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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명부 3번 후보 피우진> |
<약력>
출생년도 : 1955년
출신지 : 충청북도 충주
직업 : 육군
학력 : 청주대학교,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
경력
1979년8월 소위임관
여군 훈련소 중대장
특전사 중대장,
202항공대대 헬기 조종사,
88사격단 여군 중대장,
1군사령부 여군대장,
12항공단 205항공대대 중대장,
5군단 항공대 운항반장,
16항공대 부대장,
11항공단 본부 부단장,
항공학교 학생대 학생대장
2006년 11월말 퇴역
국토 종단(2006.10.30.~2006.11.21)10.31 - 11. 21 (22박 23일 도보)
해남 땅끝마을 - 고성통일전망대
2007년 11월 복직서명운동(산행 및 서명운동 전개)
2008년 1월 16일 ‘피우진중령과 함께하는 사람들’ 결성
(매주 목요집회, 인터넷 서명운동 병행)
“2006년 세상을 밝게 만든 100인” 선정(환경재단, 2006년 12월 26일)
"2007년 자랑스러운 淸大人賞" 을 수상(2007년 12월 15일)
성평등 '디딤돌'상(2008년3월8일 세계여성의 날 기념 한국여성대회
<입당, 출마 그리고 결심>
직접적인 계기는 진보신당 측에서 제안을 하셨던 거다. 제안이 있은 다음 한참 고민을 했다. 나는 정말로 군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다시 군복을 입고 군인으로 살고 싶었다. 최소한 전역식이라도 하고 싶었다. 몇 년 동안 학교를 다닌 학생이 졸업식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서운할 것이다. 나는 28년 동안 군인으로 살아왔다. 법원의 판결로 복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내 소망을 접어야 하는 것이 너무도 고통스러웠다.
나는 여성으로 군복무를 하면서 많은 차별을 경험했고, 또한 자주 이 차별에 대해 저항해왔다. 그렇지만, 내가 아무리 노력했다고 해도, 나는 그동안 제도권에서 살면서 국민의 혈세에서 나오는 봉급을 꼬박꼬박 받으며 살아왔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진보정당 운동을 하는 분들이나 시민사회단체에 계신 분들을 보면 아무런 보상없이 그저 묵묵히 우리 공동체를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참으로 많다. 나는 이런 분들에게 커다란 부채감을 갖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내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시고, 도와달라고 하시는데, 그걸 거절할 용기는 없었다.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진보신당의 새로운 출발에 작은 역할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입당과 출마를 결심했다.
군복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진보신당의 품에서 더 큰 군대사랑, 더 큰 나라사랑을 실천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다. 국회가 내게는 새로운 병영이 될 것이다. 아쉬움이 크지만, 그 아쉬움을 더 큰 사랑으로 승화시키고 싶다.
당의 입장에서는 조금 생소한 분야이기 때문에 사실 많은 준비가 안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그랬지만, 앞으로는 다를 것이다. 내가 만약 국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내실있으면서도 혁신적인 국방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매우 원론적인, 원칙론적인 입장들 뿐이다.
우선 군인권의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 당장 갈만한 군대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의무복무를 하는 사병의 경우에 지금보다 훨씬 많은 지원과 혜택이 있어야 한다. 국가가 젊은이들에게 만 2년 동안 군복무를 요구하기 위해서는 훨씬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생활개선과 교육과정 개편 등 해야 할 일이 참으로 많다.
징병제 시스템을 장기적으로 모병제로 바꾸는 것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당장은 복무기간이 합리적인지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혁신하는 게 필요하다.
부사관이나 장교들의 인권도 나의 중요한 관심사다. 직업군인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장기적으로 모병제로 가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좋은 인력들이 소신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군 조직 자체가 탄력있는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
어마어마한 국방비를 쓰고 있으며, 엄청난 인력이 투입되는 지금의 시스템에 대해서도 심각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낭비의 요소가 없는지 살펴야 한다. 국방비는 많이 쓰는 것이 더 좋은 것이라는 이상한 미신이 있다. 예산을 적재적소에 쓰는 것도 중요하고, 군비 증강을 통해서 평화를 보장받겠다는 구시대적 생각도 점검해보아야 한다. 지금의 국방예산은 오히려 쓰지 않아야 할 곳에 많은 돈을 쓰고, 꼭 써야 할 곳에는 돈이 모자라는 이상한 모습도 적지 않다.
