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d4fe62b478e9b543ccc6335add58920.jpg

당직선거와 공직선거에서 몇 차례 출마의변을 써보았습니다. 어떤 말로 처음을 시작해야 할지 컴퓨터 앞에서 몇 시간을 고민하다가 겨우 써내려간 출마의변들. 한 번도 마음에 들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서툰 글이었지만 하고자 했던 말들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가난하고 억압받는 사람들의 절규에 답하고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연대하며 함께 가자는 말이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한 번 출마의 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인천시당 보궐선거에 일반명부 전국위원 후보로 출마하려고 합니다.  이번 보궐선거이고 간단하게 글을 써도 될 것 같은데, 역시나 쉬이 써지지는 않습니다. 
 
당대회 이후 인천에서 몇 차례 당원모임을 갖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서로를 보며 아파하기도 했고, 분노하기도 했고, 다독여보기도 했고, 없는 용기를 내보기도 했고, 노동당이 거듭나기 위한 고민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다들 표현이야 달랐지만 남은자들의 몫에 대한 이야기였고, 궂이 결론을 낸 것은 아니지만 예전과는 다른 마음과 더욱 무거워진 책임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어떤 직책을 갖는다는 것은, 주요한 결정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은  그 만큼 책임과 의무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말과 글로는 그것의 실현 여부를 떠나서 많은 약속을 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하지는 않겠습니다. 주요한 정치적인 결정을 하기에 앞서 남은자의 몫을 스스로 지려하는 당원 여러들의 의견을 듣겠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더 많은 책임과 의무를 갖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을 찾아가겠습니다.  이것이 제가 전국위원 후보로 나서며 인천시당 당원들에게 드릴 수 있는 최선의 말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전국위원의 역할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인천시당의 과제 또한 많은 것들이 쌓여 있습니다. 능력은 부족하지만, 인천시당의 이후 계획에 있어 여러분들이 지워주는 책임만큼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황지우의 시 한 편을 올립니다. 
 
 
너를 기다리는 동안
                                   황지우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에
내가 미리 가 너를 기다리는 동안
다가오는 모든 발자국은
내 가슴에 쿵쾅거린다.
바스락거리는 나뭇잎 하나도 다 내게 온다.
기다려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안다.
세상에서 기다리는 일처럼 가슴 애리는 일 있을까.
네가 오기로 한 그 자리, 내가 미리 와 있는 이곳에서
문을 열고 들어오는 모든 사람이
너였다가
너였다가, 너일 것이었다가
다시 문이 닫힌다.
사랑하는 이여
오지 않는 너를 기다리며
마침내 나는 너에게 간다.
아주 먼 데서 나는 너에게 가고
아주 오랜 세월을 다하여 너는 지금 오고 있다.
아주 먼 데서 지금도 천천히 오고 있는 너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도 가고 있다.
남들이 열고 들어오는 문을 통해
내 가슴에 쿵쿵거리는 모든 발자국 따라
너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너에게 가고 있다.

[주요경력]
현) 바래미야학 대표
     인천시당 기본소득위원장
     인천사람연대 공동대표
     인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전) 인천시당 남구당협위원장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7 <백만송이 요양보호사들의 아우성에 힘을!> 최현숙 2011.07.31 2561
4446 <계양산 농성일기>계양산 롯데골프장반대 릴레이농성 6일째 - 김상하 변호사(진보신당)| 계양산시민위 2010.03.03 4065
4445 힘냅시다. 동지들 신현광 2010.05.26 3346
4444 힘내라! 비정규직 - 한여름밤의 희망난장 1박2일 [현대차 울산공장 1차 포위의 날] 1 file 광주시당 관리자 2012.07.16 4137
4443 힘내라 민주노조, 유성 희망버스 다녀왔습니다. file 장시정 2014.03.17 3033
4442 희망자전거와 함께 녹색 선거를 희망자전거 2010.03.19 3980
4441 희망의 버스 티셔츠 신청받습니다~ file 인천시당 2011.06.30 6665
4440 희망버스 다녀왔습니다 1 file 머털도사 2013.01.07 5355
4439 희망가 진보야당 2012.02.01 2846
4438 휴대폰 잃어버림..흑흑.... 김해중 2011.09.09 3038
4437 휠 생산 국내 1위, 노조 탄압도 1위. 핸즈코퍼레이션은 노조활동 보장하고 부당징계 철회하라! file 인천남구당협 2015.03.11 2569
4436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 노동당 인천시당 탈핵 선언 기자회견 - 전종순 부위원장 발언 내용 file 인천시당 2014.03.12 2770
4435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3주기, '탈핵만이 살 길이다' 기자회견 file 장시정 2014.03.11 2628
4434 후쿠시마 핵발전사고 5주기 당원공동행동 인천시당 2016.03.03 1995
4433 후보님들께... 진보야당 2012.02.07 3057
4432 후보는 없지만, 인천시당 당원들이 선거에 참여하는 방법 file 인천시당 2016.03.14 2108
4431 후보 유세를 들으며 짧은 생각. file 장시정 2015.01.16 2290
4430 후마니타스 야구 경기에 참가한 당원들 file 인천시당 2016.03.10 2089
4429 회원교육]서구민중의 집, 햇빛을 품다 file 동태눈 2013.09.12 2691
4428 황당 뉴스 이근선 2012.10.10 279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3 Next
/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