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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과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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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진보신당이라는 그릇을 통해 진보좌파정당 건설에 나서려 하는 당원 여러분께,
어려운 말씀을 드리고자, 그리고 함께 힘을 모으자는 호소를 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리는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그리고 쉽지 않은 과제, 진보좌파정당을 만들자는 목표와 의지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신자유주의의 위기를 넘어서는 좌파적 대안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정치 세력을 새롭게 형성하고자 합니다.

 

그럼에도 총선 결과는 우리의 현실적인 위치, 운영 방식 등과 관련하여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고, 이에 제대로 대처하지 않을 경우 우리의 이상이 아무리 높고, 뜻이 크다 할지라도 좌초할 수 있습니다. 총선 결과 진보신당은 국고 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이제까지 받던 국고 보조금조차 우리가 하는 여러 일을 제대로 하기에는 부족했지만, 이제 재정적으로 그보다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것입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 번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파견 당직제를 폐지하고, 대신 교부금 비율을 조정하는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재정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첫 걸음에 불과합니다. 그 다음으로 중앙당을 축소 운영하는 안을 사무총국에서 제출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이는 당직자 숫자를 줄일 뿐만 아니라 개인들에게 돌아가는 급여도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과정에서 사무총국과 정책위원회의 모든 분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당을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주신 모든 당직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과 죄송하다는 말씀을 함께 전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대표단은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여러 차례 공식, 비공식인 논의를 했습니다만, 별다른 뾰족한 대안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그 사이에 시간은 점점 흘러갔고, 뭔가를 결정해야만 하는 때가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대표단 회의를 열고, 중앙당 개편과 인원 감축에 관한 논의를 하였고, 잠정적인 안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월요일 대표단 회의를 통해 확정하려고 했습니다. 이때 잠정적으로 결정한 안은 중앙당 당직자의 숫자를 절반으로 줄이고, 급여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대표단의 그 누구도 이 원치 않는 논의와 결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이 자리를 통해 길게 말씀드릴 것은 아니지만, 그런 이유로 회의는 매우 사무적인 분위기로 흘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저 잠정적인 안을 마련하고, 시간을 좀 갖자는 식으로 회의가 끝났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런 방식으로 중앙당 개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는 뭔가를 함께 하려는 의지의 결사체이며, 중앙당 당직자는 그런 당원들의 뜻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입니다. 게다가 여전히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을 아무리 현실의 벽 때문이라 할지라도 재정 문제로 내치는 꼴로 결정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했으면 합니다. 과도기를 설정하고, 함께 일하고자 하는 현재의 모든 당직자는 한정된 재원을 나누어 쓰면서 가야 한다고. 그리고 당원 여러분께 호소 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당직자들이 좀 더 나은 조건에서 우리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과도기란 표현을 쓴 것은 그저 임시적이라는 의미로만 한 것은 아닙니다. 진보좌파정당 건설을 제기한 현 대표단의 위치와 역할, 대선과 지방선거, 그리고 다가올 정세 등을 감안할 때 빠른 시간 내에 현실적인 수준에서 진보좌파정당 건설을 위한 제2차 창당의 또 다른 매듭을 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더해 현실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대표단이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렇기에 현 대표단은 새로운 당명, 강령, 당헌을 마련하고, 지금 함께 하고자 하는 분들과 제2차 창당을 하는 시기까지, 그리고 그 일을 매듭짓는 게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생각하기에 이 시기는 여름을 넘기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까지의 이야기를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국고 보조금이 없는 상태에서 당은 온전하게 당원들의 당비로만 운영됩니다. 현재 월 당비 총액은 9천만 원 내외입니다. (당원 숫자와 당비 규모의 증감이 있을 것이므로 예상치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4:6으로 조정된 교부금 비율에 따라 시도당에 교부금을 지급하고 남는 금액은 3,600만 원입니다. 5월 중에 좀 더 저렴하고, 좀 더 우리 뜻에 맞는 곳으로 옮기려고 합니다. 그럴 경우 당사 임대료 및 유지비용으로 1천만 원 가량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은 2,600만 원으로 사업비와 당직자 활동비가 지급되어야 합니다. (목적 기금인 비정규 기금으로 비정규실의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기 때문에 이는 별도로 계산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현재 상임 당직자가 32명이며, 비상임 당직자가 3명입니다. 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향후 활동 거점을 옮기거나 개인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하신 분이 몇 분 있습니다. 어쨌든 뜻을 함께 해주신다면 30명 정도의 당직자가 앞에서 말씀드린 재정으로 일정 정도 사업을 하면서 살아가야 합니다. 어림 계산을 하더라도 최저임금에 못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당직자 여러분께도 고통의 골짜기를, 뜻을 모아 함께 나아가자고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이 일이 개인의 의지만으로 될 수 없는 일이기에 당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호소 드립니다. 감히 스스로의 입으로 말씀드리기 송구스럽지만, 특별 당비 납부, 당비 인상, 당원 증대 등의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를 포함한 대표단도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제2창당을 위해 필요한 기구의 설치와 활동 방향, ‘전태일의 집’으로 표현할 수 있는 당의 새로운 활동 방향에 대해서는 다음 번 글을 통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원 여러분,


우리가 정말로 힘이 없어서 패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고통 받는 때이지만, 연대와 희망의 지하수가 흐르고 있다는 것 또한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어떤 성공의 영광이 아니라 바로 이 희망을 믿고, 기대할 뿐입니다.

 

2012년 4월 30일(월)

상임대표 홍세화
공동대표 안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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