135229_6673.jpg ▲ 진보신당 후보의 유세는 0시까지 꽉 채운다



 

[ 한상진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laborkr@gmail.com
서비스 선택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1. 김소연 노풍(勞風) 불어라! 밀양, 창원 이어 거제까지

    21Nov in 지역소식
  2. [서울성북] 대형마트, 격주 일요일 문닫겠다 약속해놓고...

    21Nov in 지역소식
  3. 봉천동 철거, 생존과 공포의 경계

    21Nov in 지역소식
  4. 대전 충북, 해고노동자들 돕는 '희망식당' 주방장 변신!

    21Nov in 지역소식
  5. 지역거점탐방⑧ “거점공간은 서로 스며들면서 호감을 느끼는 곳” 부산 해운대 작은도서관

    21Nov in 지역소식
  6. 평택, 매주 토요일 평택역 광장에서 쌍차 천막 지킨다

    21Nov in 지역소식
  7. 경기 '침묵깨고 행동하라! 안산 SJM 문화제에 희망밥차 함께하다'

    21Nov in 지역소식
  8. 지역거점탐방⑦ 공간에 얽매이지 말고 계속 확장해나가야 - 서울용산 종점수다방 황혜원 위원장

    21Nov in 지역소식
  9. 장태수 의정일기② 해외연수, 거부 아닌 좋은 연수 고민

    21Nov in 지역소식
  10. 지역거점탐방⑥ '여기 오는 아이들 이름은 다 외우고 있어요' 대구 서구 도서관 ‘햇빛따라’ 김은자 당원

    21Nov in 지역소식
  11. 지역거점탐방⑤ '2-3년은 있어야 뭐가 되도 된다' 서울중랑 민중의 집 박수영 사무국장

    21Nov in 지역소식
  12. 지역거점탐방④ 대구 수성주민광장 '결국 핵심은 사람이다'

    21Nov in 지역소식
  13. 지역거점탐방③ “문 연 첫날부터 아이들이 왔다” 강북 어린이도서관 '함께 놀자'

    21Nov in 지역소식
  14. 지역거점탐방② 예술이 공동체를 만나다: 대안공간 '정다방' 프로젝트

    21Nov in 지역소식
  15. [서울시당 기자회견] 비리의혹 동작복지재단, 이번엔 감사청구 주민명부 유출?

    21Nov in 지역소식
  16. 부산시당 '한진 노동자들 삼계탕 먹고 힘내요~!'

    21Nov in 지역소식
  17. 은평 "나만 잘 살면 무슨 소용인교?" 벼룩시장 열다

    21Nov in 지역소식
  18. 울산, 김순자표 추어탕 Day

    21Nov in 지역소식
  19. 지역거점 탐방① 관악정책연구소 오늘 “올해 안에 청년노동자 협동조합을 조직하겠다.”

    21Nov in 지역소식
  20. 네덜란드 림부르흐에서 유럽당협 3차 총회 열리다

    21Nov in 지역소식
  21. 경남, 공기놀이에 펫트병 볼링 '명랑가족운동회'

    21Nov in 지역소식
  22. 전북도당 '비정규직 정당으로 거듭나야'

    21Nov in 지역소식
  23. 충북도당 '명망가 정치에서 생활정치로'

    21Nov in 지역소식
  24. 경기도당 '당협 역량 키우고 지역정치 감각 익혀야'

    21Nov in 지역소식
  25. 부산시당 '구체적 현실적인 실천 통해 당 역량 강화를'

    21Nov in 지역소식
  26. 강원도당 '당 정체성의 재정립 시급하다'

    21Nov in 지역소식
  27. 인천시당 '중앙-지역 소통하며 현실을 파악해야'

    21Nov in 지역소식
  28. 대구경북 '우리의 표현양식, 대중에게 가닿았나'

    21Nov in 지역소식
  29. 서울시당 '당의 전망과 비전이 나와야'

    21Nov in 지역소식
  30. 경남도당 '일상의 정치, 지역의 정치 열어야'

    21Nov in 지역소식
  31. 충남도당 '좌파정당 건설 흔들림없이 추진해야'

    21Nov in 지역소식
  32. 울산시당 '안으로부터, 지역으로부터 새로운 정치를'

    21Nov in 지역소식
  33. 서울시당 총선평가 토론회 4시간에 걸쳐 갑론을박

    21Nov in 지역소식
  34. 부부가 함께 세상을 바꿔요, 김기홍 후보

    21Nov in 지역소식
  35. 이명희 후보, 전국의 탈핵후보 지지 호소

    21Nov in 지역소식
  36. 청소노동자들이 부자정치 쓸어버린다

    21Nov in 지역소식
  37. 변영주와 함께한 2차 콘서트 유세 성황리에 진행돼

    21Nov in 지역소식
  38. 또다시 눈물짓고 만 '울보' 홍세화

    21Nov in 지역소식
  39. 이미 세상을 바꾸고 있는 이응호 후보

    21Nov in 지역소식
  40. 김선아 후보는 축제 모드

    21Nov in 지역소식
  41. 목영대 후보에겐 뭔가 특별한 게 있다

    21Nov in 지역소식
  42. 창원의 김창근 후보 죽이기 공세

    21Nov in 지역소식
  43. 김종철 후보 '재벌천국, 종쳐라!'

    21Nov in 지역소식
  44. 배제된 자들의 대표 김윤기 후보

    21Nov in 지역소식
  45. 영혼을 달래는 안효상 후보의 노래 이야기

    21Nov in 지역소식
  46. 목영대 후보를 울린 한 통의 편지

    21Nov in 지역소식
  47. SNS의 화제, '순자 어록'

    21Nov in 지역소식
  48. 장애학생학부모와 김일웅 후보의 인연맺기

    21Nov in 지역소식
  49. [거제통신2] 흙탕물 정치 속에 김한주 후보가 가는 길

    21Nov in 지역소식
  50. 상식을 뛰어넘는 진보신당 구로 후보들

    21Nov in 지역소식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