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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바뀐 교과부, 내용 안 바뀌어도 교과서 교체

내용 안 바뀐 교과서 ‘재활용 불가’ 통지

[ 2008-09-05 06:00:00 ]

CBS사회부 강인영 기자 강인영


[IMG1]교육부가 교육과학기술부로 이름을 바꾸면서 교과서 내용이 거의 바뀌지 않았는데도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 교과서를 재활용할 수 없다는 공문을 일선에 내려보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내용 안 바뀐 교과서도 ‘재활용 불가’

모 고등학교 국어 교사인 A씨는 최근 2009학년도 1학기 교과서 도서주문 안내 공문을 교과부로부터 받고 깜짝 놀랐다. 지금까지 사용하던 국정교과서와 검정 교과서 대부분을 재활용할 수 없다는 통지를 받은 것.

황당해진 A씨는 “교과서 내용이 바뀌었느냐”며 모 출판사에 문의했고 “교육과정이 바뀐 영어와 수학 교과서 외에는 크게 바뀌는 교과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러나 교과부 측은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과학기술부로 이름이 바뀌면서 그 명칭이 표지 따위에 들어가기 때문에 모든 교과서가 바뀔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했다.

A씨는 “2008년 교과서를 주문하면서 재활용이 불가능한 교과는 2과목 정도밖에 없었지만 내년에는 거의 모든 교과를 재활용 할 수 없는 것이 황당하다”며 “내용이 아니라 부처 명칭이 바뀌는 것 때문에 교과서를 바꿔야 한다면 의무교육이 아니라서 직접 교과서를 구입해야 하는 고등학생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초중고등학교 국정교과서와 검정 교과서의 교사용 지도서도 모두 재활용이 불가능하게 됐다”며 “한 학교당 10만원에서 50만원씩 만3천개 학교에서 지도서를 일괄적으로 바꿔야 하기 때문에 예산 낭비가 심하다”고 덧붙였다.

교과부 공문에 따르면 중학교 검정교과서 315책과 검정 지도서 299책, 고등학교 검정교과서 496책과 검정지도서 305책 등이 모두 재활용 불가 대상이 됐다.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과학기술부로 명칭이 바뀐 문제도 있지만 재활용이 불가능한 교과서들의 50% 이상 수정, 보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정교과서의 경우 출판사들이 모두 바뀌었고 저작권법이 바뀌어서 변경 안내문도 교과서 뒤편에 공지해야 문제, 학생들이 신판 교과서를 좋아하는 등 종합적인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은 “교과서가 50% 이상 수정, 보완됐다면 교과서 재선정 작업을 해야 하지만 교과서를 심의해 재선정해야 한다는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며 반박했다. 실제로 수준별 학습 실시로 교육과정이 바뀐 영어와 수학 과목은 각 학교에서 출판사들의 샘플 교과서에 대한 검토를 거쳐 교과서를 재선정했다.

◆ “차라리 스티커를 붙여라!!”

이에 대해 현인철 전교조 대변인은 “내용이 바뀌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교과서를 불필요하게 구입하게 하는 것은 엄청난 예산낭비”라고 강조했다.

현 대변인은 이어 “선진국의 경우 애당초 교과서를 만들 때 재활용을 염두 해 두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교과서의 질과 디자인에 대해 신경을 쓰지 않는다며 근본적인 교과서 재활용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 아고라 등 인터넷 토론방에서는 “차라리 스티커를 붙여 교과서를 재활용하라”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점심밥 굶는 학생들 한 명이라도 지원할 생각은 하지 않고 있으면서 스티커 한 장으로 해결될 일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다른 네티즌은 “실용을 강조하면서도 말 뿐 이라며 창의력이 너무 부족한 것이 아니냐”며 교육부의 조치를 비난했다.


Kangin@cbs.co.kr
 
  • 맹명숙 1.00.00 00:00
    스티커 작업이 뭐가 그리 어렵다고... 이건 계속 꼬투리잡아야 할 것 같네요. 꼬투리, 꼬투리~
  • 촛불메신저 1.00.00 00:00
    아이들에게 참 좋은걸(?) 가르치네요..교과부넘들이 낭비란 무엇인가를 솔선수범해 보여주니 말이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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