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7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기본소득은 모두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개별적으로 주는 현금입니다. 사실 일 년 전만 해도 너무나 낯선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본소득을 유력한 대선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다보니 이제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본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 기본소득을 이야기하면 "기본소득 좋은데, 그게 되겠어?" 라던가, 아니면 "일도 안 하는데 돈을 주는 게 말이 돼!"라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아직은 기본소득이 불가능하다든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이런 반응에도 기본소득이 유명(?)해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국민 모두에게 월 300만원을 주겠다던 스위스의 기본소득 국민투표가 대표적이었고, 성남시의 청년배당, 핀란드의 기본소득 실험 등으로 기본소득이 마치 시대의 흐름인 것처럼 이야기되었습니다. 

얼마 전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이 있었습니다. 이 대결은 인공지능과 로봇의 발전으로 기계가 인간의 일을 거의 대신할 경우에 인간은 무엇을 할 것인가? 이렇게 일자리가 없어지면 돈을 어떻게 버나? 등 우리에게 불편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많은 이들이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말을 합니다. 적절한 일자리를 누구나 가질 수 있다면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실업은 늘어나고, 복지 수요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자 일부 사람들은 과도한 복지가 나라를 망친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 송파구에 사는 세 모녀가 큰딸의 만성 질환과 어머니의 실직으로 인한 생활고로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메모와 함께 70만 원의 전 재산을 남기고 자살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당장의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이 듭니다. 만약 기본소득이 지급된다면, 절대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고 삶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공약과 달리 70%에게만 차등 지급하고 있는 기초노령연금을 노인 모두에게 지급한다면 어떨까요? 이것은 일정 연령 이상에게 무조건 일정액을 지급하는 형태의 세대 기본소득으로 볼 수 있습니다. 노후빈곤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세대 내에서 노인복지를 위해 세금을 지출하는 것이고 사각지대가 없습니다.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들에게, 더 나아가 전 국민으로 확대하자고 주장합니다. 

돈을 준다는 것에 대해 뭔가 좀 찜찜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 기본소득이 정당한가라는 문제일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은 다양한 일을 통해 사회에 참여하고 시민으로서 기여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적, 사회적 자원은 모두의 공유물이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여기에 일정한 몫이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기본소득은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국가가 국민에게 제공하는 정당한 비빌 언덕일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47 "'진짜 달력' 보세요, 사세요"(프레시안) 콜트빨간모자 2010.11.10 3572
4446 "2011년 반듯이 승리하는 투쟁 만드자"(금속노동자 ilabor.org) 콜트빨간모자 2010.12.31 2365
4445 "2억원 줬다"...이제와서 "말 실수"(금속노동자 ilabor.org) 콜트빨간모자 2010.09.08 2600
4444 "30만원 벌금에 교사해임 부당"(경인일보) 뭥미 2011.01.28 2293
4443 "5월 중 연석회의 성패 결정된다" 이근선 2011.05.14 2303
4442 "G20, 정말 좋은 것인가" 인천지역연대 G20 정상회담 대응계획 인천지역연대 2010.10.18 2322
4441 "GM대우 불법파견 노동자 고용했다"(금속노동자 ilabor.org) 콜트빨간모자 2010.12.24 2270
4440 "MB경쟁교육 전면전환, 모두를 위한 협력교육 실현"을 위한 인천교육주체 촛불문화제 file 들불 2011.07.13 2495
4439 "No Cort", 뮤지션 릴레이 사진 서명 콜트빨간모자 2010.04.28 3113
4438 "강화 조력발전소 건설 백지화하라" (인천뉴스) 상하따봉 2010.03.04 4090
4437 "겉옷 먼저 입고 속옷을 입을 수는 없다, 통합논의를 즉각 중단하라!" 이근선 2011.07.23 2350
4436 "경제자유구역 병원은 건보 당연지정제 완화 의미" 130 에구 2010.03.25 5821
4435 "기타 만들던 손으로 수세미 짜는 이들은..."(프레시안) 콜트빨간모자 2010.09.14 2821
4434 "김칫국 복당파"에 대한 이정희와 경기동부연합의 역습 김해중 2011.06.08 4731
4433 "네 탓이요" 시장 선거 막판 혼탁, 백석두, 송영길 성매매 알선·뇌물수수 혐의로 고발 길아 2010.06.01 2926
4432 "노동현장은 진보대통합에 관심없더라"는 분들만 보세요. 2 file 솔개 2011.08.31 2806
4431 "다른 세상을 향해 거침없이 깔깔깔!" 4차 희망의 버스 아침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1 file 들불 2011.08.24 3305
4430 "당론 위배…부대표인 나도 몰랐다, 정책없이 후보논의만…낙제점 협상" 레디앙 2010.03.08 4091
4429 "삼화고속 기사 눈물의 봉급표 보셨나요" 실수령액 125만원(머니투데이) 2 file 이근선 2011.10.14 5921
4428 "삼화고속, 대표 친척에 회삿돈 9억원 빌려줘"파문(뉴시스) 이근선 2011.10.23 284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23 Next
/ 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