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감은 우리의 신체성을 넘어 거대한 타자와 함께 한다는 목표를 지향하는 구조적 방법을 통해 마음과 느낌과 감정과 이성을 하나로 묶어준다.....공감의 순간은 거리낌 없는 참여도 필요하지만 어느정도 거리감도 필요하다. 다른 사람들의 느낌에 완전히 빠져 그 느낌에 압도된다면 자아의식을 잃기 때문에 그들의 느낌을 우리의 느낌으로 상상할 수 없다. 공감은 미묘한 균형감각을 필요로 하는 행위이다. 마음의 문을 열고 다른 사람의 곤경을 자신의 일처럼 체험해야 하지만, 자신만의 고유한 독립적 존재를 만들어 주는 자아의 능력까지 버려서는 안된다. 공감에는 너와 나를 연결하는 소통의 통로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두 존재의 정체성을 합치고 공통의 정신적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제레미 러프킨 [공감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