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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을 탈당한 벗들이여, 민주노동당을 지지했지만 민주노동당에 실망해서 이번 총선에서 찍을 후보와 정당이 없는 벗들에게 호소합니다.

진보신당이 한 일이라고는 민주노동당을 박차고 나와서 새로운 진보정당을 창당하는 것 밖에는 보여준 것이 없습니다. 진보신당의 여정에 먼저 동참한 벗들도 생각이 제각각 입니다. 어떤 분은 노동계급의 정치를 이야기하고, 어떤 분은 생태를 강조하고, 어떤 분은 성소수자 문제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당이라면 단일한 목적을 가져야 하는데 아직 그러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민생정치를 이야기해도 그 내용은 제각각 다릅니다. 100명이면 100명 모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통점은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민주노동당을 가지고는 진보정치를 실현할 수 없다는 생각에는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언론에서 분당이라고 이야기하고 진보신당에서는 새로운 진보정치를 구성한다고 하는데 냉정하게 따져보면 같은 말입니다. 민주노동당을 부정하고 그들보다 더 잘하기 위해서 진보신당을 만들고자 합니다. 출발은 대단히 힘듭니다. 얼어죽을지도 모르는 길을 걷고 있습니다.

시기상조론을 이야기하는 벗들의 내용 또한 타당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총선에 적극 대응해야 민주노동당을 버렸던 에너지가 소멸하지 않습니다. 총선에 참여하는 벗들에게 힘을 모아주어야 합니다. 어려운 길을 가는 벗들과 함께했으면 합니다.

총선공간을 비켜갈 수는 없습니다. 진보신당의 다양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평가받아야 총선 후에 제대로된 진보신당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진보신당 이름으로 출마하는 출마자들은 그 지역에서 진보운동의 내용을 가지고 실천을 했던분들입니다. 이 분들이 평가받을 기회를 버리는 것은 너무도 안타까운 일 입니다. 국민들에게 평가할 기회를 한번 줘야합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진보정치가 죽지는 않겠지만 평가의 시간을 버린다면 현실을 너무 무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가 봅시다.

힘든 그 길에 함께해주는 벗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당원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제각각 다른 진보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내서 거칠지만 당당한 내용을 국민들에게 알려내고 지지를 이끌어 내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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