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토요일이었고, 남편이 아이를 보는 날이었고, 나는 육아에서 해방된다는 기분으로 워크샵에 다녀왔는데...
그저 육아해방을 위해서 다녀온 '여성당원 워크샵' 안갔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뻔 했습니다.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당게시판의 시니컬(?)하고 칙칙한(?)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모랄까 활기가 넘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아 이런게 소통이구나 라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워크샵이랄까.
준비도 많이 하신 것 같더라구요. 강의는 제가 무식해서인지...영페미니스트 같은 몇몇 생소한 개념들에 반쯤만 알아들었지만, 간만에 빈머리에 좀 먼가를 채운듯한 기분도 들고..얼마전 뉴스에서 노숙자들을 위한 인문학 강좌를 통해 삶의 희망을 다시 찾았다는 노숙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저역시도 이번 워크샵을 통해서 활력을 좀 받고 온 것 같아요.
대개의 강연회나 대회등은 주로 듣기만 하고 서로 이야기한다는 느낌도 없고, 또 살벌하기도 한 듯 하기도 했는데..
워크샵이라서 그런지 대화가 오고 가면서 시간상 제약은 좀 있었지만, 자신의 얘기들을 충분히 할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같은 여성이라서 주는 편안함도 있었겠지요.
여성당원 워크샵 뿐만아니라, 당의 각종 문제들에 대해서도 이런 워크샵 형태의 모임들이 자주 열렸으면 좋겠구나 생각했구요.
그러한 모임들을 통해서 당이 조금씩 소통과 대화의 틀을 넓혀갈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더불어 드는 생각은 디자인을 비롯한 당의 홍보마케팅 전략과 같은 것들에 대한 워크샵도 진행하는 것도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준비를 차근차근 잘 해서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