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인 김순자 후보가 화제가 되고 있다.


후보로 알려진 이후 울산노동뉴스, 매일노동뉴스, MBC라디오, 오마이뉴스 등 언론의 인터뷰가 이어지고 있으며, 현대자동차노조 조합원 및 울산지역 노동단체의 지지선언 등도 잇따르고 있다.


또한 김순자 후보는 페이스북(김순자)과 트위터(@kimsunja0411) 계정도 개설하였는 바,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글을 많이 올리지는 않지만 가끔 올리는 내용들 속에 청소노동자로서의 생각이 잘 드러나있다.


가령 현대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집회에 참석하고 난 후에는 ‘하청노동자의 마음 잘압니다. 종량제 봉투에 노동자 때려잡는 놈들 다 쓸어담아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 외에도 ‘(울산과학대) 학장은 혼자서 20평이 넘는 공간을 쓰면서 왜 청소노동자에게는 휴게실 한 평 없느냐. 전국의 모든 대형건물에 청소노동자를 위한 휴게실을 만들어야 한다’라든지 ‘형무소의 수감자들도 점심을 주는 데 우리는 점심도 안 준다. 따뜻한 밥 한 끼 우리 노동자들에게 꼭 먹이고 싶다’는 글 등 청소노동자로서 느낀 점을 진솔하게 올리고 있다.


한편 김순자 후보의 과거도 새삼스레 화제가 되고 있다. 사실 김순자 후보는 지난 2007년에 이미 전국적인 이슈의 주인공이 되었던 전력이 있다.

20120322123040_6652.jpg ▲ 2007년 울산과학대 투쟁을 지지방문한 박노자 교수와 김순자 지부장의 만남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데 항의해서 울산과학대 본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던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에 대해, 학교 측 직원들이 강제해산을 시도했고 이에 김순자 지부장 등은 옷을 벗으면서 해산에 저항했다.


하지만 직원들은 저항하는 청소노동자들을 알몸인 상태 그대로 끌어내어 강제해산시켰다. 70년대 동일방직 사건 이후 30년 만에 재발한 나체해산 사건에 대해, 전국의 노동계와 인권단체 및 지식인 등의 항의가 거세게 일어났다.


울산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던 정몽준 울산과학대 이사장(새누리당 전 대표)은 이런 항의에도 불구하고 처음에는 꿈쩍도 하지 않았으나, 청소노동자들의 국회의원 사무실 점거농성과 지역의 항의집회 등 끈질긴 투쟁에 굴복해 마침내 해고노동자들을 복직시켰다.


이 투쟁으로 인해, 김순자 지부장은 ‘최근 10년동안 정몽준을 이긴 유일한 노동자’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그해의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기도 했다.

20120322123426_1048.png ▲ 2007년 울산과학대 투쟁 당시의 조합원들과 김순자 지부장(왼쪽 두번째)


또한 당시 이 투쟁을 적극 지지한 지식인 중에는 박노자 교수도 있었는 바, 박노자 교수는 울산과학대 투쟁현장을 직접 방문해서 김순자 지부장을 만나기도 했다.


이후 5년이 지난 지금, 두 사람은 진보신당 비례대표 1번과 6번으로 함께 이름을 올리게 되었는데 이 또한 당시로서는 두 사람 모두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게다가 진보신당의 부대표로 동작을 지역구에 출마한 김종철 후보는 해당 지역구의 새누리당 후보인 정몽준과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순자, 박노자, 김종철 후보가 2007년의 김순자 지부장처럼 또다시 정몽준과 새누리당에 맞서 이길 것인지 새삼스레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편집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laborkr@gmail.com
서비스 선택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1. 거제 김한주 후보에 쏠리는 전국의 눈

    21Nov in 지역소식
  2. 김일웅 후보, 케이블카 반대 선거유세

    21Nov in 지역소식
  3. 김창근 화났다

    21Nov in 지역소식
  4. 박노자 국회가자② 독재국가 사라져도 독재는 남아

    21Nov in 지역소식
  5. 박노자 국회가자① 나홀로 행복? 그런 건 없어요

    21Nov in 지역소식
  6. 이겨본 적 없는 이들의 저항의 노래

    21Nov in 지역소식
  7. 홍대 청소노동자와 함께한 청소노동자 후보

    21Nov in 지역소식
  8. 김종철 후보의 동작 리포트 1

    21Nov in 지역소식
  9. 의정부갑에서 3파전 벌이는 목영대 후보

    21Nov in 지역소식
  10. [거제통신] 새누리당 후보가 조급한 이유는?

    21Nov in 지역소식
  11. 진보신당 비례후보, 학력도 없고 박노자도 없다?

