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갑의 김기홍 후보는 비례대표 3번인 녹색후보 이명희의 남편으로 부부 국회의원 후보라는 흔치 않은 기록을 남겼다.

 

평택갑은 비교적 보수적인 지역으로 지금까지 진보정당에서는 아예 포기하고 후보를 내지 않았던 곳이다. 이런 곳에 진보정당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며 노동자가 많은 평택을을 놔두고 한사코 평택갑에 출마를 결정한 김기홍 후보의 도전은 그래서 더욱 값지다.


20120410161548_0907.jpg ▲ 김기홍 후보와 이명희 후보 부부


 

처음에는 통합진보당 후보인줄 알고 욕도 많이 먹었고, 그래서 통합진보당과 진보신당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하느라 애를 먹어야 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선거운동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약간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사람들이 명함을 건네면 거의 거절하지 않고 받아주기 시작했고, 일부 노동자와 동창회 등을 중심으로 집단적인 지지를 결의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그간 진보정당의 사각지대로 인식되어 왔던 어르신들도 약간은 변해가고 있다는 것도 느껴진다. 75살 쯤 된 할머니가 김기홍 후보를 보고서, “이번에는 원유철(새누리당 후보)이를 꼭 떨어뜨려야 한다면서 힘내라고 격려를 해 주시고,  80이 넘어 보이는 할머니는 명함을 건네기도 전에 멀리서 김기홍 후보를 알아보고는, “6번 알고 있다. 우리는 6번 찍기로 했다. 명함 안줘도 된다하고 격려를 하며 지나갔다.

 

또 많은 어르신들이 김기홍이 인상이 좋아서 찍어주고 싶은데... 당이 좀(통합진보당으로 오인)” 하시다가, 통합진보당이 아니라고 설명을 하면 그래? 그럼 이번에는 당신 찍어주겠다고 하신다며 웃음을 짓는 김기홍 후보의 웃는 모습은 확실히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어 보인다.

 

20120410161621_4911.jpg ▲ 쌍용자동차 희생 노동자를 조문하는 김기홍 후보


평택지역에 뿌리를 내린 시민운동가인 김기홍 후보는 국회의원에 당선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이 너무나 많다
. 평택의 미군기지 문제도 해결을 해야 하고, 쌍용차 문제도 해결해야 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이래저래 부부가 사회를 바꿔나가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바쁘게 뛰고 있다.

[ 한상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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