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진보신당의 김창근 후보가 박훈 후보와의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했다.

금속노조 초대 위원장을 지낸 김창근 후보와 영화 '부러진 화살'의 실제 변호사인 박훈 후보는 그간 창원을 국회의원 선거에 예비후보로 등록하여 선거운동을 해온 바 있다. 이 지역구에는 그 외에도 민주통합당의 변철호 후보와 통합진보당의 손석형 후보 등 다른 야권 후보들도 있는 바, 작년 말부터 야권 전체 단일화 논의가 이루어져 왔다.

하지만 도의원 당선 당시 본인 스스로 그 이전 도의원의 중도사퇴를 비난하고 자신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을 것라고 약속하고서 도의원에 당선되었던 통합진보당의 손석형 후보가 이제는 말을 바꾸어 도의원을 중도사퇴하고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데 대한 논란이 계속되었다. 통합진보당 내부에서조차 이 문제에 대해 많은 비판이 있었으나 통합진보당이 손석형 후보를 고집함으로써 전체 야권 단일화 논의는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이에 김창근 후보와 박훈 후보는 통합진보당과의 논의에 관계없이 양자간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지난 3월 5일 쌍방 합의했으며, 합의에 따라 지난 3월 10일과 11일 양일간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경선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진보신당의 김창근 후보가 승리하여 단일후보로 결정되었으며, 박훈 후보 또한 승리한 김창근 후보에게 축하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같은 당 내에서조차 경선 과정에서 온갖 불공정과 편파 시비가 잦은 현재의 정치상황에서, 양 후보의 아름다운 경선은 모범사례로 기억될 만한 일이라 할 수 있다.


[ 편집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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