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과 12일,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가 경남지역을 찾았다. 밀양과 창원에 이어 거제까지 김소연 후보의 궤적을 진보신당 경남도당 양솔규 당원(창원 성산구 김소연 선본 연락소장)이 글과 사진으로 보내왔다.


재벌경제 해체하는 노동정치 거듭나기
밀양, 창원, 거제 찍고 남동발 노풍(勞風) 만든다


찬바람 부는 창원대로에서 김소연 후보를 맞이하다

아침 6시 50분, 창원 성주동사거리 유세에 지역 동지들이 함께 했습니다. 오랜만에 2인 이상의 유세였는데요. 성주동사거리와 가까운 한국GM 창원공장의 박종철 당원과 이상기, 김학철 동지께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달려와 주셨습니다. 성주동사거리는 한국GM 창원공장을 비롯한 노동자들의 출근 길목이기도 합니다. 이 시간, 김소연 후보와 유세단은 제주 강정마을에서 경남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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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에서 밀양으로- 생명평화생태의 발걸음

밀양 송전탑 반대투쟁을 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만나기 위해 멀리서 달려왔습니다. 제주에서 뭍(?)으로 오는 과정에서 약간의 시간 지체가 생겼습니다. 송구스러웠지만, 어르신들께서는 오랫동안 노동자대통령 김소연 후보를 기다려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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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송전탑 부지에 올라 대략적인 송전탑 반대투쟁의 경위와 상황에 대해 밀양 765kV 반대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께 들었습니다. 이계삼 사무국장께서는 뿐만 아니라 김소연 후보가 기륭투쟁 등 노동자투쟁에 앞장서 왔다는 점을 어르신들께 설명해 주셨습니다. 
추운날씨에도 한전과 용역들에 맞서 밀양 송전탑 반대투쟁을 하고 계신 어르신 분들은 얼마 전 울산 현대차비정규직 투쟁을 벌이고 있는 천의봉, 최병승 동지를 찾아가 연대하셨다 합니다. 모두가 동지라고 말씀해 주시면서 장하다 하십니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 먹을꺼리를 손수 챙겨주시는 어르신분들께 힘 받는 자리였습니다. 방문만으로도 고마워 하시는 밀양 어르신들을 다시 찾아뵙겠다고 다짐하고 아쉬운 만남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소연 후보 경남방문 기자회견(경남도청)

김소연 후보의 경남 방문 기자회견이 경남도청에서 예정시간보다 약 30분 늦은 1시30분에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김소연 노동자대통령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정한 진보신당 경남도당 허윤영 위원장께서 배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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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후보는 우리 자신이 정치의 주체이며, 아래로부터의 노동정치의 복원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재벌들이 지배하는 한국 사회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여러 세력과 함께 대선투쟁과 내년 싸움을 해 나갈 것임을 밝혔습니다. 또한, 전날 강정마을과 당일 밀양 송전탑 투쟁현장을 다녀온 얘기를 하며 비정규투쟁,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위한 투쟁과 만날 수밖에 없는 당위성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명품 아닌 명품 신발, 노동자가 노동자대통령 챙겨줘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후 현대 MOBIS 창원지회 상집간부들과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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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현장에서 느끼는 답답한 노동자정치운동, 노동조합운동에 대해 조합원들께서 많은 지적을 해주셨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김소연 후보는 민주노동당의 실패 과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민주노동당이 유시민 등 신자유주의 세력과 통합하는 것에 대해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고,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법을 만든 당사자들과 통합하는 것을 인정할 수 없었기에 많은 문제제기를 했으나 지도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난 총선 때는 야권연대 속에서 비정규직법 만들고 기륭투쟁 꼬이게 한 국회의원을 지지하라는 민주노총 지침을 보면서, 그런 방식을 놔둬서는 안 되겠다, 새롭게 노동정치를 시작해야 되지 않겠는가 고민했다고 합니다. 노동정치를 포기하고 갈 것인지, 냉소하고 갈 것인지, 그게 아니라면 어디서부터 시작되어야 할지.

비정규직 투쟁 당사자들, 열심히 현장에서 투쟁했던 당사자들, 정리해고 투쟁 당사자들, 유명하지도 않고, 임원도 아니긴 하지만, 가장 어렵게 싸웠던 사람들이 나서고 고민한다면 조금이라도 길이 열리지 않겠느냐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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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MOBIS 창원지회에는 김소연 후보에게 열심히 뛰시라는 의미로 운동화를 선물해 주셨습니다. 노동자대통령 후보에 대한 불필요한 명품 논란(?)이 있을까봐, 비교적 준수(?)한 가격의 운동화를 미리 점찍어 두신 MOBIS 동지들의 세심한 배려에 후보의 얼굴이 활짝 펴졌습니다. MOBIS 동지 여러분, 감사합니다. 열심히 뛰겠습니다.


