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게시판

당원광장 / 당원게시판
조회 수 2701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어제 시사프로에서 담배소송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담배에 유해한 성분을 첨가하여 발암물질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소비자에게 제대로 고지하지도 않았고, 유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첨가물을 넣어서 담배를 판매했다는 것에 대한 담배인삼공사의 죄를 따지고자 하는 것 같았다.  이미 미국에서는 소비자가 승소한 내용이지만, 우리나라는 1심,2심 모두 원고패소 즉, 법원은 담배인삼공사의 손을 들어준 상태이다.

시민 인터뷰의 내용을 보면 유해한지 알면서도 담배를 편 사람들 자신들의 잘못이며, 누가 강제로 흡연시킨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자기의사로 피워놓고 남탓을 한다고 하는 시민도 있었다.

내 개인적인 의견은 적어도 국민의 건강을 지켜야하는 국가가 앞장서서 '경제적 수익'을 위해 국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담배를 판매해왔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담배사업에 국가가 손을 대서는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나로서는 담배로 인해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꼭 승소하길 바란다.

 

그와 함께, 나는 국민들이 담배를 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특히 우리 당원들도 담배들을 많이 피는 거 같은데,

담배를 피는것이 실제 스트레스를 줄이지도 않을 뿐더러, 백해무익하다는 것은 이미 의학적으로 밝혀진 바이니, 본인의 건강, 가족의 건강, 다음 세대의 건강을 위해서도 흡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있길 바란다.

 

대학교 2학년 가을, 나는 처음으로 담배를 배웠다.

학생회활동을 시작하면서 남자동기생들에게 담배를 배웠는데, 얼마나 꼴초였는지 하루 한갑정도는 폈던 거 같다.

그때만 해도 나는, 남자들 피는 담배 왜 여자라고 못 피냐. 라는 심정이 컸고, 내 담배피는 모습에 멋있다며 나를 선망의 눈빛으로 쳐다보는 후배들도 있어서 폼 좀 낼려고 그렇게 시작했던 거 같다. 처음에는 어린 마음에 멋있어 보여 시작한 흡연이 나중에는 정말 중독처럼 변해서, 시험기간에 동아리방에서 밤새워 공부할때는 일단 담배 한보루부터 사놓고 시험공부를 시작했던 기억도 있다.

내가 대학다닐때만해도 담배를 피는 의대 여학생은 낯설고 생소해서 보수적인 선후배,동기들에게도 눈총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나는 나 자신의 행동을 숨기고 싶지도 않았고, 화장실에 숨어서 몰래 피는 다른 여학우들이나 여학생휴게실에서만 담배를 피는 다른 여학우들이 참 비겁하다고 생각했었다. 숨어서 할 짓이면 차라리 하지 말것이지,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다 생각하는 일은 왜 저리 숨어서 하나 싶었다. 그래서 내가 흡연가라는 건, 왠만한 선후배 동기들은 다 알고 있었고, 심지어 교수님들까지 알고 있어서 어떤 교수님은 담배가 떨어졌다며 나에게 담배좀 달라고 하신 적도 있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게되고, 임신을 하게 되면서 나는 담배를 끊었다.

담배가 아기에게 얼마나 해로운 것인지 알고 있는 전문가로서 내가 좋아하는 거라는 이유로 내가 아닌 다른 생명에게 해로운 짓을 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짓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특히나 나의 보호를 받아야할 존재이고, 내가 지켜야할 책임이 있는 내 아기에게 나의 흡연으로 인해 내 아기가 조산아가 되거나 저체중출산으로 인해 평생을 짐어질 후유증을 주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임신을 계기로 꼴초였던 내가 담배를 끊었지만, 그동안 내가 줄기차게 피워댔던 담배는 결국 나에게 그 댓가를 치루게 했다.

둘째를 낳자마자 나는 위암진단을 받았다. 내 나이 만 32세였다.

담배는 폐암뿐만 아니라 위암, 방광암등 많은 암의 발병요인이다.

암크기가 비교적 큰 편이고 위치가 안좋아서 나는 위 전체를 다 떼어내야했다. 식도와 장을 이어붙이는 수술을 하고 체중이 20Kg가까이 줄고, 다시 위암이 재발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수년의 세월이 지났다.

수술받은지 9년이 지났고, 내년이면 10년이 된다.

나는 내가 해롭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무시하고 내 즐거움만을 추구하다가 결국 그 댓가를 치루었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난 내가 한 행동에 대해 내가 그 댓가를 치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내 흡연으로 인해 내 가족이 간접흡연으로 인한 건강의 위협이나 내 자식들이 그 댓가를 치루지 않아서 얼마나 다행인지.....

