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도 저도 계약직인데 재계약 통보가 안 와서 불안해요. 결혼? 해야 하는데, 경제적 여건 때문에 막막합니다."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로 일하면서 한 달에 30만원 벌어요. 너무 바쁘고 데이트할 돈도 없어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뭐든 다 해주고 싶죠. 근데 부모님 돈으로 연애할 수도 없고, 돈을 벌자니 만날 시간이 줄어들고. '야근'이 우리의 적이예요."

 

연애도 결혼도 출산도 포기한 청년들, 이른바 '3포 세대'들이 입을 열었다. 2월 13일, 발렌타인데이를 하루 앞두고 서울 홍대거리에서 "청년에게 연애를 許하라!" 진보신당이 '한국청년 연애환경 개선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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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20~30대는 아르바이트와 취업준비에 바쁘고, 취업이 되더라도 대부분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이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20~30대에 열 명 중 네 명 이상이 경제적인 이유로 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했다.

 

이날 설명회를 개최한 진보신당은 "무엇이 우리의 연애를 가로막는가"라는 주제로 스티커 설문조사를 벌였다. 알바, 공부, 야근과 초과근무 등으로 '시간이 없어서' 연애를 못한다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이 불안한 일자리, 비싼 러브모텔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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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국 청년들은 단군 이래 가장 높은 스펙을 쌓은 세대이자, 가장 창조적인 세대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찬란한 미래도, 안정된 직장도, 하다못해 편안한 나의 공간조차 마련하기가 벅찹니다. 진보신당의 청년들은 이 고단하고 슬픈 현실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청년들의 사랑이 꽃피는 세상, 그리하여 아름다운 미래가 현실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서려 합니다."

 

온일상 진보신당 청년학생위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한국청년 연애환경 개선사업> 공약을 제시했다.  1) 야근과 스펙에서 자유로운 20대 2) 더 좋은, 더 많은 일자리 3) 1인 가구 독립 주거 환경 조성 등을 통해 스펙 걱정과 취업경쟁, 부모님에게 얹혀사는 눈칫밥, 잔업과 야근으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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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는, 3포세대의 자유로운 연애가 가능한 사회를 만들자는 '키스 플래시몹'으로 마무리되면서 언론과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행사 현장을 지나다 키스 플래시몹에 참여한 한 커플은, 평일에 아르바이트를 하고 주말에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돈과 시간이 모자라 아쉽다며 특히 젊은 세대의 주거정책 마련에 국가와 각 정당들이 힘써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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