자본의 경비들이 노동자대통령 후보 출입 막아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창원지회에 방문하기 위해 후보와 유세단이 도착했습니다. 처음 맞닥뜨린 상황은 노동조합 조합원 동지들과의 만남이 아니라, 정문 경비들의 봉쇄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노동조합 상집 동지들은 우루루 정문으로 내려와 사측 경비들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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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합원 동지는 “한 나라의 대통령 후보 출입을 고작 경비들이 막아선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일이다!”, “자본이 노동조합을 얼마나 우습게 알면 이런 일이 벌어지냐?”며 개탄했습니다. 

김소연 후보는 조합원들에게 강정마을, 밀양송전탑 투쟁, 삼성-현대차 앞 유세투쟁 등 대통령 선거운동 전국 순회 과정에서 듣는 여러 가지 일화를 조합원들에게 소개하며, 아래로부터 단결하고 연대하면서 현장에서부터 세우는 노동정치를 만들자고 제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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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자본 앞에서 시작한 선거 유세 투쟁, 양재동 현대차 본사 앞 경찰 차벽 위 유세 투쟁 등 자본에게 맞서는 노동자들의 대선 투쟁이 우리 내부의 무기력을 떨쳐 버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변화를 느끼는 창원 거리유세

사업장 두 곳에서의 간담회를 마친 김소연 후보는 <유세단 엎어!> 동지들과 함께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사거리와 정우상가 앞 유세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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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박점규 동지의 후보소개 속에서 김소연 후보와 유세단은 경남 도민들을 만났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께서 후보의 얼굴을 알아봐 주셨습니다. 건너편 창원시청 쪽 민주당 문재인 후보 선거 유세 차량은 노동자대통령 후보 유세단의 기에 눌렸습니다. 김소연 후보는 경남 도민들과 한분한분 악수를 하며, 노동정치 1번지였던 창원에서부터 새로운 희망의 종자돈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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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선투본보다 더 센(?) 갱남 블로거 간담회

유세단의 퇴근유세를 뒤로 하고 후보와 수행팀은 블로거 간담회를 위해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창원 사회적기업 HaU 커피숍에서 진행된 파워블로거들은 역시 셌습니다. 예를 들어 “이정희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대통령후보로서 김순자 후보와 뭐가 다르냐?”, “진보가 분열하는 건 누구에게 도움이 되느냐?” 등 거침 없는 질문들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강한 갱상도 특유의 강한 질문들이 쉴 새 없이 쏟아졌습니다. 날카로운 경남 블로거들의 질문들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고마운 관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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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후보는 지난 시기 노동정치의 과정을 되짚어보며 자본주의를 넘어서기 위한 진지한 싸움을 우리 스스로부터 시작하자고 역설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정희 후보에 대해 고마운 부분도 많지만, 그분의 정치노선은 노동정치노선의 폐기라고 생각하기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순자 후보의 출마에 대해서는 상당히 안타까운 마음이 들며, 이렇게 된 복잡한 과정을 자신이 적극적으로 노동자 대중들께 설명하기가 갑갑한 부분이 많다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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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블로거께서는 김소연 후보의 어깨띠에 부착된 뺏지를 궁금해 하셨습니다. 김소연 후보는 일명 SKY(쌍차, 강정, 용산) 함께살자 투쟁을 설명하면서 생명평화, 비정규, 용산, 환경과 탈핵, 비정규 노동자, 송전탑 반대하는 분들, 4대강 반대하는 분들 다 같이 모여서 전국을 걸었던 기념으로 만든 뺏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모든 의제가 사실, 자본을 넘어 생명평화를 지키자는 하나의 뜻을 담고 있습니다. 그 옆에는 에이즈 감염자들의 인권을 보장하자는 상징으로 레드리본이 달려있습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성소수자 인권 등 투쟁의 현장에서 얻은 뺏지들에 대해 설명하고, 저항하고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들이 바로 정치의 주인임을 잊지 않겠다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이후 김소연 후보와 <유세단 엎어>는 다음날 일정을 위해 거제로 떠났습니다. 

새벽공기 가르는 옥포의 칼바람을 뚫고

12일 아침 6시30분, 김소연 후보와 <유세단 엎어>동지들은 옥포 대우조선 서문에서 출근하는 조선소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차가운 남해바다 칼바람을 뚫고 출근하는 노동자들은 김소연 후보의 등장이 생소하면서도 반가워하는 얼굴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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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김소연 후보는 경남 일정을 마치고 대구로 향했습니다. 12일 대구경북 유세, 13일 고리 등 부산 유세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 양솔규 (경남도당 당원, 창원 성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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