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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꽂는다"는 표현으로 당의 선거전략 문제를 거론했던 사람입니다.

-사과문-

저는 성적 소수자에 대해 친근함이 아직 몸에 베지 못한 사람입니다.
(혐오감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진보라고 스스로 생각합니다만, 여러분들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대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항상 그러한 저의 태도가 성소수자 여러분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로 인해 상처가 되었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

최현숙 동지에게

까페에서 최현숙 동지의 글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글을 썼는데 네이버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게시되지 않았더군요.
다른 어조가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그냥 지나가는 것은 아니다 싶어 다시 글을 써봅니다.
최현숙 동지의 글에는 여러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중에 "마지막 해방"이라는 말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스스로도 노동자이고(지금은 고용주입니다만, 여전히 노동은 하고 있습니다.) 먹고 사는 일이 중차대한 문제이라 생존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어 부득이하게 세상과 타협하고 살고 있습니다.

함께 투쟁을 하고 함께 세상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도 먹고 살아야 하고, 내 아이들 교육도 시켜야 하기에
함께 투쟁하지는 못하고 어영부영 그냥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은 변치않는다며 이래 저래 기부도 하고 사회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만
언제나 그 틀은 "세상과의 충돌"이 아닌 "세상과의 타협" 속에만 있습니다.

그것을 벗어날 생각도 하지 않구요. 또한 벗어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가늘고 긴 진보입니다.
세상이 확 바뀌기를 원하지 않는 이상한 진보입니다.
어찌되었건 이 틀은 유지하면서 조금씩 바뀌는 것에 만족하며 사는 어쭙잖은 진보입니다.
친구들은 저를 "개량주의"니, "변절한 진보"라느니, "쁘띠 브루주아"라 부릅니다.
하지만 저는 짧고 굵었던 그녀석들보다는 가늘고 길게 가고 싶습니다.

사회 운동, 진보는 지속되어야만 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진보는 우선순위가 따로 없습니다. 무엇이 더 필요한가는 제 관심사가 아닙니다.
저에게는 "무엇이 가장 쉽게 할 수 있느냐?"입니다.
가장 쉽게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변화부터,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민중의 해방부터 하자는 것이 제 진보관입니다.
세상의 모든 노동자를 해방하기 위해서는 수십명이 죽어야 할 지 모르지만
저는 저희 회사의 직원 두명에게 행복한 일자리를 함께 누리고 있습니다.

정당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할 수 있는 전략 쉽게 대중의 표를 얻을 수 있는 방법.
그것이 저의 관심사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글을 쓴 것입니다.
이런 저의 상황에 대한 설명, 부족함에 대한 해명을 이해해 주시고 넓은 아량으로 저의 칼부림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최현숙 동지같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 좋습니다.
나같은 사람도 있어야겠지만, 나같은 사람만으로는 이 세상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최현숙 동지같은 사람도 있어야 겠지만, 그들만으로 역시 이 세상이 충분하지 않듯이 말입니다.

나는 최현숙 동지가 꼭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표를 얻어서 정계로 진출하시기 바랍니다.
낙선을 예상하고 출마하지는 않았겠지요.

부탁드리겠습니다.
꼭 당선되십시오. 수단 방법 가리지 마십시오.
양심에 어긋나지 않고 정의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단 방법 가리지 마십시오.


여기 당신에게 우호적인 사람들보다는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가셔서 싸우십시오.
당신에게 거부감을 느끼고 있을 지 모를 사람들과 한명이라도 더, 한번이라도 더 악수하십시오.
당신의 악수는 여타 후보들과의 악수와는 다릅니다.
당신의 그 악수 한 번은 편견을 허무는 가장 쉬운 실천이고 진보임을 잊지 마십시오.

꼭 성공하십시오.


        - 당신의 선전을 기원합니다.

  • 김종철 4.00.00 00:00
    좋네요..
  • 잘살자 4.00.00 00:00
    짝짝짝!!!
  • 유양종 4.00.00 00:00
    진보신당의 당원으로서 모범을 보이신 김대우 동지에게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참 잘 하셨습니다.
  • 임종은 4.00.00 00:00
    감사합니다...이제는 서로가 칭찮을 많이 해주는시대에서 만나요...
  • 왼쪽날개 4.00.00 00:00
    저는 김대우님이나 최현숙님의 글, 그 밖의 다른 관련된 글들이 근본적으로 어긋나 있다고 생각이 안들더군요. 대우님이 제기하신 문제는 결국 우리가 민노당을 나와야했던 "운동권 정당"의 한계... 결코 대중적이지 못한 진보의 한계를 지적했다고 생각이듭니다. 반면 이에 대한 반론은 우리가 대중적이지 못한 한계를 넘어서 "다수"로 나아가는데 있어, 이것이 소수를 배제하는 숫적 다수의 정치가 아닌 (민노당 주사파들이 이런류의 정치로 결국 당을 "소수" 운동권의 정당으로 전락시킨 것이니까요) 소수자들의 권리와 해방을 통해 모두가 살아있는 얼굴의 다수로 성장해가야 한다는 우리 운동의 방향과 원칙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그동안 민노당 당계에서 차이와 논쟁이 아집을 낳고 서로 비아냥거리고 끝나서 꼴보기 싫었는데 생산적인 논쟁을 통해 서로 얻고 배워가는 모습에서 희망을 봅니다. 대우님의 논쟁하시는 자세에 저도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 그냥 서민 4.00.00 00:00
    문화적 정서적으로 '그냥' 편할 수는 없는 문제 였던것이 솔직한 고백입니다. 저 역시 그러한 문제에서 자유롭지가 않네요. 아직도 여전히 서로 비슷한듯 하면서도 다른 무수한 편견의 굴레는 우리의 한계가 아니라 우리의 희망이란 생각을 해봅니다. 김대우님, 용기있는 모습에 저 또한 솔직한 고백의 댓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고형권 4.00.00 00:00
    짝짝
  • 살아있는전설 4.00.00 00:00
    아~싸~라~~~ 울편..다들.....멋~쪄 부~러~~ 멋~쪄 부~러~~ 멋~쪄 부~러~~ 멋~쪄 부~러~~ 멋~쪄 부~러~~ 예전에...민주노동당....지역위에...나름..활발히...참여 하시던 당원한분이...탈당을 했었는데...그 이유가..성소수자위원회가..민주노동당에 만들어 졌다는 것이었지요..... 지역위에서..... 그분에 대한....적극적....대화가 안 돼었지요.....결국 탈당 하고 말았지요..... 사회는 너무나 다양 한 ..사람들이 뒤 섞여 있지요.... 찬찬히..천천히....다듬바시..하면서....한걸음씩..가다 보면....우리들..모두 다르다는 것을 알고 이해하고..그럼에도..함께 할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겠지요.....^^ 암튼.............................................. 멋쪄부러~~~~~
  • 삶과노동 4.00.00 00:00
    글쎄요...... 씁쓸한 것은 왜일까요? 이것이 사죄할 성격의 글이고 또 잘했다고 박수칠 이야기는 아닌듯 합니다. 윗글 쓰신 김대우님이 정말로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어했는지 모른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단, 생각의 차이를 좀더 세련되게(?), 대중이 원하는 방법대로 입맛을 맞추지 않/았/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과하고 말 문제는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현숙님은 노동자,민중으로서, 그 속의 부문으로서 성소수자를 대변하셔서 다음 후배 주자들을 위해 당당히 일어서시기 바랍니다.
  • 한석호 4.00.00 00:00
    김대우 동지 / 누구신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훌륭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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