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구에 출마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가 화가 났다. 바로 통진당 후보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태 때문이다.

20120404174214_0430.jpg ▲ 화가 난 김창근 후보

통합 창원시는 정부의 행정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옛 마산, 창원, 진해가 합쳐져 인구 105만 도시가 되었다. 그러나 통합과정은 지역 국회의원들간의 밀실논의 속에서 시민들의 의견수렴 없이 세 개 도시 시의회의 결의에 의해 졸속적으로 이루어졌다. 때문에 현재 창원, 마산, 진해 시민들의 여론이 많이 좋지 않은 상태이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마산지역의 새누리당 후보들은 마산 지역으로 새청사를 입지하겠다고 주장하고 나섰고, 반면 창원성산구와 창원의창구의 통합진보당 손석형, 문성현 후보는 창원시청을 구 창원시에 입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즉 청사입지 이슈를 제기하면서 새누리당 vs 통합진보당, 마산 vs 창원의 구도로 가져가려 하고 있는 것이다. 

20120404174255_6942.jpg ▲ 김창근 후보를 화가 나게 한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


급기야 손석형 후보와 문성현 후보는 4월3일 삼보일배를 하며 창원시청 사수의 결연한 의지까지 밝힌 것이다. 새누리당 후보들도 이에 맞서 선점 당한 구도를 뒤엎기 위해 똑같이 창원시청 사수를 들고 나왔다. 결국 새누리당 마산 후보들(이주영, 안홍준)은 통합시청사의 마산유치를, 창원 후보(강기윤,박성호)들은 창원사수를 외치는 꼴이며, 여기에 통합진보당 손, 문 후보까지 나선 것이다. 정작 시민들의 삶의 문제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것이다.

20120404174330_7507.jpg ▲ 김창근 후보를 화가 나게 한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 측의 문자

이에 4일 오후2시30분 진보신당 김창근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진보당과 새누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김창근 후보는 소지역주의를 부추기는 행태에 대해 “창원시민들은 마산과 진해시민들에 맞서 한판 전쟁이라도 벌여야” 하냐고 비판했다.

또 이들이 벌인 삼보일배의 방식을 두고 “원래 삼보일배는 자본과 권력의 폭력에 맞서 성직자들이나 노동자들이 택한 방법”인데 “손석형, 문성현 후보는 사람들의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이기심을 끌어내어 혼란을 부추기기 위해 삼보일배를 사용”하고 있다며 이들의 행태가 “지역토호들이 선거 시기에 ‘이권을 둘러싼 대립구도’를 형성하는 모습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행태는 “현실에서 권력을 쫓다 결국은 그 권력을 닮은 ‘괴물’이 되어버린” 가짜진보의 증거라며, 이들이 더 큰 권력을 쥐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결론적으로 새누리당 강기윤 후보와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는 둘 다 도의원을 중도사퇴했으며 ‘창원시청사 사수’에 사활을 거는 등 별반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김창근 후보는 “그렇게 창원시청사를 사수하고 싶으면 국회의원 후보를 그만두고, 2년 뒤 통합창원시의원으로 출마”하라고 권고했다.


다음은 기자회견문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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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청사 사수 정치쇼, 괴물이 된 가짜진보정치!

새누리당, 통진당 후보는 국회의원 후보 사퇴하고 창원시의원에 출마하라

 

국회의원 입김설도 모자라 대놓고 나선 후보들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4명이 선동해 졸속적으로 마산, 창원, 진해가 통합했습니다. 그 결과 시민 없는 통합시, 소속감 없는 창원시가 되었습니다. 청사문제를 두고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도 민주노동당도(통합진보당 전신) 창원당, 마산당, 진해당으로 나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누리당 후보와 통합진보당 후보가 모두 창원시청을 ‘사수’하겠다고 합니다. 통합 과정에서의 국회의원 입김설도 모자라 이제는 대놓고 국회의원 후보들이 감놔라 배놔라 하고 있습니다. 창원시민들은 마산과 진해시민들에 맞서 한판 전쟁이라도 벌여야 합니까? 불현듯 ‘동남권신공항’을 둘러싸고 부산과 여타 영남권이 극한 대립을 벌이고,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신경전을 벌이던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강기윤 후보와 손석형 후보 중 대체 누가 이명박이고 누가 박근혜입니까? 소지역주의에 불을 지피는 손석형 후보는 민주통합당 후보들보다 못한 함량 미달 후보입니다.

 

민주통합당 후보보다 못한 가짜 진보후보!

시민들은 다 압니다. 선거철이니 표 구걸하러 꼼수 부리고 있는 걸 말입니다. 그래도 정도는 지켜야 하는 겁니다. 보수수구정당의 후보들이야 이권을 쫓는 사람들이니 그렇다 칩시다. 그런데 소위 진보를 자처하는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와 문성현 후보도 현수막에 ‘창원시청 사수’를 박아 놓고 시민 선동에 나섰습니다. 대량문자도 발송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두 후보는 4월3일 창원시청사를 사수한다면서 ‘삼보일배’에 나섰습니다. 과연 이 분들이 ‘노동운동의 메카’ 마산창원에서 노동운동을 해왔던 분들인지 의심스럽습니다.

 

원래 삼보일배는 자본과 권력의 폭력에 맞서 성직자들이나 노동자들이 택한 방법입니다. 이 방식은 스스로 육체적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진실된 마음과 뜻을 전달해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사회적 약자들의 운동 방식입니다. 그러나 지금 손석형, 문성현 후보는 사람들의 위기감을 증폭시키고 이기심을 끌어내어 혼란을 부추기기 위해 삼보일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역토호들이 선거 시기에 ‘이권을 둘러싼 대립구도’를 형성하는 모습과 똑같습니다. 손석형 후보와 문성현 후보는 우리가 목숨을 걸며 지키려 했던 진보정치를 조롱하고 스스로 그 토대를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이건 노동자·진보정치가 아닙니다. 통합진보당 후보는 가짜 진보후보이며 노동자·진보정치인이 아닙니다.

 

괴물이 되어버린 가짜진보 통합진보당

미국의 유명한 사회평론가 나오미 울프는 월가 점령시위 당시 “저항은 그 저항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사회를 닮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와 문성현 후보는 정 반대로 “현실에서 권력을 쫓다 결국은 그 권력을 닮은 ‘괴물’이 되어”버렸습니다. 통합진보당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전화여론조사를 조작하기도 하고, ‘묻지마 단일화’를 위해 새누리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와 단일화를 했으며 결과에 불응,번복을 하기도 했습니다. 급기야 이제는 소지역주의를 부추기고 확산시키기 까지 하면서 보여줄 수 있는 추태는 모두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줌 밖에 안되는 권력을 두고도 이렇게 괴물로 변한 통합진보당 손석형, 문성현 후보가 더 큰 권력을 쥐었을 때 어떤 모습이 될지 두렵습니다. 성찰의 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닐텐데 말입니다.

 

국회의원 후보 사퇴하고 통합창원시의원으로 출마하세요

손석형 후보와 강기윤 후보, 그리고 문성현 후보와 박성호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습니다. 당은 다르지만 똑같은 주장과 똑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는 이분들, 그렇게 창원시청사를 사수하고 싶으면 당장 국회의원 후보를 그만두고, 2년 뒤 통합창원시의원으로 출마해야 합니다. 창원성산구에는 두 명의 보수후보와 한 명의 진보후보만이 있을 뿐입니다.

2012년 4월 4일

진보신당 창원성산구 국회의원 후보 김창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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