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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꾸는 사람  (2008-02-28 17:34:28, Hit : 121, 추천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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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좌파 신당의 창당이 난장이 되길 바라며..
진보-좌파 신당이 총선 전 창당(느슨한 형태의 창당이지만)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 창당 과정이 너무 조용하다. 조용하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하나는 일이 너무 매끄럽게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신당 창당이 활력을 잃고 일부 주도 세력들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일 게다.

사실 개인적인 입장으로는 선거 전 신당 창당을 지지한다. 왜냐하면 선거란 공간이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공간만이 아니라, 정치 세력을 집결시키고, 이에 기반하여 정당의 생명이 되는 에너지를 확보하는 공긴도 되기 때문이다. 특히 새로운 정당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선거란 공간을 잘 활용한다면, 정당의 홍보와 함께 기층 조직을 구성하는 기회를 동시에 가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 조심해야 할 것은 이왕 새로운 진보-좌파 신당을 만들려고 한다면, 그 방향과 대체적인 틀은 선거 전에 구성할 수 있지만, 본격적인 창당의 내실은 총선 후에 이루어져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총선 전 신당 추진 세력들은 자신들의 조직을 확대하면서, 당을 장악하고자 하는 태도는 버려야 한다.(물론 기우겠지만..)  

만약 현 진보-좌파 신당의 조용함이 이런 자기 조직 정비의 측면에서 일부 창당 주도 세력들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면 이는 진보-좌파 신당을 <작은 민주노동당>으로 귀결되게 만들 것이다.

진보-좌파 신당이 <작은 민주노동당>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창당 과정 자체가 시끄러워야 한다. 보다 외연이 확대되고 21세기의 시대적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진보-좌파 정당이 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목소리와 기존 좌파 세력들을 자기 반성이 결합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새로운 정치적 목소리와 내용이 유입되고, 자기 갱신을 위한 반성적 행위와 실천적 노력들이 뒤섞인다면, 진보-좌파 신당 창당 과정은 결코 조용하게 이루어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 진보-좌파 신당의 창당 과정은 기대한 것보다 너무 조용하다. 민주노동당의 해체라는 비극적인 사건은 역설적으로 진보-좌파 신당의 창당 과정에 언론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런 관심은 일시적일 수밖에 없다. 또다른 여론의 관심은 진보-좌파 신당 자체에서 만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진보-좌파 신당은 현재 그런 여론 형성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다.

때론 일이 매끄럽고 조용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때로는 왁자지껄한 난장이 필요할 때도 있다. 지금이 그런 시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갈등과 충돌과 소란은 그것이 제대로 활용된다면, 생산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작은 민주노동당>이 되지 않고 <보다 큰 진보-좌파 신당>이 되고자 한다면, 현 신당 창당의 주도 세력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생각과 일정들을 공론의 난장에 내어놓아야 한다. 그리고 자신들과 다른 생각과 방법들을 가진 사람들의 목소리와 결합시켜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들의 조직을 내부로 결집시키기보다는 외부를 향해 열어야 할 것이다.

아마도 진보-좌파 신당의 창당 주체들은 지금 이런 방향으로 움직이고자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노력은 이제 그만 하고, 창당 과정을 좀더 소란스럽고 해주길 바란다.

다양한 목소리와 방법과 실천들이 어우려지는 창당의 난장을 바라며..
*출처-진보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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