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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동민 열사 1주기 추모제 ⓒ 진보신당


지난 1월 2일은 이명박정부의 가짜복지, 가짜인권을 폭로하며 반인권적 국가인권위원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동지들과 함께 국가인권위원회 점거농성을 끝내고 얻은 폐렴으로 생을 마감한 장애해방열서 故 우동민 동지의 1주기가 되는 날이다.

이날 우동민열사추모사업회(준)와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추모제와 함께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퇴진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100여 명의 장애, 인권단체 등의 활동가들이 모여 열사의 뜻을 되새기고 올 한해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정 활동가의 사회로 시작한 추모제에서는 이원교(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진보신당 당원), 박현(강동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진보신당 당원), 김명운(민족민주열사 추모단체협의회 회장), 박김영희(장애해방열사‘단’ 대표), 명숙(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후 유가족을 비롯한 40여 명의 활동가들은 우동민 열사의 유골이 뿌려진 마석 모란공원으로 이동, 다시 한번 열사의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1968년 10월생인 우동민 열사는 태어난지 3일만에 고열로 뇌성마비장애인이 되었다. 20대 중반부터 약 5년간 장애인시설에서 생활하다 그룹홈 등을 거쳐 자립생활을 준비해 지역사회로 나왔다. 그는 시설에서 만난 이원교 동지의 권유로 2005년부터 성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외협력 간사로 활동하며 장애운동에 매진해왔다. 또, 2009년 진보신당에 가입하여 진보적장애인정치세력화를 위한 활동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는 언어장애로 인해 말은 많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강한 실천으로 주변 활동가들에게 인정받는 ‘동지’였다. 그 어느 투쟁의 현장에서든 주위를 둘러보면 그의 묵직한 전동휠체어와 넉넉한 미소를 볼 수 있었다. 술과 사람을 좋아했고,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려깊은 성격의 활동가였다. 

다른 사람 30초면 할 수 있는 말, 알아듣지 못해 두 번 세 번 반복하며 5분에 걸쳐 했다던 그 말은 “여기 사람이 있다!” 외치던 용산 참사 희생자들의 절규와 닮아 있다. 그가 하려던, 하고 싶었던 말은 ‘나도 여기에 당신들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다. 함께 살자.’가 아니었을까?

“앞만 보지 말고, 옆도 보고 뒤도 보며 함께 갑시다.” 
- 故 우동민 열사의 말, 국가인권위 점거농성 평가회 자리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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