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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노동당, 알바노조, 청년좌파, 평화캠프를 아우르는 언더조직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그 이후 가해자들은 문제제기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고, 계속해서 2차 가해하는 글과 댓글을 온라인상에 퍼뜨리며 아무 일 없다는 듯 활동해왔습니다.

일부의 이야기다, 우린 그러지 않았다, 나는 모른다, 어떻게 동료들을 창으로 찌를 결심을 할 수 있냐는 등의 말들..

제대로 사과조차 받지 못한 채로, 노동절 집회에서 가해자를 마주쳐 힘들었고, 페이스북과 노동당 게시판에 올라오는 가해자들의 활동 홍보글에 괴로웠고, 기자회견 갔다가 마주칠까 두려웠고 여전히 두렵습니다.

최저임금 개악법 반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가해자의 이름을 보고 난 뒤 내가 운동판을 떠나야 하는 거 아닐까 고민했고, 가해자들의 업무성 텔레그램, 전화, 문자가 오는 날이면 손이 덜덜 떨렸고, 가고 싶고 또 알바노조 집행부로서 가야 하는 일정에 가지 못했고, 중립을 표방하며 가해자 편을 드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상처받았습니다.

자신들 다 죽일 생각이냐는 사람, 노동당 탈당하고 정의당 가입하면 알바연대 후원 끊겠다고 사무실에 전화하는 사람, 너도 다른 사람들처럼 폭로하고 운동 그만두게 될 거라는 사람, 계속 문제제기가 있어도 여전히 조직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사람들...

5월 19일, 노동당의 진상조사위원회에 <별첨>과 같이 요청드렸습니다. 5월 29일에는 가해자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당과 너머(청년좌파)와 평등노동자회의 공동 집회 때문에 노동당의 E실장님께도 말씀드렸으나 개인메세지도 단체방에서의 메세지도 답장조차 주지 않고 모두 무시하셨습니다. 후에 올라온 집회 사진을 보고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문제제기 받은 사람들, 다 저기가있네' 싶었습니다.


참다못해 이 글을 씁니다. 이 글을 읽으실 여러분들께 아래와 같이 요청드립니다.

1. 시민사회단체에 요청드립니다. 언더조직 가해자들과 조사조차 하지 않으며 가해자를 감싸고 있는 단체인 '청년정치공동체 너머(구 청년좌파)'와의 연대를 하지 말아주세요. 임시적으로라도 연대 중단을 요청드립니다.

1. '나는 중립이다'라며 가해자를 감싸고 계신 분들께 요청드립니다. 어떠한 의견도 낼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분들의 마음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서 '중립'을 이야기하며 '가해자 편'을 들지는 말아주세요. 그런 태도 역시 2차가해라 생각합니다.

1. '너머'에 요청드립니다. 언더조직 가해자인 청년좌파의 전 대표 C씨와 D씨에 대한 진상조사를 하시길 요구합니다. 단체 이름 바꾸면 끝인 문제가, 회원 텔레그램방 없애면 끝인 문제가, 홈페이지 댓글 기능 없애면 끝인 문제가 아닙니다. 불통 대신 조사로 책임을 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 언더조직과 무관했던 알바노조 조합원과 연대회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나 늦게 공론화했고 너무나 늦게 사과를 구했습니다. 앞으로도 반성을 계속하며 지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알바노조/연대 회원이라는 것만으로도 욕을 먹으며 고통받으신 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압니다. 알바노조에서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 중인 것으로 압니다. 저희도 문제제기한 책임을 지고 스스로와 알바노조의 자정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러니 이들에 대한 비난을 멈춰주세요.

2018년 6월 3일

이가현, 용윤신 드림


* 저 노동당 탈당하고 정의당 갔냐는 소문이 여기저기 도는데요. 탈당서를 낸 적도 없고, 정의당 가입도 하지 않았습니다. 소문에 대한 확인이나 안타까워서 하는 말은 이해해보려 노력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시기에 저의 당적이 어딘지 관심을 갖고 추측하고 소문을 유포하시는 분들께는 그 의도를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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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 5월 19일 노동당 진상조사위원회에 드린 요청


안녕하세요. 이가현입니다.


제가 요청드리는 내용이 진상조사위원회에 권한이 있는 조치들인지는 모르겠으나, 가능한 조치가 있다면 취해주시길 부탁드리며 메일을 보냅니다.


1. A씨의 2차가해를 막을 수 있는 조치를 부탁드립니다. 본인의 SNS 계정, 노동당 게시판 댓글 등을 통해 계속해서 문제제기자들을 인신공격하고 있으며 거짓말쟁이로, 노동당에 피해를 입힌 사람들처럼 몰아가며 2차가해를 하고 있습니다. A씨의 이야기에 동조하는 사람들의 글들도 노동당 게시판에서 종종 보입니다.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온·오프 상에서 2차가해성있는 말들을 하는 것에 대한 중단 조치 혹은 중단하라는 권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A씨는 알바상담소, 노동권익센터 등과 함께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는 문제제기자들의 활동 영역과 겹칩니다. B씨는 (--삭제--)의 담당자를 맡으셔서 문제제기자들이 알바노조 집행부이면서도 (--삭제--)에 가지 못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최소한 문제제기자들과 만날 수 있는 접점이 있는 운동영역에서는 활동을 중지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들이 활동을 지속하는 동안에는 해당 사업에 당 차원에서 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에 대해서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임시처분 또는 권고가 가능할까요?