구체적인 공약은 당과 협의해 하나씩 하나씩 검토하고, 구체화시켜 나가려한다 .
[참고]
진보신당 게시판에 올라온 피우진 후보 관련 당원들의 질의와
피우진 후보의 답변 모음
1. 현역 군인도 자신의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할 권리가 있으며 이것이 법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와 이에 대한 대체 복무제에 대해 찬성합니다. 이는 님께서도 알고 계시는 것처럼 우리 헌법이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권의 원칙이기도 합니다.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와 이에 대한 대체복무를 제도로 인정하지 않는 나라는 국제적으로도 거의 사례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다만, 현역 근무중인 병사의 병역 거부는 일정하게 논란이 될 수 있으나(입대 전에 병역 거부를 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 경우도 병역 거부가 인정되어야 하고, 남은 기간에 대한 대체복무가 허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병역거부자에 대한 형사처벌에도 물론 반대합니다..
2.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등에 파병되어 침략전쟁에 동참하고 있는 한국군을 즉시 철군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찬성하십니까?
파병은 아프간, 이라크 등의 최소한의 명분도 없는 전쟁은 물론, 유엔 차원의 평화유지 활동에 대해서도 매우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프간, 이라크에 파견된 한국군(아프간은 돌아왔지만)이 즉각 철군해야 함은 물론이고, 해외 파병 자체에 대해 심각하게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엔의 평화유지 활동 등에 대해서도 한국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기여해야 할 것이 많겠지만, 군사 분야에서의 기여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한 고민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을 보장하기 위해 대체복무제도를 도입하자는 운동이 오랫동안 진행되어 왔으며, 이를 위해 17대 국회에서는 노회찬 의원과 임종인 의원의 법률안이 제출된 바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권은 인정되어야 합니다. 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입니다. 여성도 의무복무를 하는 이스라엘이나, 중국과 양안문제로 심각한 안보상 위협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만,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당시 악의 주축이었던 나찌의 독일마저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을 인정했던 점에 비춰볼 때, 한국이 아무리 분단상황에 놓여져 있더라도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권은 기본적 인권으로서 인정되어야 합니다.
사실 질문거리가 많지만 추가로 하나만 더 쓰겠습니다.
4. 일각에서는 양성평등을 위해 여성에게도 병역의무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남성과 똑같은 현역 복무, 혹은 비군사적인 사회복무 등 구체적인 내용은 조금씩 다릅니다. 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성에 대해 병역의무를 부과해야 한다는 것은 일부 반여성주의자들의 주장이기도 합니다. 헌법상 국방의 의무가 군사분야에서의 의무복무만을 뜻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또한 장기적으로 병역제도 자체를 개선해야 합니다. 징병제가 아닌 모병제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면서 몇가지 걱정이 생깁니다. 이 게시판을 안보시면? 답변을 안하시면? 답변을 하시더라도 진보신당 비례후보로서의 '정답지'에 따라 원칙적인 말씀만 하시면?
혹시나 그렇다면 정말 정말 실망이 클 것 같습니다. 기우이기를 바랍니다.
이 네가지 질문에 관해 제가 듣고 싶은 것은 딱딱한 '예, 아니오'는 아닌 것 같습니다.
피우진님의 솔직한 마음, 소신을 듣고 싶습니다.
질문을 해놓고, 답변이 정답이면 실망하겠다는 것은 아무래도 저 자신에 대해 못 미더워하시는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평생을 군인으로 살았습니다.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저는 군생활 내내 일정하게 노력해왔습니다. 주어진 조건 속에서 성실하고자 했고, 사람을 귀하게 여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만, 제가 강철민씨의 경우처럼 구속처벌을 감수하고 행동하지는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저 나름대로는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고 일하고 싸웠지만, 그것이 강씨의 경우와 같은 처절한 자기 희생을 감수하는 행동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좋은 군인상은 국민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군인다운 군인입니다. 특정 정권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살리는 길에 자신을 내던지는, 공동체의 이익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군인이 제가 생각하는 참다운 군인, 군인다운 군인, 좋은 군인이었습니다. 제가 강철민씨처럼 훌륭하지는 못했겠지만, 그래도 나름의 노력은 진지하게 기울여왔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저는 새로운 시작을 위해 겨우 한걸음을 내딛었을 뿐입니다. 정치를 할 생각도 전혀 없었지만, 그동안 의정활동을 통해 서민을 위한 정치에 헌신했던 노회찬, 심상정 의원님의 요청을 거부하기 힘들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이미 1심 재판에서 승소를 했기 때문에 군으로 복직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었는데도 제가 진보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게 된 것은, 오랜 고민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은 저도 한국에 사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무언가 기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고민 때문이었습니다.
