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의 비례대표 후보 등록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진보신당 비례대표 후보들은 7명 전원이 학력을 기재하지 않았다 (그림 참조). 홍세화, 박노자 등 한국사회의 대표적인 지식인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후보들의 학력을 기재하지 않은 것은, 학력 기재가 진보신당이 지향하는 학벌 철폐라는 방향에 맞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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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진보신당의 총선 10대 핵심공약 중에는 탈학벌, 탈경쟁이 포함되어 있으며,대학통합네트워크 구축 및 학제 개편 등으로 대학서열화와 고교서열화를 근원적으로 방지하겠다는 것이 공약의 주내용이다. 또한 진보신당은 각종 이력서 등에서도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력을 기재할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 진보신당의 비례대표 후보 학력 미기재는 이러한 당의 철학에 따른 것으로, 비례대표 공보물에도 전원 학력이 기재되지 않은 채 나가게 된다. 이런 사례는 그간 한 번도 없었으며, 이번 총선에서도 비례후보를 낸 모든 정당 중 유일하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학벌을 자랑하는 것을 넘어서 대학입시 성적까지 자랑하는 최근의 선거풍토에서 진보신당의 학력 미기재는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 

  한편 박노자 교수의 비례후보 등록 내용도 화제가 되고 있다. 위의 그림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진보신당의 비례후보 명단에는 박노자란 이름이 없다. 대신 티코노프 블라디미르라는 외국인의 이름이 올라와 있다.

 

 외국인이 한국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등록하는 것은 당연히 불가능하다. 티코노프 블라디미르는 박노자 교수의 귀화 전 본명이다. 박노자 교수는 귀화 전에 이미 한국인과 결혼하였는 바, 가족관계등록부에는 귀화 전 본명이 올라가 있었는데 귀화 후 이를 수정하지 않았다.

 

 그래서 박노자 교수는 한국인으로 귀화했지만 공문서 상에는 아직 티코노프 블라디미르라는 이름으로 기재되어 있기에, 이번 비례후보 명단에도 이 이름으로 등록할 수밖에 없었다.

 

 후보 전원이 학력을 기재하지 않고, 외국인 이름까지 포함된 진보신당의 비례후보 명단은 그 자체로서 다른 정당과 뚜렷이 구별된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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