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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인천에서는 3월 6일 부평역 쉼터공원에서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인천여성노동자대회가 열렸습니다.  "성차별 없는 노동, 모두를 위한 진보다"라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인천여성노동자대회에서 외친 구호는 저임금 고용불안 조장하는 시간제 일자리 확산정책 중단하라! 돌봄권과 노동권으로 보장하라!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철폐! 감정노동과 돌봄노동의 가치인정! 등이었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의 유래는 10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의 루저스 광장에서 방직공장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 1만 5천여명이 모여 "임금을 인상하라", "10시간만 일하자",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보장하라", "여성에게 선거권을 달라"고 외쳤습니다. 여성노동자들은 세계경제공황과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 쉬지 않고 일해 왔건만, 노동자로서 시민으로서도 어떠한 권리도 누릴 수 없었던 이유 때문입니다.

1910년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제트킨이 이날을 International Women's Day로 기념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에 맞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과 성차별 철폐, 여성빈곤 타파 등을 위해 함게 연대하고 저항해 오던 날이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지난 3월 2일, 인천여성노동자회에서 「2014년 인천여성노동자회 고용평등상담실 상담통계 분석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직장내성희롱에 관한 상담이 42.6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임금체불 상담(19.1%), 직업병 및 4대보험 관련 상담(6.8%)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인천여성노동자회의 분석결과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여성 노동자들은 직장내 성차별, 여전히 긴 노동시간과 적은 임금, 제한적인 노조 결성, 각종 차별에 놓여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여성 노동자들의 임금, 사회·경제적 지위가 열악하다는 사실은 몇 가지 통계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성노동자의 비정규직 비율은 57%, 여성 비정규직 중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비율은 28%, 성별 임금격차 OECD 회원국 중 1위(36%) 등의 수치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107년 전 미국 여성노동자들의 저항을 기억하며, 여성에 대한 차별과 억압을 넘어서기 위해, 배제된 권리를 위해 싸우고 연대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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