온몸을 던져 희망을 일구려는 분들이 저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내게 주어진 어떤 상징이 도움이 된다는데, 그것을 거절할 수는 없었습니다.
님께서 제게 주신 질문의 의도를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그동안의 진보정당 운동과 동떨어진 삶을 살았던 제게 대해 일정한 의구심을 갖고 계신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제(16일) 창당대회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이제 배우면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님께서 평화운동을 해오셨다니, 더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시고, 부디 격려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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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질문
첫째, 국가보안법에 대한 입장입니다. 17대 국회에서 국가보안법 존폐가 논의된 적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가보안법 사수 또는 일부 개정을 주장했고, 민주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은 일부 개정과 대체입법 사이에서 우왕좌왕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를 주장했고 진보신당의 입장도 동일할 것입니다. 이는 북한 정권이나 특정한 사상에 대한 입장과는 별개의 문제로서, 정치사상의 완전한 자유를 보장해야한다는 취지입니다.
이상하게도 저에게는 상식적인 질문만 집중되는군요. 일단 제가 낯선 사람이고, 새로운 식구다보니,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간단히 말씀드리면 저는 국가보안법의 전면폐지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국가보안법은 분단 상황을 악용한 초헌법적, 반인권적 법률입니다. 피해와 남용 사례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국가보안법 적용사는 곧 민주화운동사라고 해도 좋을만큼 남용이 많았습니다. 일부에서는 '착한 정권'이 남용만 하지 않으면 이 같은 법률도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하기도 하지만, 제 생각에 법률은 우리가 몸담고 사는 공동체의 원리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별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생각처럼 북한이 어떤 법률을 갖고 있든, 어떤 생각을 하든 그것이 국가보안법을 존치시켜야 할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둘째, 군비축소에 대한 입장입니다. 어느 집단이든 자기 조직의 규모와 예산이 감소하는데 대해 동의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평생을 직업군인으로 복무하신 피우진 후보께서는 군축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전면적인 군비 축소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뜻이 좋다고 무조건 군비축소만을 외치는 것은 무의미한 일이 됩니다. 괜한 불안감만 심어줄테니까요. 군비축소이나 인력감축 문제는 신중하게 그렇지만 단호한 입장을 갖고 풀어가야 할 문제입니다. 인력과 예산에서 낭비는 없는지 꼼꼼하게 따져야 하고, 따진 결과를 갖고 대안도 만들어내야 합니다. 이건 그냥 구호로 그칠 문제는 아닙니다. 제가 만약 의정활동을 하게 된다면, 한 4년 정도 긴 호흡을 갖고 꾸준히 추진해야 할 문제입니다. 돈이 제대로 쓰이는지, 적제적소에 쓰이는지, 부패와 낭비는 없는지도 감시해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군의 구조개혁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이상 두 가지만 추가로 확인하다면, 적어도 직업군인 출신에 대한 선입관에서 비롯되는 의혹은 말끔히 해소될 것 같습니다. 부담 갖지 말고 짧게 답해주셔도 좋습니다.
몇 년 전에 팔레스타인 난민촌 공습을 거부하여 처벌된 이스라엘 공군장교들 소식을 들으면서 한국에도 이런 멋진 군인들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피우진 중령이 그런 분일 것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제가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의 입장이었더라도 아마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존재하지 않는 일을 갖고 미리 장담을 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팔레스타인의 어린이를 생각하면, 아니 오랫동안 살았던 고향에서 쫓겨나 참담한 삶으로 내몰린 그들을 생각하면, 팔레스타인에 대한 군사 행동은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하지 못한 것이 됩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밝힌 것처럼 묵묵히 배우면서, 또 열심히 뛰면서 저 자신을 평화, 생명, 인권, 생태, 연대 등의 가치에 맞는 사람으로 가꿔가겠습니다. 꽃에 물을 주는 마음으로 잘 가르쳐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