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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현대중공업에서 10개월 만에 10번째 노동자 사망사고
- 자본가 배만 불리는 죽음의 공장


현대중공업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항해’라는 슬로건을 내 걸고 “조선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해양플랜트, 엔진·기계, 전기·전자시스템, 그린에너지, 건설장비 사업에 진출하여 세계적인 종합중공업 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조선 부문 세계 1위, 대형엔진 부문 세계 1위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홍보하고 있다.


세계 1위의 조선소에서 빈발하는 노동자 산재 사망사고

그런데 10월 12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가 산재로 사망했다. 10개월도 안 된 기간에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리모컨으로 조종하던 크레인이 옆에서 다른 작업을 하던 크레인이 충돌하면서 5톤짜리 철재 자재와 차량 사이에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병원응급실로 후송했으나 1시간 만에 사망했다. 34세의 고인은 부인과 2살, 4살 자녀를 남겨 두고 떠났다. 안타깝고 통탄할 일이다.

사망사고 발생 후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10월 13~14일 양일간에 걸쳐 7시간 파업을 결정했고 추모를 겸한 규탄집회를 열기로 했다. 그리고 노조는 “지난 9월 1일, 크레인 예방정비 전담 작업을 현대중공업 자회사로 분사한 뒤에 중대 재해가 발생했다”며 사고 당시 신호수 없이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판단하고 회사 안전관리 책임자에 대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


건실한 자본, 부실한 산업 안전

2015년 말 현재 현대중공업의 연결재무상태(연결대차대조표)를 보면 총자산은 부채 34.2조 원(부채비율 69%)과 자본금 15.5조 원을 더해 49.7조 원 규모다. 자본금 중 지배자본은 13조 7400억 원(88.6%) 비지배자본은 1조 7600억 원이다. 자본잉여금은 1조 1200억 원, 이익잉여금은 12조 8천억 원이다. 자본 측면에서는 이처럼 건실한 회사에서 중대 재해인 사망사고가 빈발하는 부실한 노동조건과 작업환경에 처해 있단 말인가?

조선, 불황기를 틈타 현대중공업도 일방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분사로 인한 안전대책 미흡과 인원삭감으로 인한 비숙련노동자들의 현장 투입으로 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사측은 구조적인 안전대책보다는 안전수칙을 위반한 노동자 개인에게 돌리면서 교육을 시키는 등 현장통제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 현대중공업은 산업 안전 대책을 마련하라!
- 현대중공업은 노동자 안전 위협하는 구조조정 중단하라!


(2016.10.13.목, 노동당 대변인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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