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섭 입당했습니다!
( 관악을 사태를 보며 며칠 전에 쓴, 어줍지 않은 꽁트 한편 소개합니다.)
드디어 여의도 국민심부름센터에서 4년마다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비정규직 채용공고가 나붙었습니다. 전국적으로 1명씩 마을마다 고르게 선발하도록 되어 있지요. 말이 국민심부름센터지 이곳에 취업만 되면 4년은 경우에 따라 무소불위의 권력이 쥐어지기도 하는 곳 입니다.
이제 곧 갓 바위 마을도 바야흐로 한사람을 선발해야합니다.
이 마을에는 기스면학교, 짜장학교, 짬뽕학교 등이 있는데 짜장과 짬뽕학교는, 온 몸에 문신과 기스로 도배한 깡패같은 기스면학교 대표에 대항 할, 연합대표 1명을 뽑기로 합의, 각 학교에서 선발된 두 명의 학생이 시험성적에 따라 대표를 본선에 내보내기로 결정하고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짜장학교 학생은 이미 4년전 에도 이 마을 대표로 선발된 바 있는 만만치 않은 실력의 소유잡니다. 짬뽕학교 학생도 얼마 전 3개의 학교가 통합, 대표를 뽑는 시험에서도 줄 곳 1등을 놓쳐 본 적이 없는, 일전에 다른 주관단체에서 주최한 전국단위시험에서 여자수석을 차지, 갓 바위 마을 여기 저기 자랑질하고 다닐 정도로 우수한 학생입니다.
드디어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짬뽕학교학생의 취약과목인 도덕문제 몇 항목이 출제 된 겁니다. 국, 영, 수는 물론 다른 과목은 모두 자신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도덕과목만은 영 실력이 늘지 않는 겁니다. 할 수 없이 도덕문제만큼은 컨닝을 하기로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결과가 발표됩니다.
짬뽕학교 대표의 승리! 짬뽕학교 세명의 대표가 서로얼싸안고 승리의 감격도 채 가시기도 전에 짜장학교 대표가 어떻게 알았는지 컨닝을 문제 삼고 나섰습니다.
이에 당황한 짬뽕학교 대표가 잠시 잔머리를 굴려 점수를 계산, 재시험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짜장학교 대표는 길길이 날뛰며 부정행위를 저질렀으니 당연히 사퇴 할 것을 단호하게 요구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자퇴를 해서라도 본선에 나가겠다고 선언합니다.
그러나 짬뽕학교 대표는 계속해서 재시험을 요구하자 이번엔 짬뽕학교 학부모들이 “학교의 명예가 걸린 일 이며 도덕과 양심을 비추어 볼 때 당연히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압박합니다. 갓 바위 마을 사람들도 부정행위를 저질렀다며 손가락질 해대며 수군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짬뽕학교 대표는 그동안 자신의 실력을 키워주고 진로문제를 쭉 상담해 오던 동부학원 쪽집게 선생에게 자문을 구합니다.
족집게 선생은 펄쩍 뛰면서 “우리학원이 그동안 얼마나 이번시험에 공을 들였는데 무슨 말같지 않은 소리냐며 사퇴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습니다.
진퇴양난에 빠진 짬뽕학교대표는 고민 끝에 짜장학교 실세를 만나 자문을 구합니다.
이에 짜장학교 실세는 이번 기회 말고도 다음기회에 더 좋은 자리에서 일할 수 도 있다며 얼르고 달래며 사퇴를 종용합니다,
짬뽕학교 대표가 다시금 잔머리를 굴리더니, 이번엔 자기와 같이 동부학원에 다니는 친한 짝꿍을 대표로 내세우고 자신은 사퇴할 테니 받아달라고 요구합니다.
이에 짜장학교와 짬뽕학교 학부모등은 이정도의 `안`이면 명분과 실리를 얻을 수 있겠다 판단, 이를 수용합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도덕적 잣대와 부정행위의 책임을 묻던 사람들이 갑자기 짬뽕학교 대표의 사퇴에 일제히 찬사와 박수갈채를 보내면서 마치 무슨 스포츠경기의 우승자라도 되는 양 행가래치며 무등을 태웁니다.
이 무슨 황당한 시추에이션입니까?
참, 웃기는 짜장, 웃기는 짬뽕들이지요!
이들은 얼마 전 스포츠경기에서 승부 조작한 선수들은 구속과 선수생명이 끝나는 영구 제명된 사실을 모르는지 원.....
(꽁트는 꽁트일뿐 오해하지말자!)
*덧붙이는 글
인천 제물포 고등학교에서는 전통적으로 무감독 시험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신에 컨닝하다 걸리면 퇴학이 아니라 제적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관계는 제고를 졸업한 이우재 지도위원께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고민 끝에 입당했습니다!
입당의 변을 쓸라니 수많은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하고픈 말도 많고 변명도 늘어놓아야 하고...... 개인적으로 며칠 전 이사도 하고 해서 주변이 어수선 합니다.
그래서 주변이 정리되는 대로 다음 기회에 정식으로 동지들께 인사드리겠습니다.
“우리의 현재위치가 소중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고자하는 방향이 소중한 것이다” -홈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