    21Nov in 지역소식
  12. 꽃샘추위 매서워도 봄날은 온다 / 심재옥

    21Nov in 지역소식
  13. 진보신당 김한주, 거제시선거구 후보 등록

    21Nov in 지역소식
  14. 의정부 시민 신순남씨 "목영대는 달랐어요"

    21Nov in 지역소식
  15. 화제의 중심 김순자 후보, 다시 정몽준에게 승리할 것인가

    21Nov in 지역소식
  16. 이명희 후보, 한수원의 안위만 보위하는 원자력안전위원회 규탄

    21Nov in 지역소식
  17. 홍세화 상임대표, 4대강 복원 정책협약 서약

    21Nov in 지역소식
  18. 김순희 도의원 예비후보 지원 위한 여성선대본 발족

    21Nov in 지역소식
  19. 통합진보당 손석형, 단일화 거부

    21Nov in 지역소식
  20. 삼성을 이긴 김한주, 거제 야권단일후보 확정

    21Nov in 지역소식
  21. 한 명이 갖는 파워가 역사를 바꾸기도 한다-심재옥

    21Nov in 지역소식
  22. 김창근, 손석형 후보와의 조건부 단일화 제안

    21Nov in 지역소식
  23. '모든 국민에게 기본소득을', 은평(갑) 안효상 총선 후보 선출

    21Nov in 지역소식
  24. 경남 거제 야권후보 단일화 타결- 여론조사 100%

    21Nov in 지역소식
  25. [후보동정] 인천 연수구 이근선의 선거일기

    21Nov in 지역소식
  26. 진보신당 창원당협, 국회의원 후보 2명, 도의원 후보 1명 공식 선출 완료

    21Nov in 지역소식
  27. 창원을 김창근 후보, 박훈 후보와의 단일화 후보 확정

    21Nov in 지역소식
  28. 마산회원구 송정문 후보 사무실 개소식 열려

    21Nov in 지역소식
  29. 김창근-박훈 창원을 후보단일화 합의

    21Nov in 지역소식
  30. 거제 김한주 국회의원 예비후보 순항 중

    21Nov in 지역소식
  31. [수성갑] '3선'들의 전쟁, 이연재의 네번째 도전

    21Nov in 지역소식
  32. 영도 선거혁명! 거리를 누비는 김영희 시의원 후보

    21Nov in 지역소식
  33. 김창근 후보와 창원당협, 통합창원시 상징물 원점재검토 요구

    21Nov in 지역소식
  34. 창원당협, 통합진보당 ‘도의원 공동후보발굴’ 제안은 ‘꼼수정치’

    21Nov in 지역소식
  35. [창원을] 김창근 전 금속위원장 진보후보 경선 나서

    21Nov in 지역소식
  36. 창원당협, 도의원 사퇴한 통합진보당 손석형 후보 자격 박탈 요구

    21Nov in 지역소식
  37. 경남도당 신년 기자회견 통해 새해 포부 밝혀

    21Nov in 지역소식
  38. [노동당 기관지] 미래에서 온 편지 2호가 나왔습니다

    21Nov in 진보뉴스
  39. 진보신당 기관지 “미래에서 온 편지” 창간준비호 발간

    21Nov in 진보뉴스
  40. 진보신당 21일 임시당대회 열고 새 당명 정하기로

    21Nov in 진보뉴스
  41. 당명 안 부결, 조속히 임시당대회 열어 재창당 완수

    21Nov in 진보뉴스
  42. “최저임금 4,860원? 내 돈 어딨냐~ 내 돈 어딨냐~”

    21Nov in 진보뉴스
  43. 진보신당 문화예술위, 이번엔 “글쟁이들의 밤”

    21Nov in 진보뉴스
  44. 진보신당 '정치개혁 3-UP 대안' 정치쇄신특위 각성 촉구해

    21Nov in 진보뉴스
  45. “밥 한 끼도 못 먹을 최저임금일랑 이제 그만!”

    21Nov in 진보뉴스
  46. “대통령님, 사장님! 한 달 100만원으로 살아보셨나요?”

    21Nov in 진보뉴스
  47. 오세훈의 선별 무상급식, 홍준표의 선별 공공의료

    21Nov in 진보뉴스
  48. “중구청, 대한문 앞 시각장애인용 보도블럭 원상복구는?”

    21Nov in 진보뉴스
  49. 진주의료원 폐업 위기 “수익성 없다고 공공의료 포기하나”

    21Nov in 진보뉴스
  50. 진보신당, 진보정치재건의 4대원칙과 결집 제안

    21Nov in 진보뉴스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