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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6 당대회가 끝났다.

진보신당을 생각하면 답답함과 쓰림이 소화되지 않은 느낌으로 밀려 온다. 힘들고 거북하다.

 

나는 김일성주의자였다.

80년대 학생운동에서 김일성주의 학습을 꽤나 열심히 했었다.

노동현장을 갈 때도 주사그룹의 선을 타고 갔었다. 현장에서도 당연 주사로 무장한 활동이었다.

민주노동당 창당시기에도 공연한 주사파였다.

그 주사파가 2004년 경기도당 위원장 선출선거에서 시작되어 그후 몇가지 사건전개과정에서  발로된

경기동부연합 성원들의 비인간적 반인권적 행태로 인해서 김일성주의 사상을 버리게 되었다.

 

20년 가까이 사상의식으로 가지고 있었던 나의 철학과 활동(조직)그룹으로부터 떨어졌다.

물론 그렇게 되기까지는 민주노동당 활동에서 만난 다양한 사상 경향의 동지들로부터 이해와 인식의

변화도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 다양한 독서도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소위 사람중심의 철학을 신념으로 한다는 그룹에서 보여준 패륜적 조직활동이었다.

 

그 동지(연합)들은 그래도 꽤나 오래동안 인연도 있고 활동과정도 있었다. 그래서 가깝고 친근감도 있다.

그러나 조금만 정치조직적 입장을 달리 하면 그걸로 모든 것이 끝이다.

오늘까지 호형호제하며 온갖 동지적 애정으로 함께 하던 관계가 내일이면 개차반 패륜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것도 인터넷 시대에 수십명이 몰려다니면서... 없는 사건까지 날조하고 조작하면서...

 

정말 조직활동이 이래서야 되는가? 운동을 이렇게 해야 하는가? 회한을 많이 가져다 주었다.

이런 사람들과 함께 운동하고 진보운운하는게 말이 되는가? 말이 안된다. 생각했다.

 

분당을 반대했지만 분당이 되었고, 나는 진보신당에 몸을 담았다.

진보신당은 나에게는 상당히 활량한 곳이다. 아는 사람도 별로 없다.

그래도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진보정당은 진보신당이었다. 진보신당은 미덥지 못하게 나를 지켜봤다.

 

진보신당에서 특히나 작년 지방선거 전후로 나타난 다양한 활동의 모양들은 나를 힘들게 했다.

자기네들이 1년간 준비해 온 지방선거 후보를 성폭행범으로 몰아가는 모습과 반성없는 행태로 조직을 망가뜨리는  모습은 참으로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당원이면 눈을 감게하고 일반인이면 욕나오게 한다는 당게시판의 모양도 정말 힘들게 했다. 

민주노동당 시절보다 무엇이 낫다고 해야 하는지 찾기가 어려웠다.

 

더 큰 문제는 무능이다. 진보신당 3년여의 시간은 누구도 당발전의 청사진을 명확하게 내놓지 못했다.

있다면 찢고 발기고 욕설이 난무하는 공간이다.  입장이 다르거나 생각이 틀리면 욕설로 도배를 한다.

당 지도자들도 꼼짝없이 출세주의자가 되고 국회의원 한 번 더해 먹을려는 인간들로 매도된다.

경기동부연합의 모습에서 보여진 모습의 재판이다. 비인간적이고 반인권적인 모습들이 자기만이 옳은 주장이라는 이름으로 너무도 쉽게 횡횡하고 지배했다.

 

내가 본 진보신당의 일면은 무능하고 무책임한 경기동부연합이다. 차라리 민주노동당의 경기동부연합은

헌신적이고 그 헌신과 열정으로부터 능력을 발휘하기라도 한다.

경기동부연합의 모습은 진보신당에서도 그대로 차이없이 보여진다. 도찐개찐이다.

 

진보신당이 뭘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하고 발전해나가겠다는 것인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

시간이 가면 소멸될 당이다. 진보정당의 역사에 지난 세월 있었던 민중당이나 한노당처럼 말이다.

 

나는 민중의 요구도 그렇고 시대적 요구도 그렇고 민주노동당을 비롯해서 제진보진영이 함께 만드는

연석회의 합의의 진보대통합정당이 맞다고 생각한다.

도로민노당이라는 폄하는 왜곡된 억지다. 지난 3년여의 세월속에 각당의 처지와 형편도 달라졌다.

지도부도 달라졌고, 당원들의 분포도 달라졌다. 제진보진영의 당적 이해도 달라졌다.

분당으로부터 진보대중들은 학습되어졌고 하나된 힘으로 새롭게 나아가기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정희대표로 표출되어졌던 경기동부연합의 행태도 민노당 최고위원단 회의, 강기갑통추위원장의 반박,

권영길의원의 반성 등을 통해서 상당 제어되었다. 분당의 지난 3년여는 이렇게 분명 달라졌다.

 

오히려 진보신당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대중이 부르는 광야로 나아가는데 주저하고 두려워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비젼없는 희망없는 진보신당이 아니라 변화와 용기를 가진 진보신당이 되어 나가는데 주저함이 없으면 좋겠다.

 

 

김일성주의자에서 진보주의자로 변한 당원이...  '변화'는 유물변증법의 기본철학이기도 한데 ㅋ...

(특별한 사상적 경향이 없어서 누가 물으면 그냥 진보주의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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