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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4951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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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여성평등지수에서 130개국 중 108위를 했다는 기사를 보는데, 그 밑에 달린 쪽글들이 한심하더군요. 그 조사는 자본주의적인 세계경제포럼의 것이고, 남녀평등, 즉 여성의 경제참여도와 경제발전수준 사이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지요. 당연히 선진국들은 평등지수가 높지요. 자랑스런 대한민국은 물론 바닥권에 포진해 있습니다. 결국 선진국 되려면, 여성의 사회적 진출에 장애를 없애야 한다는 얘기인데, 대한민국 남자들은 선진국 되고 싶은 욕망은 드높으면서도, 거기에 필요한 의식은 아직 바닥을 헤메고 있나 봅니다. 

어쨌든 그 기사 밑에 붙은 쪽글들을 보면, 모두 다 '군대'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여자들도 군대를 가라'는 거죠. 도대체 군대 갔다 온 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툭하면 그 얘기를 꺼내는지 모르겠네요. 자랑할 게 그거 밖에 없나요? 여자들 모두 군대 보내고, 남자들이 대신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하면 될 일이지요. 그게 생물학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여성들이 임신하는 기간과 동일한 기간 동안 남자들은 배에 돌 차고 다니고, 입덧 하는 동안에는 구토제를 복용하고, 출산하는 시간 동안은 사타구니에 집중적으로 고문을 해대는 건 어떨까요? 

요즘 군대, 옛날처럼 무섭게 줘 패는 분위기도 아니고, 복무기간도 2년으로 팍 줄었건만, 왜 그렇게 군대에 목 매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요. 재워주지, 입혀주지, 먹여주지, 하루에 한 번씩 우유 주지, 사과 주지, 건빵 주지, 담배 주지. 봉급 받아 PX에서 단팥빵 사먹게 해주지. 거기에 공짜로 밀리터리 서바이벌 게임 시켜주지, 신체 좋은 놈들은 스카이 다이빙, 스노 쿨링, 스키까지 다 국비로 공짜로 시켜주지. 사회에서 이거 하려면 다 제 돈 내고 해야 합니다. 밤마다 쓸 데 없이 트집 잡아서 때리는 것만 없으면 그냥저냥 살만 하더구먼. 난 그 시퍼런 5공 때에도 병장 다니까 제대하기 싫던데...