 

나는 우리 국민들이 흡연하지 않고 건강을 지키며 살아가길 바란다. 특히나 우리 당원들, 그중에서도 여성당원들은 더욱더 금연하길 바란다. 여성이라고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이 더 암유발요인에 취약하기도 하고, 자식을 몸에 품고, 아이들과 더 자주 접촉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자신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꼭 금연하길 바란다.  물론 남성들이라고 해서 담배의 유해성을 빗겨나갈수는 없으니, 담배를 피는 분들은 자신과 가족을 위해 금연에 대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 카르킨 2011.04.11 14:10

    음. 대수술하셨네요. 

    막말로 대장이야 거의 다 들어내도 별 지장 없지만,

    위 전체를 제거하고 식도와 소장을 이를 정도면 

    화학적인것도 화학적인거지만 기본적으로 기계적이라 하나? 물리적소화 역할 문제로

    소위 말하는 일반적인 식사라는 것 자체가 상당히 힘들텐데...


    음. 금연이라... 아침에도 헬스하고 담배물고 왔건만. 삽질...

    후배넘이 금연클리닉 같이 가자 했는데...

  • 저질체력 2011.04.11 16:08

    위가 없어도 살만은 합니다.

    남들이 보면 그냥 체중조절하느라 소식하는 사람정도로만 생각할 정도이고, 아무도 수술받은 거 눈치 못챕니다. 다만 만성 빈혈에 시달리고 있어서 체력이 좀 저질이라는 게 문제죠....^^;;;;

     

    금연 일단 해보세요. 아침에 일어날때 몸 상태가 다릅니다. 숨쉬기도 편해지고 몸도 가벼워져요.

    담배로 인한 입냄새도 없어지고, 치아 변색도 덜해집니다.

    방사능비니 황사니 하며 공해물질에는 그리도 민감한 사람들이 왜 발암물질을 입에 달고 사는 것에는 무감각한지...정말 안타까워요.

    카르킨님도 후배와 함께 꼭 금연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노동당 후원 안내] 노동당을 후원해 주세요 노동당 2017.11.08 83904
76644 당대표 신년사 3 노동당 2017.12.29 12030
76643 노동당원들의 평화를 지키기 위한 행동을 호소합니다 노동당 2017.04.29 11951
76642 [0612]새누리당 하도급법 관련 대응 방안 토론회 1 file 진보신당 2012.06.11 11950
76641 전여옥 여사가 "그래도 견딜만" 한 이유 12 진중권 2008.11.27 11918
76640 2017 정기당대회 2차 웹포스터 (안건 포함) / 부스 신청 마감 file 노동당 2017.07.26 11907
76639 610 추모제 행진 중 연행자 면회 관련 안내 2 진보신당 2012.06.11 11807
76638 [직접행동] 신당 창당 관련 공개질의서 직접행동 2008.02.27 11775
76637 [살림실 안내사항] 당비 관련 안내입니다^^ 3 관리자 2012.07.17 11773
76636 고현정, 버스안 성추행범 퇴치 장면, 징계보다는 [예방]을 할 수 있도록 2 file 원시 2010.10.08 11728
76635 뉴라이트 회원 명단입니다. 민중장애인 2008.07.18 11714
76634 약식기소 벌금대처 요령입니다. 꼭 확인하시고 대처바랍니다. [펌] 1 드림썬 2009.01.05 11685
76633 [조현연] "4월 9일 선택할 정당을 달라" 관리자 2008.02.26 11619
76632 <b>당원 동지 여러분의 절실한 도움 부탁드립니다. 45 심심이 2008.06.04 11616
76631 미군헬기 저공비행으로 인한 주민피해사고 현장을 다녀와서 1 우렁이 2009.02.26 11587
76630 [슬기로운 당원생활: 5월 주요 일정 안내] 노동당 2021.05.04 11577
76629 [초대] 성북구 삼선동 장수마을 마을잔치(6.16,토) 2 file 신희철 2012.06.07 11543
76628 홈페이지 관리하시는 분 보세요 -2 2 이인행 2008.02.28 11514
76627 5월 21일 대표단 회의록에 관해 3 file 츠루야선배 2012.05.30 11510
76626 당명개정과 관련하여 대표단이 드리는 말씀 1 노동당 2017.07.26 11483
76625 반갑습니다. 지역현황 소통할수 있도록 .. 최혜영 2008.03.02 11458
76624 혼자 보기 아쉬워서 공유합니다.. 1 프쨩 2012.05.31 11407
76623 나가려면 곱게 나가지 이게 무슨 짓인가요? 31 말콤엑스 2015.07.06 11392
76622 제 2회 '현수막 경진대회' 12 *착란* 2019.11.11 11372
76621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노동당 준비 현황 종합 안내 file 노동당 2020.02.19 11347
76620 [호소문] 2008년 정당득표 2.94%, 통한의 눈물을 기억하십니까? 76 file 제다 2010.05.22 11331
76619 당대표직을 사퇴하며 동지들께 고개 숙여 말씀 드립니다 20 나경채 2015.07.03 1124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2956 Next
/ 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