3. 또한, A 씨, B 씨가 문제제기자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지 않게끔 조치 부탁드립니다. 업무상 내용이라고 하더라도 'B와 함께 (--삭제--)를 함께 준비하는 알바상담소', 'A씨의 알바노조 운동에 대한 책을 낼 준비를 하는 출판사' 등 A씨와 B와 같이 업무를 하는 제3자를 통해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상황임에도 굳이 직접 문자, 텔레그램, 전화로 계속해서 문제제기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스트레스를 주고 있습니다. 둘이 운동을 지속하는 것도 스트레스지만, 조사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제재가 어렵다고 한다면 최소한 본인들이 직접 연락을 하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4. 진상조사위원회에서 C씨와 D씨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면, 이 둘 역시 조사대상에 포함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둘은 노동당에서 전국위원, 당협위원장 등 많은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까지도 청년좌파(현재는 너머로 이름을 변경), 기본소득 운동 영역에서 활동 중이며 당과도 활동이 겹친다고 알고 있습니다. 둘도 언더조직의 핵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C 씨의 경우 여성 후배들에게만 부정적인 평가를 계속해왔습니다. C은 '여성 활동가들은 멘탈이 약하다'고 평해왔으며, '쟤처럼 연애하지 말아라' 등 당의 정신에도 위배하는 발화들을 계속 해왔습니다. 또한 '세월호는 이제 대중적 영향력이 없으니 다른 운동을 해야 한다'는 식의 발화도, '(백남기 농민 장례식장에서) 우리 여기 사진 찍으러 왔지'라는 내용의 발화도 한 사람입니다. 언더조직을 통해서도 (소위 말하는) 후배 활동가들을 평가하고 배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A 씨, B씨 등이 알바노조 토론회나 본인 SNS 글 등에서 '언더조직은 없다'는 말이나 '언더조직은 서울지역 대학생들의 한정적인 경우'다 등의 거짓말을 통해 문제제기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2차가 해를 저질렀던 것처럼, D씨 역시 언더조직의 핵심적인 사람이었음에도 '언더조직 논란은 알바노조일이다. 청년좌파는 그러지 않았다'며 문제제기자들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갔습니다. 그러나 D 역시 언더조직의 핵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이 둘에 대한 조사를 요청드립니다.


5. 또한, 현재까지도 C씨와 D씨가 당에서 역할을 맡고 있다면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임시로라도 직위 해제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6. 진상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노동당에서 임시로라도 청년좌파(너머)의 사업과 기본소득 정치연대 등 책임자들의 운동에 연대하질 않길 부탁드립니다.


D씨는 최근 당게시판에도 본인이 대표로 있는 기본소득 정치연대의 행사를 홍보했는데요. 노동당사에서 모임이 이루어졌으며 거기에 노동당 당직자도 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월 1일 노동절 집회에서 C이 청년좌파(현재는 이름을 너머로 바꿔 활동함)에서 여전히 사람들을 '지휘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청년좌파는 D씨가 대표로 있었던 조직이며, 노동당과도 긴밀한 관계를 대외적으로 맺어왔으며 대내적으로는 노동당과 함께 청년좌파도 언더조직의 대중조직었습니다. 청년좌파(너머)에서는 'C와D도 언더조직 책임이 있다'는 문제제기가 회원 텔레그램방에서 있고 난 이후 회원 텔레그램방을 폐쇄하고 현재는 홈페이지 댓글 기능도 막아 비민주적으로 단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년좌파(너머)에 C씨와 D씨의 활동 중지를 요청하고 싶으나, 현재 청년좌파(너머)의 태도상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에서 이들이 대표로 있고 활동하는 단체의 사업에 연대하지 않는 조치라도 가능하다면 했으면 좋겠습니다.


7.

3월에 진상조사위원회 조사받을 때, 바라는 점에 대해 여쭤보셔서 잘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해결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모두가 잘 회복하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는 방향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문제제기 이후 언더조직원들의 2차가해와 문제제기에 대한 무시를 겪으니, 제가 이제 무엇을 원하는지 알겠습니다. 저는 책임자들이 제명됐으면 좋겠고 제가 운동하는 곳에서 (적어도 당분간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조사를 통해 명확한 처분을 내리는 방향까지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이가현 드림.

  • 세린 2018.06.04 11:16
    가현씨 지지합니다. 현재 가현씨나 용윤신씨를 대상으로 한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데, 사실인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해주시리라 믿어요. 폭로가 정치적 이유에서였다는 이야기까지 오가고 있는데, 저는 이 비선-반여성주의 문제가 드러날 수 있었던 건 결국 가현씨의 폭로 덕이라고 생각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어차피 잘 해결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들이 놀랍네요. 가해와 피해의 이분법을 넘자는 이야기가 문제제기자의 자격을 논하는 방식으로, 문제제기를 무화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에 탄식을 금할 수 없습니다. 드러나게 된 것이 가현씨의 과오일지라도 저는 그것을 받아들일 각오를 하고 문제를 드러내신 거라 생각합니다. 가현씨의 폭로로 드러날 수 있었던 많은 일들의 전말이 더 자세히 드러나고, 그 속에서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땅히 하고 있는 일이 없어 부끄러우나 댓글 남깁니다.
  • 나무를심는사람 2018.06.05 10:10
    5월 19일자 아랫글 내용을 이제야 처음 접했습니다만,
    진상조사위에 그런 권한이 아마 없을 것 같고,
    그러한 조치를 실현할만한 방안이 없을 것 같고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합당한 절차는 우선 진상조사위 결과를 힘들고 지루하더라도 기다리신 다음
    그 결과를 놓고 당기위 제소를 해서 제명이건 어떤 것이건 합당한 처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하시는게 최선일 것 같습니다
    연락이 온다던지 하는 부분 역시 차단을 하시거나 스팸 처리를 하는 등
    개인적인 대응만 가능할 것 같아요
    글을 보고 드리는 제 사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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