 
  • poemath 1.00.00 00:00
    진중권님의 비판은 그르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분명히 이런 식의 접근은 큰 한계가 있다 봅니다. 진보신당이 민주당이나 민노당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려면, 민주당의 공허한 이벤트 정치나 민노당의 선험적 절대성을 넘어서야 합니다. 진보신당은 이런 문제가 어떻게 꼬여있는지 그리고 실효성있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법이 무엇인지 고민해야 합니다.
  • 찍새 1.00.00 00:00
    이게 뭡니까;;
  • poemath 1.00.00 00:00
    저는 이른바 마초들을 보면 군중의 증오심 같은 것을 느낍니다. 그 증오심의 (앞서 말씀드린 것 같은) 불합리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은 효과가 있는 것 같더군요. 그런데 그런 증오의 조장은 민노당도 많이 써먹은 방법입니다. (어느 쪽으로든) 그런 군중의 증오심을 조장하는 정치는 이제 진보신당이 갈 길은 아니라 여깁니다.
  • 서병일 1.00.00 00:00
    기사에 대한 쪽글들에 대한 비판이라고 생각하고.. 걸러 들을 수는 있겠으나.. 개인적으로 군대가 좋았다고.. 이런 식으로 비꼬는 건 웃기지 않습니까? 저는 아주 싫었습니다만..
  • poemath 1.00.00 00:00
    전 군대생활이 아주 나쁘진 않았습니다. 편한 곳이라 그랬나 모르겠지만.. 흐흐.. 물론 전우애 이딴 건 거짓말이지만, 힘든 상황에서 비슷한 또래가 어우러져 생활하는 환경은, 자연스럽게 인간적인 애정을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기본적인 자유도 구속받고, 일이나 공부도 단절된다는 것은 불행이죠. 그리고 모병제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오는데 그건 가까운 미래에 가능한 일로 보이진 않습니다.
  • 래야짱 1.00.00 00:00
    진샘 특유의 맞춤식 논리라고 봐야하나요. 군대로 억지부리는 수준의 남성들에게 딱 맞는 수준의 논리로 대응하기~ 뭐 이렇게 받아들여야 하나요. 그게 아니라면... 진샘글이라고는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의 캐막장 글이군요.
  • 촛불메신저 1.00.00 00:00
    술만먹으면 군대얘기하는 친구한테 저도 술만먹으면 그만좀하라고 닥달합니다..ㅎㅎㅎ
  • Lollapalooza 1.00.00 00:00
    여성 징병이 막상 실현되면 마초들은 반대할 겁니다. 평소에 "여자도 군대가라"고 했던 인간들도 포함해서요. 모처럼 확보한 차별성이 사라지는 걸 보고만 있지는 않겠죠..
  • 허건 1.00.00 00:00
    설마 자신이 제대할 때 전역하기 싫을 정도로 편했다고 남들도 다 '편해야한다'고 생각하시는 건지요. 평소에 '자유주의' '자유주의' 그렇게도 말씀 하시면서 이 무슨 '전체주의'입니까. 군 복무 중에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해주질 않는데, 당연히 전역하고 난 다음에 보상심리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미제'의 살육 전쟁에 언제든지 동원될 준비가 되어 있는 한국에서 모병제를 실시할 수도 없지요. 민주화 이후 내 아들, 연인이 언제든지 전쟁에 동원될 수 있다는 두려움이 그나마 전투병 파병을 막아왔습니다. 하지만 군인들이 자신과 상관없는 타인들로 채워질 경우에도 전투병 파병을 반대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뻔한 얘기지만 답은 간단합니다. 군 생활 도저히 못 견딜 사람들에게는 2배 정도 긴 기간의 대체복무를 허용하고, 군 복무자에겐 복무 기간 중에 충분한 보상을 해주면 됩니다. 2년 동안 산골에 격리되서 삽질만 하고 아무런 보상도 못받는 게 억울한 것은 단지 '마초'들 만은 아닙니다. 시간투자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바라는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 누구나 억울하기는 마찬가지지요. 몇몇 마초가 꼴보기 싫게 설친다고 '나는 살만하던데 니들은 왜 지랄이니?'라는 식의 태도를 보인다면 결국 문제 해결의 길은 막히고, 침묵하는 다수의 선량한 피해자들의 권리들도 억압당하는 거 아닐까요.
  • 루리드 1.00.00 00:00
    글 내용을 보면 요즘에 약드시는게 잘못된것같네요...그렇게 조중동 조갑제 까시던 분이 그들이 하는 헛소리하고 똑같이 헛소리 하고게시네여 ㅎㅎ
  • 진중권 1.00.00 00:00
    하도 이러니, 일본에서 페미니스트들이 자기들도 군대를 가겠다고 했지요. 군대 갔다 와야 사람 대접해준다고 하니, 당연히 군대 갔다 와서 사람 대접 받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그게 태평양전쟁 때의 일인데, 정작 여성계에서 군대 가겠다고 하니, 쌍수를 들고 말린 게 일본의 군부와 마초들이었다고 하네요. 남성이 여성을 보호해 준다는 로망이 깨지기 때문일까? 루리드/ 이 문제에 관해서는 님의 견해가 저보다는 조갑제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만....
  • 진상우 1.00.00 00:00
    낚시도 사람에 따라 다르다. 참으로 시원한 글인데, 사람들이 글의 내용에 집중하면 막말이라는 구분이 사라지는데.............. 언제쯤 대화의 언어가 아닌 단어에 대한 집착들이 사라질 런지 궁금하다.
  • 콩사탕 1.00.00 00:00
    저도 평소에 양성불평등에 대한 기사마다 따라붙는 군대얘기 보면 짜증납니다만 지금 진중권당원식의 논리가 군대 갔다 온 남성을 더 자극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런 대립의 시작이 됐던 게 군가산점 폐지 논란으로 기억되는데,, 그 와중에 일부 폐미가 군대나 군대 갔다온 남성을 폄하하고,, 이걸 가산점폐지반대론자들이 퍼나르면서,, 다수 군필남성이 페미니스트들을 공공의 적으로 생각하면서였다는 기억입니다.... 임신과 군대를 비교하는 등 당시 일부 페미들의 주장과 매우 흡사하다는 생각입니다.. 아 글고 우리나라 여성도 요새 군에 가겠다고 하고,, 국방부와 마초들은 반대하고 있습니다.. ROTC는 가겠다,,,, 국방부는 안된다...
  • 진중권 1.00.00 00:00
    콩사탕/ 군대만 갖다 오면 무슨 단세포 동물이 되나요? '자극'에 단순하게 반응을 하는... 인간이 무슨 파블로프의 개도 아니고, 이런 자극(?)에 곧바로 신체로 반응할 게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라면 한번 두뇌로 생각해 보라는 얘깁니다.
  • 진중권 1.00.00 00:00
    가산점 문제도 그래요. 원래 그거 위헌소송 낸 사람들 중에는 장애인 남성도 끼어 있었지요. 그런데 그것을 기어이 남성 대 여성의 구도로 가져가더군요. 솔직히 나도 군대 생활 했는데, 왜 나한테는 아무런 보상도 안 해주고, 일부 공무원 시험 보는 남자들만 특혜를 누리는 거죠?
  • 잘살자 1.00.00 00:00
    군대에 방위는 포함안되는 건가요? 그런 거죠? '*도 방위줄 아냐?'라는 말에 말된다는 생각에 웃었던 방위 출신이...
  • 대상소문자a 1.00.00 00:00
    제목은 좋은데..두번째 문단부터 좀 산으로 가네요.
  • Axel 1.00.00 00:00
    지금 장난하시나....-_-
  • batimoreraqua 1.00.00 00:00
    독해력 겁나게 떨어지시는 분들 많네. 놀랐습니다.
  • 허건 1.00.00 00:00
    batimoreraqua/ 본인 독해력이나 의심해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무슨 글을 넘어서 목소리를 찾아 들어간 형이상학자라도 되나요? 진중권의 본 뜻이 '무엇'이다. 그러니까 남들은 다 틀렸다 라는 확신은 도대체 무슨 근거로 갖고 계시는지요. 설령 진중권의 본 뜻이란 게 존재하고, 그게 님께서 추측하신 바와 같다고 해도, 뜻만 좋으면 글은 아무렇게나 써도 되나요? 글이 저렇게 쓰여있는데, 뭐 어떻게 다르게 해석하라는거지요? 그냥 쓰여있는 대로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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